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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가수가 탁구를 잘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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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칭 '화수'(畵手)라고 불리어지길 원하는 남자. 외로움 탓일까? 그가 잠시나마 '뇌경색'이란 낯익은(가족병력) 친구와 병상에서 동거를 한 후 돌아 온 거실은 예전 같지 않았다. 먼저 피아노가 서재로 쫓겨났다. 그 자리엔 자동 송구장치를 부착한 탁구대를 들여놓았고, 유연하게 받아치는 핑퐁의 선명한 똑딱임에 벽시계의 침묵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다리에 힘이 붙는 것을 느끼며 운동에 마음을 주기 시작했다. 붓을 놓고 아령을 드는가하면 헤드폰을 끼고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복근단련을 위해 허리운동도 하며,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끌고 다니는 대변화. 뛰고 땀 흘리는 사람들을 평소 비웃으며 살아왔던 그가 드디어 운동과의 사랑에 흠뻑 빠진 것이다.
 
'육신은 도미노와 같다'는 말도 있다. 멀쩡하다가도 어느 한곳이 쓰러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무너지고 만다. 다행히 조영남은 첫 번째 도미노가 기울 때 운 좋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예순에 스키를 배운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야 왕년의 아마레슬러였지만, 스포츠와 담을 쌓았던 조영남이 그보다 더한 나이를 극복하고 헐떡거리는 호흡을 가다듬는 중이다.
 
그의 실험은 때와 장소를 초월했었다. 카메라 앞에서 터놓고 온몸으로 깔깔거리며 윗도리를 벗어던지는 연예인은 오직 조영남 한 명이었다. 2003년 10월 2박3일간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식 축하공연차 방북 시엔 당시 남한에서 유행하던 힐리스(바퀴달린 신발)를 신고 무대를 빙 돌며 묘기를 선보였다. 승산이 없는 얼굴대신 신발을 활용하여 방북연예인 중에 최고로 박수를 받은 아이디어맨이었다.
 
그림과 노래, 기타와 피아노 연주는 물론 작곡과 다양한 글쓰기까지 감행하며,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내고 있는 만능예능인. 가수로 섰던 유명 공연무대는 셀 수도 없고, 십여 차례의 국내외 전시 때는 출품작 대부분이 팔려 나갔던 저력 있는 화가이다. 개인 전시회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덤으로 노래까지 불러주는 재능에 누구나 격의 없이 사귈 수 있었다.
 
사회와 문화, 종교문제 등에 이르는 여러 권의 책을 내놓고 욕먹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용감한 필자였기에, '예수의 샅바'를 잡은 책도 썼고 감히 '친일선언'을 내뱉은 책도 출간할 수 있었다.
 
그가 20대 후반부터 '언젠가는 써보겠다'고 다짐해왔던 숙제를 마무리한 책. 요절한 시인 이상의 시 100여 편에 대한 나름의 해설서인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를 탈고하는 후유증의 산물이 뇌경색이었을 것이다. 그의 도전정신에는 혀를 내둘러도 모자란다. 타고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을 제외하곤 모든 것이 도전의 산물이니.
 
만약 한류스타 박용하가 30대로 목을 매기 전에 1박2일 정도만 그와 함께 생활했더라면 그 새파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지 않았으리. 조영남도 우울한 날을 경험하며 살아남았다는 흔적이 있다. 어느 인터뷰에서 인생을 제대로 사는 방법에 대해 답하기를, "인생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사는 방법은 없다." "자살하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삶을 추슬러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남이 미처 생각하지 않는 말과 행동을 도발하며 이름 앞에다 '천하제일의 잡놈'이란 수식어를 붙여놓고 당당했던 사나이. 이 위인도 시니어의 반열에 오르자 가끔은 훗날을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빈소에서 동료들이 불러줄 그의 대표곡이 혹시 '화개장터'가 되어 좌중을 웃길까봐 고민하는 진지함이.
 
그날을 대비하여 일찍부터 생각해 두었다는 기발한 자신의 묘비명이 '웃다 죽다. 조영남'이라고 했다. 조용필이 불렀던 '그 겨울의 찻집'의 노랫말, '아~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에서 영감을 얻은 것은 아닐까.


