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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모처럼 낮잠을 푹자고 일어나 이렇게 한국노래를 들으며 몇자 적습니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듣고 있자니 왠지 쓸쓸함이 밀려 옵니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향수가 엄습한다고나 할까.
그제는 이곳에서 약 20분가량 떨어진 타이핑(우리말로는 태평)에 가서 그곳 구락부(클럽)회원들과 탁구를 쳤습니다,
그곳의 시설은 우리나라의 그 어는 곳과도 비교할만큼(탁구대며,마루바닥이며,코치며) 시설이 뛰어나더군요.
그리고 실력들도 뛰어나고, 또한 고교를 졸업하고 중국말로 바로 도태된 선수들이 코치로 일하며 레슨을 하고
그곳에서 또한 펜홀더 핌플과도 쳤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촘촘한 핌플로서 정말 적응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세이크핸드.펜홀더,펜홀더 이면등 정말 다양한 전형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이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중국의 신기한 타법과 전형에 밀릴 수 밖에 없음을.
그러나 중국의 일반 대중들도 그런 타법을 자연스레 구사하는 것을 보고 우리의 탁구의 다양하지 못함을 다시 느꼈구요.

이곳 장안에서 탁구친구중 저와 동갑인 오선생이 있는데 이이는 왼손잡이로서 서브가 장난이 아니에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동갑이라서 그런지 잘 통하는 것 같고 같이 복식을 쳤는데 호흡도 완벽했죠.
참고로 이네들은 거의 복식을 치지 않아요. 정말 아주 아주 드물게라고나 할까.

오늘은 팔월의 첫째주이니 회원의 날이네요.
회원여러분들 즐탁하시구요.

그리고 장호형의 귀여운 둘째 태윤이의 돌도 축하축하(이 아이는 딱 한번 병원에서 태어날 때 보았는데 많이도 컸겠네요)


그럼 다음에 또 글 올리지요

..이상 2001/08/04 김사랑이 새날 게시판에 올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