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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팬택사내 탁구대회에서 복식경기 참가자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박병엽 부회장은 이 경기 우승본부에 격려금으로 사재 1700만원을 보탰다. |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연말 사내 탁구대회 포상금으로 사재 1700만원을 보태 화제다.
팬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사내 탁구대회에서 박 부회장은 팀별경기 우승팀인 CD자재팀이 소속된 품질본부에 1000만원, 번외 경기인 본부대항전 우승팀인 사업본부에 700만원의 특별 포상금을 지급했다. 포상금은 연말 회식비로 사용됐다.
탁구대회는 워크아웃 기간 위축된 회사 분위기를 다잡고 직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매일 점심과 저녁시간 서울 상암동 팬택본사 사옥 1층 로비에서 벌어지는 임직원 탁구경기는 팬택 부활의 상징과도 같다. 매 경기 팀과 본부직원들이 모여 열띤 경쟁을 펼치며 뜨거운 응원의 함성으로 달라진 팬택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올해 경기는 10월 24일 예선을 시작으로 지난 12월 29일 결승전까지 두 달 간 100여개팀이 156 경기를 치렀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박 부회장이 거액의 사재를 털어 열기를 더했다.
회사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점심과 저녁시간 탁구로 심신을 단련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풀었다"면서 "올해는 워크아웃 졸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데다 박부회장의 사재출연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