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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천재, 한국 탁구의 새희망, 차세대 에이스

2004년 아테네 남자 탁구 금메달 리스트인 '유승민'선수 이후로 이렇게 멋진 수식어와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탁구계에 등장한 선수가 또 있었을까요??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한국 탁구의 새희망', 또 한명의 '탁구 천재'는 바로 부천 '중원고' 출신의 신세대 탁구 선수 '서현덕'선수(18)입니다.

2009년 '요코하마 세계 선수권 대회'였습니다.동메달 한개라는 초라한 성적표는 탁구 강국이라 자부하던 수많은 팬들앞에 실망감을 안겨주는 결과였지만, '서현덕'이라는 걸출한 스타의 등장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 앞이 보이지 않던 탁구계에 큰 희망의 빛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그가 고교생 신분으로 당당히 국가대표에 선발된 점은, 탁구 선배들의 금메달 방정식을 기억하는 팬들의 입장에서가슴 설레이기 충분한 이력입니다.유남규 현 국가대표 코치도, 유승민 선수도 모두 고등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가 된뒤 1988년과 2004년 남자 탁구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지요.

1991년생인 '서현덕'은 선수 출신인 아버지(서동진)와 삼성생명 선수인 형(서명덕)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탁구라켓을 잡았습니다.취미로 시작한 탁구 이지만, 일찌감치 그 재능으로 인해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서현덕 - "형하고 내기 게임을 하면 승률은 5할 정도입니다. 세살 터울이라 아직 대회에서 만나본 적은 없지만 제일 든든한 응원군 입니다"

2007년 (고교1학년) 

전국남녀중고학생선수권대회 2관왕(단식, 단체전)

스웨덴 주니어 오픈 단식 2위

세계 주니어 서킷 파이널 우승

- 서현덕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미하일 파이코프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11-8 12-14 6-11 11-8 7-11 14-12 11-6)으로 물리치고, 세계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2008년(고교2학년)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3관왕(단식,복식,단체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단식 동메달,단체전 준우승

2009년(고교3학년)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 대표 발탁

- 국내 실업 랭킹 1위인 '오상은'선수(KT&G)를 4-2로 물리치며 '녹색 테이블의 반란'을 일으키게됩니다. 국가 대표 최종 선발전 남자부에서 전체 10명중 5위(6승 4패)로 밀려 4위까지 주어지는 직행 티켓을 얻지는 못했지만, 대한탁구협회의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달게되었습니다. 고교생 국가 대표 발탁은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때 대표로 뽑혔던 '이진권'선수(삼성생명,당시 부천중원고) 이후 4년만의 일이지요.

유남규 - "서현덕은 오상은을 꺽는 등 5위의 성적을 냈고, 왼손잡이로 장래를 위해 키울 선수여서 추천했다"

서현덕 - "선배 형들과 경기를 할 때면, 기술적인 부분에서 밀리니까 정신력이나 파이팅으로 이기려고 노력하는 편"

삼성생명 강문수 감독 - " 왼손잡이 선수로 백핸드가 좋고, 성실함이나 승부욕도 뛰어난 선수이다, 이미 해외 코치들도 눈여겨 볼정도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요코하마 세계선수권대회

-'서현덕'선수는 이번 대회 직전까지 세계 랭킹이 500위안에도 들어있지 못해 예선 리그를 거쳐야 했습니다.예선 리그를 3연승으로 본선에 진출한 '서현덕'선수는 본선 1회전에서 스웨덴의 '파르 게렐'선수를 4-1로 가볍게 이기고, 이어 64강에서 세계 랭킹 36위인 창펭룽까지 4-2로 제압함으로써,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고교생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32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게됩니다.(그때 유승민 선수는 64강에서 탈락을 하였지요)

참고로 대만의 '창펭룽'선수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탁구 라켓까지 팔리고 있는 유명한 선수입니다.

세계 탁구계는 세계 500위안에도 들어있지 않은 이제 고3에 불과한 무명의 한국 선수가 세계 선수권 무대에서 이렇게 잘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겠지요. 비록 32강에서 홍콩의 '청육'선수에게 4-2로 아깝게 패해 32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지만, 전 세계에 '서현덕'이라는 이름 석자를 각인 시키기에 충분한 결과였습니다.이 시합의 활약으로 '서현덕'선수는 세계랭킹이 192위로 수직 상승하게 됩니다.

'서현덕'선수는 176Cm, 60Kg의 탄탄한 체격에 '반박자 빠른 백드라이브'가 일품인 까다로운 '왼손잡이 쉐이크핸드' 전형 입니다.이미 국내에서는 대표 선발전에 앞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삼성생명'의 황성훈을 꺽어 초고교급 실력을 과시하더니, 8강에서는 대표팀 에이스 유승민 선수와 맞붙어 인상적인 경기를 펼침으로써 화제가 되었었지요.뭐 결과는 유승민 선수가 4-2(11-7 7-11 11-7 8-11 11-5 11-4)로 이겼지만, 10년전 자신의 등장과 비슷한 전철을 밟고있는 어린 후배의 탁구 실력에 극찬과 함께, 애정 어린 충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 "실력은 고등학생 중 최고예요, 현덕이는 지구력만 좀 더 늘리면 굉장한 선수가 될 것입니다.현덕이는 백핸드가 굉장히 강한편인데, 아직 포핸드에는 힘이 없어요,내가 어렸을때 선배들을 이기기 위해 덤볐던 기억이 납니다.좋은 후배가 있기에 미래는 밝습니다."

서현덕 - "경기 초반에 긴장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다 잊었다. 유승민 선수를 한번 이겨 보고 싶었다"

 '서현덕'선수는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한 많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고교생신분 탁구 국가대표' '왼손 쉐이크 핸드' '타고난 강한 승부욕''팬들의 관심을 즐길줄아는 스타성"

'고교생 국가대표'출신이 세계 최고가 되어 금메달을 획득한 공식이 이번에도 제대로 들어맞았으면 좋겠습니다.

2004년 아테네에서의 함성이후 '탁구'라는 운동 경기에 흥미를 잃으신 팬들이 있으면 반드시 '서현덕'선수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서현덕 - "주목을 받다 보니까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안받는 것보다야 관심받으면서 운동하는게 좋다"

              "이상하게 짧은 머리를 했을 때는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승부욕이 강하다. 한번 졌던 선수한테 또 지는것을 참지 못한다"

출처 : 빠빠빠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woksu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