김대우 시사평론가 pdikd@hanmail.net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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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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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조영남씨를 생각하면&nbsp;</p>
<p>&nbsp;아쉽다, 아깝다 는 그런 느낌.</p>
<p>&nbsp;</p>
<p>자유인의 모습이, 일견 좋기는 하지만</p>
<p>오블레스 적 면에서 ...</p>
<p>&nbsp;</p>
<p>저 </p>
<p>개인적으로는 </p>
<p>많은 아쉬음을 던져 주는 사림이라고 말하고 싶어집니다.</p>
<p>&nbsp;</p>
<p>모르겠습니다.</p>
<p>아직은 그의 최후가 아니니까.</p>
<p>&nbsp;</p>
<p>정말 그의 최후에 </p>
<p>진정 웃는 사람이었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p>
<p>&nbsp;</p>
<p>그래서</p>
<p>&nbsp;원하는 그의 묘비명에서의 웃음이 그런 웃음이기를 바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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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조용남씨를 보면 천상 "딴따라다"라는 생각을 합니다.</p>
<p>그 자유스러움 아무나 갖는 것은 아니거든요.</p>
<p>인생을 깊이 고민하면서 사는 유형은 절대 아닙니다.</p>
<p>&nbsp;</p>
<p>그렇지만 저분의 재능과 자유스러움은 부럽습니다.</p>
<p>누구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p>
<p>자기 생각대로 남을 의식치 않고 사니까요.</p>
<p>&nbsp;</p>
<p>저도 저분처럼 자유스럽게 살고 싶습니다.</p>
<p>명리와 상관없이 남의 시선을 의식치 않고,</p>
<p>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 있는 그런 삶을 아직도 동경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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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래간만에 탁구사이트에서 가수이자 만능인인 조영남님 기사가 나왔군여,,,</p>
<p>정말 이분이야말로 진정으로 만능인 칭호를 붙여도 아깝지 않은 분이리라 생각됩니다,,</p>
<p>노래와 그림, 이제는 스포츠까지,,, 넘 대단하고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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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인생을 깊이 고민하면서 자는 유형은 절대 아닙니다."</p>
<p>만인이 공감할 말씀이십니다.^^</p>
<p>&nbsp;</p>
<p>전,</p>
<p>너무&nbsp; 근엄한 것고 안 좋고 </p>
<p>그렇다고 너무 헤플정도로 가벼운 것도 안 좋아합니다.</p>
<p>&nbsp;</p>
<p>인생이란 배부른 돼지처럼 결코 살아서도 안되거니와</p>
<p>그렇다고 고민만하고 있는 소크라테스도 싫습니다.</p>
<p>&nbsp;</p>
<p>삶이란</p>
<p>본질적으로 행복해야 하고 자유스러워야 한다고 봅니다.</p>
<p>그런데</p>
<p>참된 행복이 어디 있으며</p>
<p>참된 자유란 무엇인가를 인식함에 있어&nbsp;개개인이 가진 가치관에 좌우된다고 봅니다.</p>
<p>&nbsp;</p>
<p>이런 가치관을 가짐에 있어선</p>
<p>무엇보다도 먼저 요청되어지는 것은&nbsp;&nbsp;객관적인 타당성이겠지요?</p>
<p>다시말해 보편타당성을 결해서는 안되리라&nbsp; 봅니다.</p>
<p>&nbsp;</p>
<p>그럼 그것만 가지면 필요충분한가 라는 의문을 가질수도 있을 것입니다.</p>
<p>여기서 </p>
<p>대두되는 문제는 과연 인생이 뭐냐는 것이지요.</p>
<p>그래서 철학이란 학문이 발달된 것이 아니겠습니까?</p>
<p>&nbsp;</p>
<p>밥 좀 먹고와서 쓰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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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네 자신을 알라고 했던 소크라테스로부터 </p>
<p>키에르케고르 등 </p>
<p>기라성 같은&nbsp;,</p>
<p>유명한 현대의&nbsp;실존주의 철학자들에 이르기 까지 그들이 규명하고자 했던 인간이</p>
<p>과연 그들의 노력으로&nbsp; 해답이&nbsp;제시되었던가요?</p>
<p>&nbsp;</p>
<p>정말 </p>
