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탁구협회 맡아 최우수 단체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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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사랑’ 못말려!
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한 달여 앞 둔 2008년 6월, 대한탁구협회는 선수 등록비를 둘러싸고 당시 회장파와 반회장파의 대립으로 심각한 내분에 휩싸였다. 유남규, 현정화 남녀대표팀 감독 사퇴로까지 확대된 탁구협회의 내부는 당시 천영석 탁구협회장의 사퇴로 일단락 됐지만, 탁구협회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회장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됐다.
후임 회장은 탁구에 대한 열정은 기본이고 사분오열된 탁구계를 추스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이여야만 했다. 탁구계가 만장일치로 대한탁구협회의 후임 회장으로 추대한 이가 바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국가대표 상비군 체제 도입…경쟁유도
1973년부터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을 운영하며 김무교 등 수많은 올림픽메달리스트를 육성하는 등 탁구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온 조양호 회장이야 말로 상처 난 탁구협회를 다시 결집시키고 베이징 올림픽을 무사히 치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 당시 탁구계의 중론이었다.
조 회장은 취임이후 탁구계 불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협회행정의 투명성 제고에 역점을 기울였다. 그 결과 탁구협회는 단기간에 내분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2009년 대한체육회로부터 최우수 가맹단체로 선정되는 개가를 거뒀다.
조 회장은 또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팀을 상비군 체제로 전환해 선수는 물론이고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무한경쟁을 유도했다.
이밖에도 조 회장은 국내 지도자 대부분이 셰이크핸드 전형에 대한 전문적인 코칭법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2009년에 국제탁구연맹(ITTF)의 협조로 외국의 전문 지도자를 초빙해 일선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협회 부담으로 남·녀 중학생 선수 4명을 셰이크핸드의 본산인 스웨덴에 두달간 유학을 보내는 등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앞장섰다.
탁구로 세계평화 기여…공로패 수상
조 회장은 스포츠 외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제탁구연맹(ITTF)은 물론이고 러시아 스웨덴 등 많은 국가의 협회를 적극적으로 방문해 교류·협력관계를 맺었다. 그 결과 대한탁구협회는 ITTF 2010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9년에는 아시아탁구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한 조 회장은 2011년에는 국제민간스포츠 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로부터 탁구로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도 현지를 직접 방문해 국가대표 탁구팀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성원할 계획이라는 조 회장의 ‘탁구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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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배움이님의 댓글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동서고금을 막론하고</p>
<p>지도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생각헤 보게 됩니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