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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택수 탁구대표팀 감독-'한국탁구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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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의 프로화로 진정한 범국민적 스포츠로 발돋음해야"
(아시아뉴스통신=황근배 기자)
 한국남자대표팀 김택수(대우증권) 감독이 한국탁구 발전방향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용진 기자
 한국남자탁구대표팀 김택수 감독이 아시아뉴스통신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김용진 기자

 지난달 열린 2010세계탁구 선수권대회에서 한국남자 탁구가 독일에 발목을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크고 작은 충격을 주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부동의 2위라는 한국남자탁구가 언제부턴가 독일은 물론 일본으로부터도 큰 위협을 받으며, 이제는 '부동의 2위'라는 말은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사태는 일반 국민들만 몰랐을 뿐 탁구계 사람들은 예견하고 있던 일이다.

 한국남자 탁구를 진두지휘하는 김택수(대우증권) 남자대표팀 감독에게 정확한 한국탁구의 위치를 듣고 앞으로의 대처방안과 한국탁구계가 가야 할 길을 들어본다.

 -지난달 세계탁구 선수권대회에서 독일에 패했다. 티모 볼 등 뛰어난 선수는 있으나 전체적인 단체전은 우리가 한수 위 아닌가?

 "지금까지 독일은 팀전력상 우리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선수 하나하나를 놓고 볼때 우리가 열세였다.특히 이번 독일과의 경기 승패는 우리팀의 오상은(KT&G) 선수와 독일의 옵차로프 선수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그 게임에 승부수를 띄웠었다."

 -특히 독일의 신예 옵차롭프 선수의 경기가 인상적이었다. 유럽의 특징인 파워는 물론 박자도 우리 못지 않게 빠르게 구사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본인 역시 인상 깊게 지켜봤다. 그런 플레이는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독일은 분데스리그라는 프로 대회를 통해서 꾸준한 성장을 해왔고 옵차로프 선수 역시 그런 노하우에서 축적된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독일도 독일이지만 일본도 우리에게 큰 위협의 대상이 된 것인가?

 "일본은 알다시피 어린 유망주 선수들을 발굴해서 장기적인 집중 투자가 이뤄졌다. 우리와는 이미 대등한 경기력을 갖추고 있고 저변 선수도 우리보다 앞선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몇몇의 선수에게만 의존해 그 선수들이 자기 몫을 다하며 오랜 시간 지켜왔던 것 뿐이다. 미즈타니나 켄타 같은 선수들은 어릴적부터 독일 프로리그에서 세계를 경험하며 커 온 선수다. 이제는 일본의 경기력을 인정해주고 우리도 그에 맞는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가?

 "물론 세대교체는 필요하다. 오상은, 유승민, 주세혁 등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선수들은 그동안 훌륭히 자기 몫을 해냈고 거 전 선배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세대교체가 인위적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 철저한 실력을 통한 검증을 거쳐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렇게해서 신인들에게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쟁을 통한 자연스러운 교체를 이뤄야 한다."

 -정영식, 김민석, 서현덕, 이상수 등 세계 정상을 탈환 했던 우리 신인들이 있다. 국제적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이다. 이미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이고 기술력이나 정신력도 높이 살만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들을 통해서보다는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 내부적인 경쟁을 통해서 유망주를 선발하고 과감한 투자로 그 선수들에게 어려서부터 세계탁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지원해야 한다. 그런 선수들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한다면 다시 우리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탁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는가?

 "우선 대표팀 감독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또 우리나라 실업팀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생활체육인들도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안다. 이제부터는 경기 시간도 낮시간이 아닌 저녁 시간으로 옮겨서 이런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인프라를 통해서 프로화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 늦어도 내년도 안에는 프로탁구를 출범해서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런 것을 이끌어내는 것이 탁구계가 해야 할 일이다.
이제는 인기 종목으로 갈 수 있는 터전은 마련 됐다고 본다. 탁구에 많은 사랑을 주고 지금도 탁구장에서 땀흘리시는 생체인들이 그들이다. 그런 분들에게 좋은 경기보여드려야 하는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다. 때문에 좋은 경기력으로 프로탁구를 출범하고 또 그렇게 프로화가 되야만 범국민적인 스포츠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관심과 사랑 주고 계신분들께 다시한번 꾸준한 사랑 부탁말씀 드리고 싶다.
프로화가 된 후에 더 멋진 선수들의 경기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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