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를 잘친다"는 말의 의미를 찾아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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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잘친다"는 말의 의미를 찾아서(1)
“박형은 탁구를 정말 잘치시네요. 나는 언제나 박형처럼 그렇게 잘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무슨 말씀을 그렇게....... 김형도 잘치는 탁구인데요.”
“놀리지 마세요.”
“내가 보기에는 두 분이 다 탁구를 잘치세요. 그런데 굳이 한 사람의 손을 들어주어야 한다면, 나는, 박형에게는 미안하지만, 김형의 탁구를 택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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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과 김형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던 최언니가 끼어들면서 인사치레 겸양을 나누던 대화가 “생활탁구인(생탁인)의 탁구론”이라는 거창한 이야기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박형은 생활탁구(생탁) 경력이 6년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형은 4년째라고 했지요? 나는 90년대 초반부터 시작했으니까 20년이 되어가네요. 요즘은 잘 안 나가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탁대회에 자주 나갔고, 입상도 여러 번 했어요. 이런 저런 이유로 탁구장을 여러 곳 옮겨다녀보았고, 몇 개의 동호회도 경험했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생탁인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나도 모르게 ‘생탁인으로서 탁구를 잘친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하는 것과 관련하여 생각을 자주 키우곤 해요. 그것은 20여년 탁구장을 드나들면서 내가 자주 하고 듣던 말인데도 불구하고 그 말의 참된 의미에 대해서는 별로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말 그대로 ‘무심하게’ 탁구를 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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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span class="ct lh" style="MARGIN: 0px; LETTER-SPACING: 0px">저 같은 경우는 '탁구를 잘친다'는 말을 '탁구답게 친다'라고 표현합니다. 걸어야 할때 걸어주고, 막아야 할때 막아주고, 움직일때 움직여주고.... 제가 2달정도 레슨을 받았는데 별다른건 없었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공을 아주 깊이가 있게 쳐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끔씩(우리 동호회에도 있습니다) 실력이 밀리다 보니 게임중에 소위 '지 맘대로' 공을 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맘껏 치게끔 공이 오지 않으니 성질나서 일단 공만 넘어오면 그냥 때리더군요..ㅎㅎ<br /><br />운동후 에프터?를 즐기다보면 타 동호인 얘기들... 다들 하실겁니다. 누가 잘치네, 못치네, 매너좋네, 없네..... 공통적으로 내가 그 친구를 이겼으니까 내가 더 잘치고, 저 친구나 나를 이겼으니까 저친구가 더 잘친다...라고 생각들 하십니다. 그닥 옳은 얘기는 아니지요. 언제든지 승부는 바뀔수가 있으니까 누가 누구보다 더 잘친다라는 것은 무의미 하지 않겠습니까? 유달시리 게임만하면 네트,엣지 많이 나오는 상대가 다들 계시죠? 그럼 괜시리 저친구 나보다 잘친다...라고 받아들이기엔 2% 부족함을 느끼는건 저만 그런건가요....ㅎㅎ<br /><br />제게도 상극인 분들이 있습니다. 두서너분 계신데 다들 3부에서 강하다는 평을 듣지요. 다들 4부에서 우승하여 승급하셨고요... 재밌는것은 시합장에서나 일반 구장시합에서 제가 져본적이 없다는겁니다. 다들 어려워하는데 말이죠.(이면뽕의 위력이력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전형?이 안맞나 봅니다. 이상하게도 전 할만합디다. 근데 이사람들이 쉬워하는 상대는 제가 잘 집니다. 전형?이 또 안맞나 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중 누가 제일 잘친다 할수 있겠습니까. 다들 탁구자존심?이 있기때문에(저를 포함해서) 졋다해서 '나는 탁구못친다' 생각은 아무도 안할겁니다. <br /><br />이상하게 말이 길어져버렸네요. 아.... 요새 우리 동우회 한 사람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헛소리 나오기 전에...ㅎㅎ<br /><br />탁구 잘친다는것은 탁구답게!!! 치는거라 생각됩니다. 탁구 잘치는거와 매너는 조금 다른 문제겠지만 이왕이면 탁구도 잘~ 치고 매너도 좋다면... 당신은........................... 탁꾸왕!!!!!!</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