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한번에 살펴보는 탁구 국가대표 유니폼 변천사

페이지 정보

본문

1.jpg

(출처 : 연합뉴스)

 

 

5월 23일 일요일 개최예정인 '2010 모스크바(Moscow)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남,녀 탁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번 유니폼은 탁구 용품 전문 브랜드로 유명한 일본의 버터플라이(Butterfly)社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예전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이번 유니폼 역시 태극마크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빨간색의 조화속에, 사진상으로는 구별하기에 불가능하지만 무슨 무늬 같아 보이는 것이 유니폼 전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번 유니폼은 유니폼 전면에 다소 복잡해 보이는 무늬가 배치되어 왼쪽 가슴에 보이는 태극마크라던지, 선수들의 얼굴이 잘 드러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뭐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 다소 심플해 보이던 유니폼과 달리 새로운 유니폼이 약간은 복잡해 보이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2.jpg

(출처 : 뉴시스)

 

 

국가대표 유니폼이라는 것이 모든 경기 종목에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지게 되는데요, 꽤 오랜시간 같은 스타일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고수해오고 있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과 달리 우리나라의 탁구 국가대표 유니폼은 매번 많은 변화가 있어 왔습니다. 2000년대 이후 중요 대회를 중심으로 탁구 국가대표 유니폼의 변천사를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2000 ~ 2004년 유니폼 

 

 

2000 시드니 올림픽

 

 3.jpg

 

4.jpg

 

 

2000년 호주에서 개최된 '시드니(Sidney) 올림픽'에서 입었던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유니폼인데요, 유니폼 정중앙에 태극마크를 배치한뒤, 검은색 바탕에 왼쪽 어깨에는 빨간색이, 오른쪽 어깨에는 흰색과 노란색의 사선이 들어간 모양입니다. 이 유니폼이 2000년대 초반에 볼 수있는 우리나라 탁구 국가대표의 대표 디자인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선수들은 2004년 후반까지 이 유니폼으로 수많은 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2002 코리아 오픈

 

 5.jpg

 

 6.jpg

 

 

2002년 강릉에서 개최된 '코리아(Korea) 오픈'에서 한국 대표팀이 입은 유니폼의 모습입니다.검은색 바탕에 양어깨에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배색된 디자인과 함께 바란색 바탕에 양 어깨에 흰색과 빨간색이 배색된 디자인도 함께 볼 수가 있는데요, 김택수 현 남자 국가대표 감독은 오상은 선수와 남자 개인 복식에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03 세계선수권

 

 7.jpg

 

 8.jpg

 

 

프랑스에서 개최된 '2003 파리(Paris) 세계선수권'에는 기존의 유니폼에 연두색 바탕에 가슴 정중앙에 태극마크가 돋보이는 유니폼이 함께 등장하게 되는데요, '2003 파리 세계선수권' 대회의 가장 히어로는 뭐니뭐니해도 남자 개인 단식 8강과 4강에서 중국의 마린 선수와 그리스의 칼리니코스 크레앙가 선수를 각각  4-3, 4-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주세혁선수를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주세혁 선수는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개인 단식 결승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주세혁이라는 이름 석자를  전 세계 탁구계에 널리 알리게 됩니다.

 

 

2004 카타르 세계선수권

 

9.jpg

 

10.jpg

 

 

이 유니폼은 2004년도에 카타르(Qatar)에서 개최된 '2004 도하(Doha)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탁구 국가대표팀이 입었던 유니폼인데요, 연두색 바탕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전체를 빨간색 바탕에 태극마크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매우 강렬해 보이는 유니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빨간색 계열의 유니폼이라 그런지 가슴 정중앙에 배치된 흰색의 태극마크가 유달리 선명해 보이는 유니폼인 것 같습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11.jpg

 

2000년 초반 한국 대표팀 유니폼의 기본 디자인 되었던 푸른 바탕에 왼쪽 어깨에 흰 사선이 들어간 스타일은 '2004 아테네(Athene) 올림픽' 남자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스웨덴의 '얀 오베 발트너'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탁구 신동 유승민 선수는 결승전에서 이면타법의 완성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왕하오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게 되는데요, 유승민 선수는 김택수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대를 압도하는 놀라운 파워드라이브와 풋워크로 왕하오 선수를 물리치고  유남규 현 농심삼다수 감독의 '1988 서울(Seoul) 올림픽' 금메달이후 16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2005년 유니폼

 

 

2005 상하이 세계선수권

 

12.jpg

 

13.jpg

(출처 ; 연합뉴스)

 

 14.jpg

('2005 상하이 세계선수권 8강전에서 네덜란드의 '리지아오' 선수에게 4-3으로 아깝게 패한 '문현정' 선수)(출처 : 연합뉴스)

 

 

