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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아라 아이만 예뻐하는 일본 언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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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다보면 이런 저런 것들에게 대해 여전히 이상함을 느낄 때가 많다.

그 중 하나가 스포츠 선수에 관한 편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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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안도미키라는 타이틀이지만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일본인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벌써 올림픽 준비에 돌진하겠다는,

모범답안지의 아사다 마오. 참 안 됐다.


 

같은 일본 선수라도 심한 차별대우를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안도 미키(安藤美紀)와 아사다 마오(浅田真央)의 경우다.

미운털 박힌 안도는 우승을 해도 '헤....' 정도다.

 아사다 마오가 나오기전 안도 선수는 그녀를 따라 다니는 파파라치가 있어

고등학생이었던 그녀가 울면서 '제발 그만하라'고 외칠 정도였다.

하지만 아사다 선수가 나오면서 일본 언론은 일변,

안도 선수에 대해 대놓고 '화장이 아줌마삘이다, 살 좀 빼야겠다' 등의 코멘트를 서슴치 않고 했다.

그 후 안도는 '악녀 역할', 마오는 '선녀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예뻐 죽겠는 마오 선수에게 김연아라는 라이벌은 정말 없어졌으면 하는 상대일 수밖에 없다. 


이 둘의 예뿐만이 아니다.

골프 신동으로 불리는 이시가와 료(石川遼) 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17071F3B4DC49ED820DC5B사진은 영어회화 테이프를 선전하는 모습. 이 테이프는 100만개나 팔렸다고 한다. 

                                                             

비슷한 나의 이케다 선수나 다른 선배들을 모두 제쳐두고 '료군, 료군'을 외치며 '천재 료군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매주 열리는 골프대회에서도 료 선수만을 비춘다.

그가 선두권이면 상관없지만 20위 밖이어도 료 선수를 중심으로 TV중계를 한다.

심지어 료 선수가 컨디션 난조로 그대로 20위 권에서 끝나면 그 원인을 분석하는데

모든 시간을 할애하는 게 일본 스포츠 뉴스의 태도다.

따라서 그 주에 누가 우승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인기가 높은 료 선수는 일본 일류 기업들이 스폰서로 붙어 있기 때문에

뉴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관계도 있을 것이다.

덧붙여 얘기하면 료 선수는 지난 해 일본 골프 상금왕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한국의 김경태 선수. 일본인이 사랑해 죽지 못하는 료군을 제치고 듣보잡의 김경태 선수가 우승했을 때는,

정말 일본 아나운서의 슬픔에 절은 코멘트가, 불쌍하기까지 했다.

료 선수는 분명 타고난 골퍼이지만, 천재까지는 아니다.

왜냐하면 마스터즈 대회에서는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할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천재란, 우즈와 같은 사람을 두고 사용해야 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탁구의 후쿠하라 아이(福原愛)도 있다.

 

11772E334DC4A07521D3B9어렸을 때부터 주목받아 언제나 예쁨 받는 아이짱. 실력은 그저그렇다.

 

 

3살 때부터 탁구를 시작해 '탁구 신동'으로 불렸지만

결국 올림픽은 얘기할 필요도 없이 국내에서조차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선수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편애는 역사가 아주 길어 지금도 그녀가 일본 국내대회에서 5, 6위 이런 성적으로 끝나도

반드시 기자회견을 하면서 패인을 분석한다. 누가 우승했는지는 1, 2초 정도 방송하고 말 뿐이다.

실력으로 따지면 그녀를 능가하는 선배, 후배 말할 것이 많이 있지만

사람들은 '아이짱, 아이짱' 하면서 그녀만 예뻐한다.


프로야구의 경우에도 있다. 올 신인으로 세부 라이온즈에 들어간 사이토 유우키(斉藤佑樹) 선수가 그 예다.

 

 

 

 

 

                      363415_c450.jpg손수건을 땀을 닦는 습관 때문에 붙은 별명이 '손수건 왕자'. 일본 아줌마들의 왕자님 사이토.  

 

 

사이토 선수는 현재 락쿠텐의 에이스인 다나카 마사히로(田中将大), 일명 '마-군'과 고교시절 라이벌이었다.

마-군은 고교졸업후 프로로 사이토 선수는 대학으로 진학해 서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마-군은 프로 1년부터 눈부신 활약을 벌였으면 체격도 완벽한 완결판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사이토 선수에게 몰려있다.

사이토 선수는 대학에 진학한 4년동안 아무런 진보도 없이 그냥 대학야구 수준에서 머물렀지만 프로에 들어가자마자 매일 뉴스의 톱을 장식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마-군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207F0D3C4DC4A5153232C6얼굴에 밀려 인기는 덜 하지만 사이토 선수보다 10배는 훌륭한 다나카 군.

