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뛰어넘은 판젠동의 폭풍 우승. (2016 일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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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뛰어넘은 판젠동의 폭풍 우승.
중국의 판젠동은 리우(Rio)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마롱, 장지커, 쉬신 3명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경쟁 결과 국가별 단 2명의 선수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개인단식 출전 경쟁에서는 마롱, 장지커에게 밀렸고, 마지막 남은 한 자리였던 단체전 출전 경쟁에서는 쉬신에게 밀리고 말았습니다.
세계랭킹이라든지, 국제대회 성적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에서는 19살 판젠동의 올림픽 출전도 충분히 가능한 듯 보였지만, 결국 대표팀의 선택은 이미 여러 국제대회에서 충분한 출전 경험을 쌓아온 마롱, 장지커, 쉬신이었습니다. 물론, 판젠동은 남자부 1순위로 P카드에 선발되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P카드는 말그대로 부상선수를 대비한 일종의 예비엔트리인만큼, 정식엔트리로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는 4년 후인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으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판젠동은 이번에 끝난 일본(Japan) 오픈에서만큼은 최고 선수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까지 올랐습니다. 판젠동은 이번 대회 남자개인단식 4강에서 장지커를 2-4(11-5,11-7,9-11,9-11,5-11,7-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쉬신 마저 1-4(9-11,5-11,11-9,7-11,8-11)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우 올림픽 출전 경쟁에서는 장지커와 쉬신에 밀려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기회가 좌절되고 말았지만, 이번에 끝난 일본 오픈에서는 한층 물오른 기량으로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판젠동과 쉬신의 결승전은 판젠동의 완승에 가까운 승리로 끝이났습니다. 판젠동은 1,2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간 상황에서 3게임만 9-11로 내주었을 뿐, 4,5게임 역시 연속해서 따내며 최종 4-1로 승리했습니다. 쉬신은 앞서 4강에서 세계1위 마롱을 4-2(11-8,9-11,8-11,11-5,6-11,4-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대회2연패에 도전했지만, 판젠동의 날카로운 공격 앞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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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젠동 - "오늘 나는 경기를 아주 잘했고, 어떠한 어려움에 마주치더라도, 그 어려움을 이겨낼 능력이 있었다. 이 것이 내가 우승한 이유이고, 매우 만족한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꿈이지만, 불행히도 나는 선택받지 못했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이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