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를 무시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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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탁구에 푹 빠져 살고 있는 건장한 청년입니다.
무슨 운동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탁구'라고 대답하면, 아직도 "탁구?"라며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군대, 회사, 교회 등등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에 많은데도 말이죠...
전 탁구를 굉장히 오묘하고 박진감있는 운동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은 누군가 저에게 이런 얘길 합니다.
"다 죽어가는 노인까지 하는 운동이 뭐가 박진감있고 재밌가 있냐~ 탁구는 뭔가 시시하다. 역시 테니스가 재밌더라"라고 말이에요.
반대로 말하면 나이를 먹어서도 즐길 수 있고, 남녀노소가 대중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죠.
이런 말 쯤은 무시하고 내가 좋아하는 탁구를 그냥 즐기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기분이 너무 나쁩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얘기 들으시면 뭐라고 말씀하실 건가요? ^^;
댓글목록
배움이님의 댓글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우리 몸에 진짜 좋은 것은 </p>
<p>원래적으로 </p>
<p>그렇게 감칠 맛이 나고 그렇게 짜릿한 그런 맛은 아니라고 봅니다.</p>
<p> </p>
<p>어쩌면 담담한 맛이지요.</p>
<p> </p>
<p>밥맛이 그렇고 물맛이 그렇지요.</p>
<p>그러나</p>
<p>씹으면 씹을수록 새록 새록 맛나는게 밥맛이요</p>
<p>진짜 갈증을 달래주는 것은 그 어떤 청량음료보다도 물맛이지요.</p>
<p> </p>
<p>특식,</p>
<p>제 아무리 특식이라도 한두번 이지(아니 열번이라고 합시다)</p>
<p>밥맛을 절대 당해내지 못합니다.</p>
<p> </p>
<p>제 아무리 맛난 음료수,</p>
<p>물의 이로움을 절대로 당해 내지 못합니다.</p>
<p> </p>
<p>테니스, 좋지요, 재미 있습니다.</p>
<p>확실히 그렇습니다.</p>
<p> </p>
<p>그러나 </p>
<p>어린시절에 같이하기에는</p>
<p>그리고 </p>
<p>늙어서도 </p>
<p>같이하기에는,</p>
<p>그렇게 평생을 같이하기에는 힘든 운동이라고 봅니다.</p>
<p>평생을 같이하기에 탁구만한 운동이 없으리라고 봐 집니다.</p>
<p> </p>
<p>물론 </p>
<p>운동에는 그것만이 가진 독특성이 있지요.</p>
<p>어느 운동이든 그것은 인정받아야 합니다.</p>
<p> </p>
<p>그럼에도 </p>
<p>탁구의 탁구됨의 독특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은</p>
<p>인정치 못하는 자의 편협성이 문제라고 봅니다.</p>
<p> </p>
<p>구기운동에서 </p>
<p> 그공의 작음이 결코 의미의 작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p>
<p> </p>
<p>한국 사람들, </p>
<p>많이 외화 내빈 적이지요.</p>
<p> </p>
<p>경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p>
<p>호텔 입구에서 부터 경시당한다고 하지요?</p>
<p> </p>
<p>이게 문제입니다.</p>
<p> </p>
<p>소유 적 가치로서 판단하는 사람들,</p>
<p>외모로서 판단하는 사람들,</p>
<p> </p>
<p>이게 문제입니다.</p>
<p> </p>
<p>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는 줄 압니다.</p>
<p>작은 것을 천히 여기는자 </p>
<p>단언하건대 결코 큰 사람이라고 할수 없을 것입니다.</p>
<p> </p>
부천랠리왕님의 댓글
부천랠리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그 사람은 아마 아직 탁구에 빠져본적이 없는 사람일겁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실성사이다님이 </p>
<p>의무감을 갖고 탁구인으로 전도(?) 시키세요^^; 그럼 훗날 자신의 생각이 짧았었다고 인정할겁니다 ㅎ </p>
<p> </p>
<p>전 실제로 농구만 좋아하고 탁구를 좀 등한시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군대 탁구짱 먹고 나온)</p>
<p>제가 몇번 탁구장에 데려가서 왼손으로 가볍게 제압 해줬었습니다(친한 사이이기에 예의에 상관없이 왼손을 씀) </p>
<p>급기야 그 구장에 계신 70대 할머니한테 깨지더니 </p>
<p> </p>
<p>저한테 탁구좀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p>
<p>열의가 있기에 제가 몇개월 훈련 시켜서 약한 6부까지 만들어 줬습니다 </p>
<p> </p>
<p>몇년이 지난 지금 그 친구가 "내 인생에 탁구만큼 중독성이 강한 운동이 없었다"라고 시인했습니다 </p>
마리산님의 댓글
마리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도 탁구 친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더군요.</p>
<p>저도 웃음니다. </p>
<p>너희들이 ,탁구를 아니 하면서요</p>
