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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장 현장에서는 동시간대에 열몇게임이 동시에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게임을 보다보면 그리고 시합하는 선수 이름 이전에 실제 경기를 보다보면

눈에 크게 다가오는 경기들이 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다라는 의미는 아니고 탁구라는 종목 특성상 기술적으로 특이한 점 그리고 발전된 탁구다

또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겼다라는 상황이 발생하면

의미가 크게 다가옵니다.

이번 8일동안의 경기 중에서 제가 가장 유심히 봤던 인물은 츄안치우안이었습니다.

시합이 없는 시간에는 그리고 앞으로 자신과 경쟁하는 선수 시합이 있으면

동료와 함께가 아니라 혼자서 관중석에 조용히 앉아서 해당 선수 시합을 관람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있었을까요.

아마도 보고 있는 선수의 당일 주득점 시스템과 결정적인 시기에 사용하는 전술을 눈여겨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그는 신중하고 사려깊은 선수로 보였습니다.

특히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과 만났는데요.

대만이 일본을 이길 확률은 사실 전무했습니다.

일단 츄안치우안 자신도 비록 세계 랭킹은 더 높지만 미즈타니 준한테는 이긴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츄안치우안은 대만의 탁구천재입니다.

과거보다는 현재 탁구가 더 발전되었으며 앞으로도 발전할겁니다.

꾸준히 실력이 늘고 있는 선수입니다.

과거에 유승민 선수한테 게임도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만나기만 하면 거의 이깁니다.

그런 그도 미즈타니준한테는 연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주장이자 일장으로서 이번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는가가 저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첸치엔안이 1단식에서 지고 2단식에서 마쯔다이라 겐타를 만나서 1 대 3으로 이겨서 1 대 1 타이를 만들었으나

3단식에서 창헝치에가 세이야한테 져서 1 대 2로 뒤지게 됩니다.

이때  4단식에서 일본은 미즈타니준이 대만에서는 츄안치우안이 나오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기 결과를 보면 일본의 우세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츄안치우안이 3 대 1로 이기게 됩니다.

마지막 5단식에서 첸치엔안이 다시 겐타한테 져서 결국 결승전은 일본이 올라가게 됩니다만

대만의 에이스로서 혼자 두 게임을 모두 따낸 그의 성실함과 자세는 높이 사고 싶습니다.

부족한 팀을 이끌고 승리하기 위해서 츄안치우안은 대만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고 봅니다.

아래 국제경기동영상 게시판에 풀HD 화질로 경기를 올렸으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경기는 마롱과 니와코키의 시합이었습니다.

니와코키는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단식 우승자입니다.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감각적이고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박자로 득점을 많이 하는데요.

세계1위 마롱을 상대로 마롱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툭툭 건든데도 마롱이 힘들어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별 기술도 없습니다.

사용하는 몇가지 기술가지고 시기적절하게 툭툭 건들기만 하면 마롱이 힘들어 합니다.

이 경기도 국제선수게시판에 동영상 올려났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