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주세혁과 오상은의 계속되는 월드컵 우승 도전. (2010 마그데부르크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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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된 '2009 모스크바(Moscow) 월드컵' 남자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는 벨라루스 출신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세계7위) 중국의 천치(Chen Qi,세계12위)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월드컵에서 유럽 선수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게 티모 볼(Timo Boll,세계2위) 선수가 중국의 왕하오(Wang Hao,세계5위)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2005년 리에주(Liege) 월드컵이 마지막이었으니 만 4년만에 월드컵 우승은 다시유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물론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선수가 그동한 ITTF 프로투어를 포함한 각종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온 선수이긴 하지만 최근에 올림픽을 포함한 각종 메이저대회에서 중국계 선수들이 우승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선수의 우승은 이변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기록이었다고 할 수가 있는데요, 솔직히 지난해 월드컵은 유럽 대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는 의미보다는 비(非)중국계 선수가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기록이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올해 남자 탁구 월드컵은 독일 작센안할트주(州)의 주도인 마그데부르크(Magdeburg)에서 10월 29일 금요일 부터 10월 31일 일요일까지 개최가 되는데요, 올해 역시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포함한 총 19명의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월드컵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2009 모스크바 월드컵 결승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VS 천치)(출처 : 유투브)
| 우승 | 준우승 | 3위 | 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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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소노프(벨라루스) | 천치(중국) | 마룽(중국) | 오상은(한국) |
우리나라에서는 주세혁(Joo Se Hyuk,세계9위) 선수와 오상은(Oh Sang Eun,세계14위) 선수는 두 선수 모두 세계랭킹이 높아 이번 마데부르크 월드컵에서 참가 자격을 얻었는데요, 두 선수 모두 '2010 광저우(Guangzhou)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인만큼 중국이나 일본과 같이 아시안게임에서 직접적으로 경쟁을벌일 선수들을 상대로 컨디션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오상은 선수는 지난해 중국의 마룽, 오스트리아의 베르너 쉴라거(Werner Schlager,세계22위) 선수와 1그룹에서 경기를 가졌는데요, 마룽 선수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처음과 달리 마룽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4-3(6-11, 11-7, 13-15, 8-11,12-10,11-9, 10-12)으로 승리하며 최종 2승1패의 성적으로 조1위를 차지하며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8강전에서는 그리스의 칼리니코스 크레앙가(Kalinikos Kreanga,세계22위) 선수마저 4-2(9-11,11-13,11-9,11-5,11-1,11-8)로 물리치면서 월드컵 출전 4번만에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되는데요, 4강전에서는 중국의 천치 선수에게 접전끝에 4-3(7-11,11-4,11-9,4-11,3-11,11-8,5-11)으로 아깝게 패하면서 2007년 바르셀로나(Barcelona) 월드컵때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하오 선수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유승민(Ryu Seung Min,세계19위) 선수이후 우리 나라 선수의 2년만의 월드컵 우승 도전은 준결승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009 모스크바 월드컵 1그룹 예선 오상은 VS 마룽)(출처 : 유투브)
주세혁의 예선 탈락
지난해 주세혁 선수는 독일의 티모 볼 선수와 함께 2그룹에서 예선 경기를 가졌는데요, 티모 볼 선수가 혼자 3승을 기록하며 1위가 정해진 상태에서 나머지 세명의 선수가 승패에서 서로 동률을 이루며 마지막까지 대 접전을 벌이게 됩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주세혁 선수는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의 칼리니코스 크레앙가선수를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끝에 4-3(11-8, 3-11, 8-11, 13-11,9-11,12-10, 11-6) 물리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세트 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차지함으로써 본선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는데요, 대회 시작전만 해도 조2위의 성적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지만 러시아 선수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한 것이 세트 득실 계산에 큰 불리함으로 작용하고 말았습니다. 월드컵과 같이 참가 자격이 제한된 시합에서는 한,두선수를 제외하고는 이미 실력적으로 검증 받은 선수들이 모두 모여 예선을 치르는 만큼 끝까지 강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대회라 할 수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조2위를 해야하는 예선 통과가 가장 큰 관건이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총 19명의 출전 선수
| 세계랭킹 | 선수 | 참가자격 |
| 7 | SAMSONOV Vladimir, BLR | 지난대회 우승자 |
| 5 | WANG Hao, CHN1 | 세계선수권자 |
| 1 | MA Long, CHN2 | 아시아 대표 |
| 82 | LIU Song, ARG | 라틴 아메리카 대표 |
| 255 | PETER-PAUL Pradeeban, CAN | 북아메리카 대표 |
| 276 | SAKA Suraju, CGO | 아프리카 대표 |
| 424 | DAVIS Kyle, AUS | 오세아니아 대표 |
| 2 | BOLL Timo, GER1 | WR 1 |
| 9 | JOO Se Hyuk, KOR1 | WR 2 |
| 10 | MIZUTANI Jun, JPN | WR 3 |
| 13 | OVTCHAROV Dimitrij, GER2 | WR 4 |
| 14 | OH Sang Eun, KOR2 | WR 5 |
| 16 | CHUANG Chih-Yuan, TPE | WR 6 |
| 17 | GAO Ning, SIN | WR 7 |
| 18 | TANG Peng, HKG1 | WR 8 |
| 20 | LI Ching, HKG2 | WR 9 |
| 24 | SMIRNOV Alexey, 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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