<p>그들의 이론들을 읽고 있노라면 머리에 쥐가 납니다.</p>
<p>그래서 </p>
<p>저는</p>
<p>그들의 인간이해에 대한 크나큰 공헌에도 불구하고 </p>
<p>극단적으로 말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고&nbsp; 단죄해 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게 됩니다.</p>
<p>&nbsp;</p>
<p>인생에 관한 진리란</p>
<p>그렇게 복잡다단하고 골치아픈 얘기일수는 절대로 없다고 봅니다.</p>
<p>그 진리란 </p>
<p>어린아이라도 알아들을수 있는 그런 얘기여야 한다고 보는 것이지요.</p>
<p>진리란 단순명료해야 한다고 본다는 것입니다.</p>
<p>&nbsp;</p>
<p>여기서 일단 진리의 내용여하에 대한 언급은 생략하기로 하고</p>
<p>다음 얘기를 해 봅니다.</p>
<p>진리가 정의되었다고 전제하고 말이지요.</p>
<p>&nbsp;</p>
<p>진리,</p>
<p>말할것도 없이 그것이 바로 인생에 관한 메뉴얼이 되겠지요?</p>
<p>그래서 </p>
<p>&nbsp;메뉴얼에 의하여 인생이 다루어져야 하리라 봅니다.</p>
<p>&nbsp;</p>
<p>그런 점에서 볼때</p>
<p>한 인간 조영남씨를 조명해 보자는 것이지요.</p>
<p>조영남 씨가 귀가 약간 간지러울 것 같지요?^^</p>
<p>&nbsp;</p>
<p>자유, 좋습니다.</p>
<p>그러나</p>
<p>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게 마련입니다.</p>
<p>어떤 책임,</p>
<p>자신이 행한 </p>
<p>자유스런 행위에 대한&nbsp;&nbsp;가치성, 당위성 여하로 평가되겠다고 봅니다.</p>
<p>&nbsp;</p>
<p>한인간은</p>
<p>자신이 속한 한 국가의&nbsp;국민으로서의&nbsp; 의무을 가지게 되듯이</p>
<p>인간으로서의 존재적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p>
<p>&nbsp;</p>
<p>이 기본적 의무를&nbsp;준수 한 연후 그리고 자유를 논해야 한다고 봅니다.</p>
<p>&nbsp;</p>
<p>그리고</p>
<p>사람이란 알게 모르게 영향을 서로 서로 주고 받게되는 존재라고 봅니다.</p>
<p>그 영향력이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간에 말이지요.</p>
<p>&nbsp;</p>
<p>그러므로</p>
<p>한 사람이 아무것도 않하고 그저 있다고 해도 그는&nbsp;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셈이지요.</p>
<p>&nbsp;&nbsp;</p>
<p>지인도가 높거나 공인인 경우, 그 영향력은 더욱 크겠지요?</p>
<p>&nbsp;</p>
<p>어떤 사람이 </p>
<p>인간을 곤충에 비유해서 분류했다고 합니다.</p>
<p>&nbsp;</p>
<p>1. 거미같은 사람</p>
<p>2. 개미 같은 사람</p>
<p>3. 꿀벌같은 사람으로 말입니다.</p>
<p>&nbsp;</p>
<p>1번은 없어야 할 사람을 이름이고 </p>
<p>&nbsp;</p>
<p>2번의 </p>
<p>개미는 훌륭하지만 자기만 아는 그런 삶으로서,</p>
<p>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인 그런 사람이리라 봅니다.</p>
<p>&nbsp;</p>
<p>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p>
<p>말할 나위도 없이 3번의 꿀벌같은 삶이 아니겠습니까?</p>
<p>&nbsp;</p>
<p>그래서 제가 </p>
<p>그 분의 삶을 보면서 아쉽고 아깝다고 하는 것입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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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다만 개인 사생활이 좀 문제인것 같은데 </p>
<p>하루빨리 가정도 정착하시기를 바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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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낚시님의 댓글

no_profile 무인도낚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흠~~~~~~~나를 보는거같아&nbsp; 잘보고갑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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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아빠님의 댓글

no_profile 영광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자연인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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