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자배전국오픈탁구대회에서 느낀 이모저모.. > 탁구소사

양영자배전국오픈탁구대회에서 느낀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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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1건 조회 8,850회 작성일 16-06-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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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살까요?

어떤 이는 돈으로, 어떤 이는 명예로, 어떤 이는 성취감으로 산다고 합니다.

며칠전에 하승룡 전 빅마트 사장님을 만나서 자신이 한때는 년 2천억을 매출했고,

그 성공 이유중에 하나가 직원들에게 구매 결정권을 줬으며 이는 직원들의 성취감을 높혀서 회사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취감을 왜 언급하냐면 저는 돈이나 명예보다는 성취감 때문에 살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어떤 물건을 구입하는 결정권을 준다고 해서(유통회사에는 물건 구매가 중요합니다.) 성취감을 느꼈다고

생각하시는 하승룡 전사장을 보면서 그래서 망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성취감이란 달성된 정도와 자발적인 참여, 그리고 의미가 있어야 생겨나는 것입니다.

저 빅마트에선 달성된 정도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을지라도 진정한 삶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직원들의 성취감은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익산오픈탁구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공표했다시피 티티매치를 만들어서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티티매치로선 첫번째로 큰 대회를 치룬 셈입니다.

대회운영의 도우미로서 갔지만 대회운영에 관한 여러가지를 보고 느낀 점이 있어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소식을 전하자면, 여러분도 장정연씨를 아실 것입니다.

경남 창원에서 코치를 하고 있고, 동영상으로 봤을땐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가는 선머슴 타입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번 익산양영자배에서 장정연씨를 처음 봤습니다.

이미 동영상으로 자주 본지라 스테레오타입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 모습을 보니 동영상과 실제 모습은 아주 달랐습니다.

선머슴이 아니라 이쁜 아가씨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잘모르시겠지만 장정연 동호인은 대학부 최강자였습니다.

대햑때 탁구를 정말 잘쳤죠. 그런데 어제 잠깐 봤는데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져 있는 수준으로 제 눈에는 보였습니다.

하여튼 후에 올려놓겠습니다.

윤홍균동호인을 잘아시죠.

몇년전 MBC최강전에서도 만났고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식사도 같이 했습니다.

현재 윤홍균동호인이 29살이고 제대한지 2개월 되었다고 합니다.

저번 안동하회탈배 출전하고 이번 양영자배 출전하였다는데 홍균이 아버님 말씀으로는 아직은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랍니다.

한 3~4개월 지나야지 옛날같은 플레이가 나온답니다.

윤홍균 동호인 동영상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쵤영했으니 후에 올리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부자지간인데 얼굴이 똑같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이번 양영자배는 전국 최강자들이 정말 많이 출전한 대회였습니다.

볼만한 경기가 정말 많았는데요.

대회 규모만 보면 대구위닷최강전 수준을 상회합니다만, 실제 위닷최강전하고는 차이가 있죠.

위닷배는 최강자들이 명예를 걸고 준비를 많이 해서 출전하는 대회고,

이번 양영자배는 아무래도 친선의 의미가 더 있죠.

그래서인지 출전자들끼리 굉장히 화기애애했습니다.

매너도 좋았고 멋진 플레이도 많이 나왔고요.

외국인도 참석했었고요. 출전자가 정말 많았습니다.

생활탁구에서 명품대회라고 칭한다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옛날 한울최강전, 도닉배, 소양강배, 공주무녕왕배, 수원홍재배, 새만금배, 당진해나루배, 골든탁구배에다가 대구위닷배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만 이번에 양영자배가보니 위에서 언급된 대회 못지 않은 대회였습니다.

제가 보는 기준으로는 의전과 대회진행 그리고 출전자수와 출전자 면면 그리고 대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살펴보는데요.

이번에 양영자배에서 제공했던 점심이나 간식 아주 좋았습니다.

제가 좀 입이 짧은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점심

간식거리

이번 대회에서 선수부,1부,3부 우승자를 꼽으라면 김진혁, 김태운, 장우택, 문영상 정도를 일반적으로 많이 꼽았을 것입니다.