 


 

이런 편애로 인해 일본의 경우 올림픽 대표를 선발할 때도 실력보다는 인기를 중시하는 경우가 있다.

육상 경기처럼 기록으로만 채점하는 스포츠가 아닌 경우 실력이 있음에도

인기가 있는 선수가 출전권을 따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면 실력이 있음에도 탈락한 선수가 눈물을 흘리며 물러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자, 그렇다면 일본인은 왜 이렇게 편애하는 것일까?

일본인은 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정해져 있다.

일단, 얼굴이다. 착하게 잘 생긴 얼굴을 선호한다. 너무 잘생겨도 안 되고 못생기면 더더욱 안 된다.

박지성이 만약 일본 사람이었다면 절대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건 정말 장담한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

이건 일본사람도 인정하는 부분으로 나의 학생들도 모두 입을 모아 인정한다.

'스포츠 선수도 결국 얼굴이죠'라고 말이다.

두 번째는 성격이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착한 인상을 주는 성격을 좋아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찡그리거나 짜증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혹, 그것이 가면이랄지라도 무조건 성실해 보이고 착해 보여야 한다.

세 번째는 스캔들이 없어야 한다. 안도가 인기가 급격이 하락한 데 한 몫한 것이

고등학교 시절 일으킨 스캔들 때문이다. 남자와 있는 모습을 파파라치 당한 것이다.

물론 현재도 코치와 사귄다는 것이 일본사람이 안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커다란 이유이기도 하다.

후쿠하라 아야도 테니스 선수와 시부야에서 키스했다는 목격담이 보도되면서

죽을 죄를 진 것처럼 '사죄 기자회견'을 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말이다.

료 선수에게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아마 일본 전체가 들썩 거릴 것이다.


규격, 정해진 사이즈, 정해진 룰을 좋아하는 일본사람들.

모든 상품에 모든 회사에 모든 행사에 '딱 맞는 틀'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이,

스포츠 선수에게도 이런 걸 요구하는 것이다.

가끔 삐딱한 선 타는 김연아도 외모에서 많이 쳐지는 박지성도, 일본에서는 환영받기 어려운 스포츠 선수인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박지성을 무지 좋아한다. 피겨 선수같은 경기라면 외모가 중요하지만

축구 선수에게는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참고로 락쿠텐의 마-군도 좋아한다. 그런 아들이 있는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경태도 좋아한다. 김경태는 언제나 료군과 막판에 승리할 때가 있기 때문에, 귀여운 데가 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만은 제발 스포츠 선수만큼은 얼굴을 따지지 않기 바란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비추천1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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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님의 댓글

no_profile 여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도 그렇게 느꼈는데 정말 사실이었네요</p>
<p>올림픽에서도 안도미키가 실수도 거의 없이 잘 한거 같은데 점수는 아사다 마오가 더 많더군요</p>
<p>매스컴에서도 아사다마오만 집중 조명하고요</p>
<p>&nbsp;</p>
<p>정말 우리나라만은 순수하게 실력으로 선수를 평가했으면 좋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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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얼굴의 이쁨을 좋아하는 것은</p>
<p>동서고금을 막론한 인지상정이겠지만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p>
<p>&nbsp;</p>
<p>그러나</p>
<p>그 이쁨때문에 공평함의 잣대가 흔들리면 절대로 안되리라 봅니다.</p>
<p>&nbsp;</p>
<p>좋아함 때문에 </p>
<p>바름을 잃어서는 안되지요.</p>
<p>&nbsp;</p>
<p>혹 </p>
<p>좋아함 때문에 </p>
<p>그(그녀) 가&nbsp;잘 &nbsp;봐줌을 당하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할수 없지만,</p>
<p>그 로인하여 </p>
<p>다른 사람이 </p>
<p>그 이유때문에 정당한 이유없는 피해를 입어선 절대로 안되는 것이지요.</p>
<p>&nbsp;</p>
<p>아름다운,</p>
<p>잘난 &nbsp;외모앞에서 </p>
<p>왜 </p>
<p>우리들은 이렇게 약해지는 것일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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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지대님의 댓글

no_profile 무풍지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성실하고 같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제 1의 미인으로 추앙하는 사회문화를 세우기 시스템과 제도 만들기 운동이 어떨까요?</p>
<p>&nbsp;</p>
<p>성형이 난무하는, -&nbsp;예술을 빙자한 사기, 부정부패라도 돈만 많이 있으면 줄서는 사회, 우리 나라가 이래서는 안 되는데...</p>
<p>&nbsp;</p>
<p>수 많은 사람(청소년)이 &lt;들러리~희생 양&gt;이 될 수 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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