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일년전 기억을 떠올려준 오스트리아 오픈 결승전 쇼크. (2010 오스트리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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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아폴로니아 기록 및 시합 영상 확인)
2008년 10월 31일. 이틀 간에 걸친 치열한 예선전이 모두 마무리되고 예선을 통과한 32명의 선수와 시드를 받고 미리 본선에 올라있던 32명의 선수가 한자리에 모여 남자 개인 단식 본선 1회전 64강 첫 경기가 시작된 첫 날.
마룽(Ma Long,세계1위), 티모 볼(Timo Boll,세계2위), 마린(Ma Lin,세계4위) 선수에 이어 4번 시드를 받고 경기에 출전한 중국의 탁구 황제 왕리친(Wang Liqin,세계6위) 선수는 세계랭킹이 되지 않아 힘겹게 그룹별 예선(Qualification)을 통과하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포르투갈의 한 선수와 '2009 영국(English) 오픈' 남자 개인 단식 본선 첫 경기를 가지게 되는데요,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기 힘들다는 그 어려운 세계선수권을 세번씩(2001 오사카, 2005 상하이, 2007 자그레브)이나 제패한 탁구 황제에게도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는나이에 2008년 요코하마 세계선수권 준우승 이후에 조금씩 감지되기 시작한 하향세는 도저히 얼쩔 수가 없었던 것일까요? 결국 왕리친 선수는 당시 무명의 포르투갈 선수에게 2-1로 앞서가나 2-2 동률을 허용하고 다시 3-2로 앞서가다 내리 두게임을 연속적으로 내주며 4-3(11-5, 5-11, 7-11, 11-8, 9-11, 11-8, 11-6 )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왕리친 이기에 큰 이변일 수 밖에 없는 남자 개인 단식 본선 1회전 탈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당시 영국 오픈에서 왕리친 선수를 꺽으며 세계의 탁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포루투갈 출신의 선수가 바로 티아고 아폴로니아(Tiago Apolonia,세계32위) 선수인데요, 적어도 티아고 아폴로니아 선수에게 10월은 놀라움과 이변의 달이라 평가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