누가 저한테 우승할 것 같냐고 물어보길래 핸디를 많이 받는 자가 유리하다라고 했고,

실제로 최중락, 윤홍균, 최인상 정도도 강력한 우승후보자일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실제 우승자는 장우택 선수부가 했습니다.

결승전 장면을 최고 화질로 촬영했으니 후에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수 김현빈 동호인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마침 윤홍균 동호인과 경기가 있어서 잠깐 봤는데,

운홍균이 3 대 0으로 쉽게 이기더군요.

김현빈 동호인이 전남,광주,전북 1장이었습니다.

시합이 끝나고 나서 웃으면서 "나이가 들어서인지 스윙스피드가 많이 떨어진 것 같네요"라고 운을 떼니,

아주 심각하게 말하데요.

하 제가 시합에서 요즈음 빵꾸를 많이 냅니다. 중펜에서 다시 일펜으로 돌아가야될 것 같아요.

중펜이 무겁다 보니 스윙스피드도 떨어진 것 같고, 나이들어서도 칠려고 중펜을 사용하긴 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김현빈씨 뭐 고민하지 말고 다시 일펜을 잡으세요.

그럼 길면 3개월 내에 옛날 승률로 돌아갈겁니다.

제대로 연습하고 치면 광주전남에서는 적수가 없죠.

김현빈과 윤홍균(생각보다는 결과가 아쉬웠습니다.)

여수밤바다(동호회명이 참좋습니다. 문학적이고요. 초반 전원 예선 통과하드만 2라운드되니 명단이 다 사라지더이다)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면 나와있습니다. 점수를 빼야할 사람들이 배가 남산입니다.ㅋㅋ

좌로부터 김현빈, 정상민. 전권,서상득,한민호,서동범.

이번 대회 결승전은 선우혁(2)과 장우택(선수부)의 대결이었는데,

선우혁이 워낙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혹사를 당해서(게다가 펜홀더라서 체력 소모도 크고) 결승전은 멋지게 찍었지만,

재미는 단체전 결승이었습니다.

RULLER와 T-One의 대결이었는데요.

이름이 재밌죠. 통치자와 탁구일장이라는 뜻 같은데요.

결승전 마지막은 선우혁(2)과 강지선(1)의 대결이었습니다.

이 동영상도 후에 올리겠습니다.

하 시합을 구경하다 보니 재밌는 동호인도 봤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꽁지머리를 하고 탁구를 치던데 아주 멋쟁이더이다.

그런데 이 사진에 비밀이 하나 있는데 앞보다는 뒷모습의 선수가 더 미인입니다.

익산탁구연합회는 아직 협회하고 통합은 안된 상태라고 합니다.

전 익산시연합회장님과 현회장님 그리고 여러 임원들과 식사를 같이 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꿈이 정말 크더군요.

현재 익산시 인구가 3십만이라고 합니다.

등록된 동호인이 1000명이 넘는데 앞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가족들 포함해서 만명정도는 될 것인데,

이 인원이면 익산시장도 만들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가능한 수치죠.

만명이 아니라 3천명만 나서면 3십만 도시에서는 시장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개회식날 보니 익산시청에서 그리고 국회원까지 익산시를 리딩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생각보다는 익산시 탁구 미래가 밝습니다.

이번 양영자배를 이모저모했는데요.

글 시작전에 성취감을 이야기 했는데, 제가 여러분에게 공약했던 대회관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그 공약을 이번 대회를 통해서 증명을 했습니다.

대회운영 위원들 의견을 종합해보니 티티매치를 써서 정말 편했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는 티티매치가 앞으로 우리나라 생활탁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당분간은 이것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또 개선도 해야겠지만,

피곤함은 잠시 접어둘렵니다.

왜냐하면 이런게 성취감이거든요.

" 목표를 달성했고 자발적이며 탁구인들 위해서"라는 정말로 의미있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익산시탁구연합회 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 동호인들에게 정말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이번 양영자배 출전 선수는 정말 최강들이었습니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통계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고고탁님에 의해 2016-07-31 22:46:47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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