2004년을 지나 2005년으로 넘어 오면서 대표팀의 유니폼은 전체적으로 확 바뀌게 되는데요, '2005 상하이(Shanghai)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유니폼을 살펴보면 역시 파란색과 빨간색을 기본으로 하는 모자이크 무늬에 정중앙에 태극마크가 배치된 디자인으로 바뀌게 됩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문현정 선수는 여자 개인 단식 16강전 경기에서는 당시 세계 2위에 올라있던  중국의 왕난 선수를 4-3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큰 이변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8강전에서 네덜란드의 리자아오 선수에게 4-3으로 아깝게 패하면서 4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2006년 유니폼

 

 

15.jpg

(출처 : 고수님의 블로그)

 

16.jpg

(출처 : 고수님의 블로그)

 

2005년도의 기본이 되었던 모자이크 무늬의 유니폼은 2006년도가 되면서 다시 확 바뀌게 되는데요, 이번 역시 파란색과 빨간색을 기본 바탕으로 누가봐도 확연히 알 수있는 태극마크 문양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약간은 화려해 보이는 유니폼으로 바뀌게 됩니다. 유니폼 전면에서 느낄 수있는 파란색과 빨간색의 물결이 꽤나 인상적인 느낌을주는 유니폼이었는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극마크가 약간 밑쪽에 배치되어있는 점이 예전과는 다소 틀린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유니폼은 2007년도까지 각종 국제대회에서 그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2008년이 되면서 탁구 국가대표의 유니폼은 또다시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2008년 유니폼

 

 

17.jpg

 

18.jpg

 

19.jpg

 

 

위 유니폼은 '2008 브레멘(Bremen) 세계선수권'과 '2008 베이징(Beijing)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의 모습인데요, 전통적으로 디자인의 중요 색상이 되어왔던 파란색이 많이 배제되고, 빨간색과 검은색바탕에 파란색이 사선으로 배치가 된 유니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유승민 선수가 입은 유니폼 같은 경우(첫번째 사진) 목에 굵은 목도리같은 걸 하나 두른 것 같기도하고 그런데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단체전 경기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차지한 성적만을 놓고 보면 어두운 색깔 탓에 약간 탁해 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성적면에서는 그리 나빴던 유니폼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09년 유니폼

 

 

20.jpg

 

21.jpg

 

22.jpg

 

 

2009년부터 현재까지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인데요, 파란색과 빨간색을 기본으로 파란색에는 빨간색을 디자인하고, 빨간색에는 파란색을 어깨에 사선으로 디자인한 유니폼입니다. 눈에 익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유니폼인데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왼쪽 가슴에 선명한 태극마크의 모습과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유니폼인 것 같습니다.

 

자료는 부실하지만 사진을 위주로 2000년이후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10년동안 국가대표의 유니폼에도 꽤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특히 오랫동안 기본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었던 2000년 초반과 달리 2000년 후반으로 넘어 올 수록 유니폼들의 수명이 단명(?)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유니폼의 취향이라는 것이 개인마다 전부 다르기 때문에 한가지 스타일로 계속 유지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매번 변화를 꾀하는게 좋은지는 뭐라 단정짓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2년만에 너무 자주 바뀌는 것도 그리좋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 대표팀하면 딱 하고 떠오르는 모습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새로바뀐 유니폼을 입고 우리나라 탁구 남,녀 국가대표들은 모스크바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멋진 성적으로 이번 유니폼도 오랜 기억속에 남는 유니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4년도에 유승민 선수가 왕하오 선수와의 대결에서 입었던 파란색 바탕의 흰색 어깨 무늬 유니폼은 참 기억이 오래갈 것 같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비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내일은툭님의 댓글

no_profile 내일은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우리나라 유니폼의 변천사가 정말 다양하네요. ^^'</p>
<p>&nbsp;</p>

profile_image
Total 799건 1 페이지
탁구소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비추천 날짜
공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29 0 11-09
79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50 0 08-07
79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04 0 09-18
79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8 0 01-14
79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 0 01-30
79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4 0 10-01
79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48 1 04-25
79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0 1 07-30
79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84 0 07-25
79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2 0 04-26
78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1 0 09-05
78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7 0 08-18
78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8 0 09-23
78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6 0 09-15
78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6 0 08-04
78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0 0 08-14
78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0 0 03-25
78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4 0 08-27
78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8 0 04-13
78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0 1 10-07
77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4 0 09-15
77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5 0 09-15
77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5 0 09-20
77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2 1 07-14
77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0 0 09-15
77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6 0 10-16
77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8 1 06-22
77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8 1 03-30
77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8 0 11-06
77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0 0 01-25
76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6 0 04-13
76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9 2 01-26
76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7 1 05-12
76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0 0 06-10
76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1 0 06-28
76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 0 04-03
76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3 0 09-15
76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0 0 09-07
76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4 0 09-07
76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0 0 09-17
75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8 0 10-12
75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9 0 02-21
757 no_profile 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0 0 04-20
75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3 0 04-25
75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8 0 09-20
75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7 1 08-09
75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6 0 09-17
열람중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1 0 10-02
75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0 0 03-04
75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3 0 09-1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