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보자의 탁구여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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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새로 구입한 탁구용품을 가방에 넣고 울라랄라..초등학교 때 소풍가는 기분으로 탁구장으로 갑니다. 아직은 탁구장 분위기가 어색하지만 자신있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들어가는 순간에 주변에 온통 고수들이 진을 치고있는 것입니다. 시선을 어디에 고정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하늘 같은 고수님들의 기에 눌여 바로 꼬랑지 내리고 ..깨갱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사회에선 잘 나가는 사람이라고 주위에서 부러워 하는데 탁구장만 들어서면 자신이 초라해지고 작아지는지..군대에서 이등병 같았습니다..ㅋㅋ 회원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의자에 앉아 회원님들의 탁구를 구경하면서 나름대로 생각을 합니다. 저 정도는 나도 할 수있는데..왜 저렇게 써비스도 못받지? 저보다 먼저 시작한 회원님들을 보면서.. 탁구는 머리싸움 인데..머리를 굴려야지.. 속으로 조용히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진정한 싸움닭이 되어 모두 꺾어버려야지..! 탁구를 모르는 초보자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그러자마자 코치님 겸 관장님이 저를 레슨실로 부릅니다. 가볍게 스윙연습을 시킵니다. 거울울 보면서 화핸드 스윙을 500 번 하라고 합니다. 무슨 500개 씩이나 ..대충 200 번 하고 다 했다고 했습니다. 화핸드는 나름대로 친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500개씩 이나.. 순간 어떻게 귀신 처럼 알고 코치님이 다가옵니다. 벌써하셨나요? 오늘은 화핸드를 연습하려고 합니다. 하면서 설명해 주시고 볼박스에서 볼을 던져줍니다. 몇 개를 친 후에 코치님이 웃으면서 팔로만 치지 마시고 허리를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까 스윙연습 500 번 안했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짓말 했습니다. 아니오 했는디요.. 아이고 그놈의 허리는 안 쓰는데가 없네..ㅋㅋ 허리를 신경쓰니 볼이 제대로 맞지않았습니다. 볼에 신경을 쓰면 허리가 안 돌아가고..체중 이동도 안되고.. 다른 때는 허리가 잘 돌아가는데..탁구라켓만 잡으면 안되네요.. 디스코장에서는 자동으로 돌아가는데.. 오늘은 허리만 가지고 레슨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생각해 보니 머리에 스팀이 팍팍 올라 오는 것입니다.. 허리를 사용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댓글목록
죠스님의 댓글
죠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3탄!!!!!!!!!!!!!!</p>
<p>ㅎㅎㅎㅎ</p>
<p>3탄도 내맘과 똑 같네........</p>
<p>포핸드는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동탁 폼을 교정하려고 거울보고 죽자고 휘둘러 봤으나 몇개 못하고 쌕쌕거리고, 좀 쉬었다 해야지 하면서도 쉬고 나면 다시 할려는 맘이 없어지고, 로봇하고 상대해도 힘만 쓰이고 찐맛없고, 게임 한번 하실래요? 소리에 '덥석' 게임해서 지고 나면 " 내일 부턴 진짜 하루에 포핸드 ,백핸드, 드라이브, 서브, 계획 세워서 계획대로 연습해야지"</p>
<p> 하지만 또다시 원위치! </p>
<p>이래서야 어느 세월에~~~~ 언제 시합에 한번 출전해볼까.......ㅉㅉㅉ </p>
화살처럼님의 댓글
화살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나게 보고 갑니다...</p>
<p>전 마음은 고수라서~~~~ㅋㅋ그래서 행복합니다...ㅋㅋ</p>
<p>열정도 고수라서~~~~행복합니다..ㅎㅎㅎ^^*</p>
주나야님의 댓글
주나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고수 분들은 허리를 쓰라고 하는데 하수들은 그 게 잘 안됩니다.</p>
<p>저는 뻣뻣이 서서 팔로만 치다가 안된다고 접기를 숱하게 했습니다.</p>
<p>잘 치는 사람들 보면 부럽습니다.</p>
<p>저 사람들도 저같은 시절을 다 보냈을텐데....</p>
설봉산님의 댓글
설봉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허리를 조금만 돌려도 됩니다.</p>
<p>성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조금씩 고쳐가세요..</p>
넙죽이님의 댓글
넙죽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도 말로는 허리를 돌려가며 하라고 하지만 </p>
<p>저도 뻣뻣이 입니다. </p>
<p>천천히 꾸준하게 하세요.</p>
내일은툭님의 댓글
내일은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요는 허리인 듯 한데, 분명......!! ㅡ . ㅡ ;;</p>
<p> </p>
<p>그래도 희망을 잃지않으려합니다. '허리를 조금만 돌려도 됩니다. 성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에 힘을 입어서!!</p>
실실이님의 댓글
실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하하하 참 재밌습니다. 저 허리 다친 사람입니다. 지금 쉬고 있습니다. 허리 조금씩만 쓰는 것이 정답입니다. 좀 무리하게 썼더니 찌지지 신호가 와서 정형외과가서 찍어보니 염좌랍니다. 잘 모르지만 오른발 놓여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하체 고정에 허리를 쓰는 것은 연세있으신 분들은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운동 후 음주는 근육을 삭힌다고 합니다. 워밍업하시고 즐탁/건탁!</p>
dasda님의 댓글
dasd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그림이그려지네요 팔을움직이지말고 허리를 돌려서 처보세요</p>
<p> </p>
밀성탁님의 댓글
밀성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리얼하고 재미있네요. 눈에 훤한 그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 같은 .......ㅎㅎ</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