<p>탁구를 배운지 이제 4개월 째지만 , 그 어느 운동 보다 어렵고 .힘들지만</p>
<p>지금은 재미를 느끼고 있읍니다 ,</p>
<p>용품 욕심을 버려야 할텐데 . 잘 안되네요........ ㅋ ㅋ</p>
박수소리님의 댓글
박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초로로서 공의 구질을 알아갈수록 빠져드는거 같습니다 ㅋㅋ 와이프도 어서 동참을 시켜야 탁구장에</p>
<p>갈때 눈치를 덜볼거 같습니다 ㅎ</p>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글쎄여!</p>
<p>다죽어가는 노인이 과연 탁구를 할수 있을까여,,,</p>
<p>그말은 어느분께서 탁구를 넘 비하해서 하는 말 같군여,,,</p>
<p>제대로 탁구하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운동인데여,,,</p>
<p> </p>
자연수님의 댓글
자연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ㅉㅉ..나이들어도 젋은애들에게 대접받는게 탁구다.. 이세상에 나이들어도 유일하게 젋은애들과 동등하게 할수 있는 운동.. 당구빼고..ㅎㅎ</p>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아마 그분들은 단순히 천천히 랠리를 하는것만 보고서 그렇게 말했을 것입니다,,,</p>
<p>그분께 실제 게임하는 모습과 레슨하는 장면을 보여준다면 아마도 생각이 바뀔듯하네여,,,</p>
동탁의 한계님의 댓글
동탁의 한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여러분들은 이런 얘기 들으시면 뭐라고 말씀하실 건가요? ^^;</p>
<p> </p>
<p>1) 테니스는 비오면 못치는데 </p>
<p> 탁구는 비와도 친다..</p>
<p> (실내 테니스장 있나요..??있음 패쓰)</p>
<p> </p>
<p>2) 테니스는 코트가 넓어서 청소하기 힘든데.</p>
<p> 탁구테이블은 좁아서 청소하기 쉽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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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 테니스는 한겜하는데 얼마나 걸리지..??</p>
<p> 탁구는 길어야 5분이면 끝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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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 중요한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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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 #0000ff"><strong><span style="FONT-SIZE: 18px">탁구는 당신이 안하잖아...^^</span></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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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성사이다님의 댓글
실성사이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어르신들 탁구장에서 하시는것 보면 정말 보기 좋아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분들 실력이 3부 이상인 분들 많아요 ㅎ;;</p>
실성사이다님의 댓글
실성사이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중독성 하난 최고죠.. 배운지 1년 좀 넘었지만 아직도 매일 탁구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p>
실성사이다님의 댓글
실성사이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멋진 글이네요... 탁구는 정말 '밥' 같습니다. 아무리 외식을 하고 와도 집에와서 밥을 안먹으면 뭔가 허한느낌.. 갓 지은 밥 여럿이 한상에 앉아 먹는 즐거움.. 그게 탁구인 것 같습니다.</p>
죠스님의 댓글
죠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다구레슨 3분에 1표!!!!!!!!!</p>
<p>포핸드, 백핸드 번갈아 가면서 ...................</p>
<p>더운날 세퍼트 혓바닥 내밀며 "헥헥" 하는 모습이 연상됩니다.</p>
<p>뭐라고라?</p>
<p>박진감없고 재미없다고?</p>
<p>직접 안해보고는 말씀을 마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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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쉬님의 댓글
푸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도 예전에 탁구 적잖게 쳤지만 막상 동호회 활동하면서 전에 알지 못하던 탁구의 새로운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p>
<p>그리고 이 감춰진 매력을 발견한 건 따분한 인생에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그래서 소중한 사람들 만날때마다 탁구 이야기를 하면서 권하게 되더군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