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탁구여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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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레슨은 없는 날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전투태세의 복장차림으로 탁구장에 갔습니다. 그래도 내가 우리 동네에서 우승한 적도 있고.. 학교 땐 그래도 거의 날라다녔고.. 나름대로 탁구엔 일가견이 있다고 자신감으로 충만했지요. 그래도 나는 겸손해야 한다.. 속으로 생각하고.. 내가 탁구장에서 고수대열은 아닐지라도 중간 정도는 되겠지 하면서.. 탁구장에 들어서자 마침 게임을 하고있더군요. 어떤 분이 같이 한겜하자는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속으론 자신있으면서 ..저는 게임은 잘 못하는데요.. 못 이기는 척 하면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시합은 부수가 있으니까 부수대로 핸디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님은 6부정도 실력이니까 4알을 잡아주겠다고 합니다. 탁구장에서 3부 정도의 실력자 이었습니다. 순간 나는 거절했습니다. 처음이니까 핸디 없이 게임하겠습니다. 자존심도 상하고..그래도 학교 땐 내가 탁구로 이름을 날렸는데.. 동네에선 우승도 했고..순간 기분이 좀 상했지요. 처음 탁구장에 와서 구경할 때 써비스 잘 못받던 그 사람이었거든요. 그래도 자신있게 써비스도 넣고 ..공격하고.. 탁구장 회원님들은 모두 저희 게임을 구경하고... 이게 웬 일입니까? 이건 볼을 치는 것인지 허공을 가르는 것인지 구분이 안됐습니다. 전혀 볼을 넘기지도 못하고 ..써비스도 못받고 .. 처참하게 깨지고 말았습니다.. 내 인생에 이렇게 초라한 적은 없었습니다. 잘 친다고 우쭐대고 실력도 없으면서 겸손해야 겠다는 어리석은 마음이 어찌나 족 팔리게 하는지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더군요.. 이제야 탁구의 쓴맛을 제대로 봤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나를 깨우쳐 준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지만 저녁에 한숨도 못잤네요.. 겨우 잠든 꿈속에서도 헛소리 하면서 스윙을 합니다..이거 정상이지요?
댓글목록
고고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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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날 천인승1부와 경기는 이번 모임의 백미였습니다.</p>
<p>질줄 알았는데, 역전시키데요.</p>
<p>천인승1부는 최근에 본 동호인 중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탁구치는 분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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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짧은 볼 판단과 동시에 몸이 화쪽으로 다가가는게 </p>
<p>너무나 자연스럽게 빠르게 움직여서 치는 것 보고 한마디로 경탄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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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옆에서 보기에도 볼이 너무 깔려서 넘기기가 보통 여렵지 않을까 싶고요.</p>
<p>수비하는 것 보니 상대방 역모션걸리게 너무 잘하시데요.</p>
설봉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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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천인승님은 전국1부 고수들도 자주 이깁니다.</p>
<p>스타일이 까다롭고 게임 운영이 아주 노련하거든요..</p>
<p>광주에 가시면 고고탁님도 한겜해 보세요..</p>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아마도 강청용교실에서 뵐 것 같은데요.</p>
<p>두분이서 잘안다고 하시니 게다가 이상재님도 알고 그러니 ...</p>
<p>그래도 시합은 피하고 싶은데요...ㅎㅎ..</p>
파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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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엘보가 온것 같은데...봉산형님~</p>
<p>언릉 완쾌되셔야 호쾌한 드라이브를 감상할 텐데요 </p>
설봉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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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즘은 팔까지 아파서 속을 썩이네요..</p>
<p>도대체 안아픈데가 없으니..ㅋㅋ</p>
비버님의 댓글
비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탁구를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분들이 </p>
<p>많이 경험하는 얘기를 실남나게 풀어놓으셨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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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천인승님과의 게임 참 의미있게 보았습니다.</p>
<p>고비를 넘기는 게 역시 고수답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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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손가락 빨리 완쾌하여 펜홀더로 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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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산님의 댓글
설봉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요즘은 펜홀드가 그립지만 쉐이크도 욕심이 납니다.</p>
<p>둘다 잘 치면 좋겠습니다..욕심인가요?</p>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이번에 최영식님하고의 경기는 제 탁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p>
<p>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p>
<p>옆에서 치는 것 보고 따라서 해보니 상대방의 박자를 뺏는 방법이 어떻다는 것을 느꼈습니다.</p>
<p>최영식님처럼 치면, 상대방이 매우 힘들겠어요.</p>
<p>꼭 이면드라이브만을 고수할 필요도 없고,</p>
<p>강하게 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p>
<p>다음에 만나면 똑같은 방법으로 박자를 뺏고,</p>
<p>그처럼 치는 유형을 깨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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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산님의 댓글
설봉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본인만의 장점을 살려서 변칙탁구를 구사하는 것이지요.</p>
<p>처음에는 상당히 적응하기가 쉽지않습니다.</p>
<p>허나 상대가 파악하게 되면 고전하게 될 것입니다..</p>
죠스님의 댓글
죠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야!!! 5탄이다~~~~~~~~~~~</p>
<p>정상 맞습니다.</p>
<p>고교시절 인근 탁구장을 다 섭렵하고 우쭐대던 때가 생각나네요. ㅎㅎ</p>
<p>그 시절 생체도 레슨도 대회도 없던 때 였죠.</p>
<p>한동안 탁구를 잊고 있다가 늘그머니 시작한 탁구!</p>
<p>예전생각만 하고 대들었었더니 온 사방에 고수가 깔렸네요.</p>
<p>기본이 2알 핸디, 여자1부라는데 어찌나 빠른지 공 구경만하다가 게임 끝........허무! 그 자체.......</p>
<p>고고탁 통해 서비스 연구하고, 리시브 연습하니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되지만 도통 레벨 업이 안되네요.</p>
<p>아~~~~ 고수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여라~~~~~~~~~~</p>
설봉산님의 댓글
설봉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그때는 부수도 없고 무조건 핸디없이 대결했지요.</p>
<p>수준도 지금 보다는 떨어졌고요..</p>
<p>그래도 그때가 재밌었는데..ㅋㅋ</p>
초우님의 댓글
초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그나저나 팔이 안 아파야는디 걱정입니다 </p>
<p>내 팔 떼가유~` 난 별 필요 없은께 </p>
내일은툭님의 댓글
내일은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여하튼요~~ *^______^*;; 고수들은 다 미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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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자분들은 특히, 하루하루가 다르신 것 같아요.</p>
<p>얼마 전까지만해도 한 두알정도 이겼는데 ㅠ.ㅠ ;; 오늘 완젼~ 미끄러졌어요.</p>
<p>드라이브에 오른쪽 코스로 확~~~ 몰았다가 왼쪽으로 스매싱~! 빡~~~날리는데.....ㅡ.ㅡ'' 미웠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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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은 잠도 잘 못 잘것같아요~ *^______^*;; </p>
<p>제게도 팔 빌려주실 분 계시려나 >>> ㅎ</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