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세계 최고의 수비수 주세혁선수 이야기

페이지 정보

본문

세계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보여주는 주세혁(삼성생명) 선수 
 
 
수비수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으로 국제무대에서 더 진가를 인정받는 주세혁. 올 한해 팀의 에이스로 각종 대회에서 공헌했고 각종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으면서 위상을 높였다. 유쾌한 말솜씨로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주세혁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수비수

지난 8월 주세혁의 세계랭킹은 7위까지 올라갔다. 그동안 한국 최고의 수비수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오상은의 이름값에 뒤로 밀리기 일쑤였던 주세혁에게는 값진 결과물이었다.
세계랭킹에 걸맞게 올 한해 주세혁은 ITTF 초청 각종 이벤트 경기와 챔피언 토너먼트, 2009남자 월드컵, 아시아-유럽 올스타챌린지 등 수 많은 경기에 초청받아 한국 간판스타로 대접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내 남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2009 코리아오픈과 요코하마 세계선수권에서 8강까지 진출했고 각종 오픈대회에서도 강자들을 여러 번 꺾으면서 국제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올해 세계랭킹도 7위까지 올라가고 각종 초청경기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되어 너무 기분 좋았죠.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는데 쉽게 지면 안 된다는 자존심도 걸려있어 준비도 철저히 했어요.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자체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또 그런 대회 준비를 해나가는 과정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국내 무대에서도 주세혁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지난 3월 열린 2009 KRA컵 SBS 탁구 챔피언전에서 개인단식 우승으로 기분 좋은 한해를 시작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대표 탈락 이후 SBS 탁구 챔피언전 우승과 세계선수권 8강 등 만족할 수는 없지만 올 한해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후반기로 갈수록 고질적인 체력저하가 나타나면서 슈퍼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세혁의 체력저하에는 올 6월부터 3개월 간 중국슈퍼리그를 뛰면서 체력이 오버된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한다.
“재작년에는 유럽무대에서 뛰었는데 유럽은 왠지 재미가 없는데 중국 프로리그는 규모나 운영시스템, 선수수준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할 만해요. 물론 관중도 많아 경기하는 맛도 나고요. 내년에도 중국 프로리그에 갈 생각입니다. 제 색깔과 탁구 스타일에는 중국 프로리그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올해처럼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하고 가려고 합니다.”
30살을 넘으면서 이제 팀에서도 고참급인 주세혁. 여전히 경기에 나설 때마다 떨리고 긴장하고 부족한 점이 발견되어 앞으로 그 것을 채우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한다. 세계를 오가며 정상급의 선수들과 겨루면서 확실히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큰물에서 놀아본 주세혁의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활의 기회를 준 삼성생명
중, 고교시절부터 유망주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실업에 입단했지만 꿈에 그리던 실업무대와 다른 환경에 주세혁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좌절을 모르던 중, 고등학교 때와 달리 98년 처음 입단했을 당시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몸은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고 학생시절과는 다른 생활환경과 훈련에 적응하기 어려웠거든요.”
이후 주세혁은 2002년 상무에 입대했고 제대를 앞 둔 시기에 큰 아픔을 겪었다. 원 소속팀이었던 KT&G 복귀를 거부하면서 지루한 법정 공방기간 동안 주세혁은 전부와도 같았던 탁구채를 놓을 생각까지 했다.
“법정 1차에서 패하고 이민을 가야하나, 탁구를 그만 둬야 하나 여러 가지 생각에 너무 힘들었었죠. 선수로서도 가장 몸 상태가 정점이었을 때니 조바심으로 잠도 못 이룰 정도였어요. 돌이켜보면 가장 아쉬움이 남는 시기죠.”
하지만 그런 시련들이 주세혁에게 좌절과 아픔만을 그 모든 일들이 그에게 아픔만을 준 것은 아니었다. 그는 그 시간 속에 사람을 얻었다고 말한다.
“힘든 시기였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격려로 이겨낼 수 있었고 용기를 얻어 탁구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죠.”
이후 지루한 법정 공방 끝에 주세혁은 삼성생명에 둥지를 틀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몸과 마음에 안정을 얻게 됐다.
“삼성에 입단하면서 자연스럽게 모든 게 풀려나간 거 같아요. 초반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감독,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삼성이라는 팀 자체가 선수가 많다보니 훈련과정이 체계적인 점도 저한테 맞았던 것 같아요. 저는 스스로 하는 스타일이기 보다는 주위에서 잡아줘야 힘을 받는 스타일이거든요.”
주세혁은 자신의 진가를 알아준 삼성에서 그야말로 날개를 단 듯 훨훨 비상을 시작했고 간판선수로 거듭났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대표에서 탈락했을 때도 소속팀 강문수 감독의 격려와 조언으로 다시 운동화 끈을 고쳐맸다고 한다.
“올림픽 출전을 기정사실로 알고 있다가 탈락 됐을 때는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아 불면증까지 왔어요. 감독님께서 괜찮다면서 다시 도전해보자고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데 힘을 얻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 만큼 제 자신을 더 연마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주세혁은 올림픽 출전 실패로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더 값진 선물을 얻었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알고 보면 주세혁은 엉뚱남?!

운동선수치고는 샤프한 몸매와 얼굴 언뜻 차가워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주세혁은 주위에서도 소문난 엉뚱남이자 달변가이다. 간단한 질문에도 주세혁은 많은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늘어놓을 만큼 재치 있는 언변으로 2시간 가까이 계속 된 인터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이 났다. 
“깐깐하고 완벽주의라는 A형이에요. 그런데 정반대로 느슨하고 게으르고 심각한 걸 싫어해요. 워낙 장난기가 많아서 선, 후배 가리지 않고 장난을 걸 정도라 첫인상과는 전혀 다르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좋아해서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죠.”
그런 엉뚱남 주세혁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있다. 지난 2004년 올림픽 개막식 참가 사건이 그것이다.
“올림픽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개막식 아닌가요? 평생 한 번 일지도 모르는데 대표팀 양현철 감독님께 허락받고 피곤해서 다른 선수들은 안 간다 하길래 김택수 코치님과 셋이 개막식에 참가했어요. 입장식 전에는 맛있는 음식과 음료도 공짜로 제공되고 유명한 선수들과 사진도 찍고…
사진2[20].jpg
 
다른 선수들 못 데려 온 것이 한이 되던걸요. 그때가 남북공동입장이었거든요. 입장할 때 모든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쳐주는데 그 감격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세계선수권 준우승보다 더 하더라고요. 지금도 개막식에서 찍은 친구들(팀 던컨, 야오밍) 사진을 갖고 있어요.”
운동 선수의 소원이라면 대부분 올림픽에 참가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를 선양하고 싶다는 뻔 한 소원을 얘기하겠지만 역시 주세혁은 남다르다(?). 주세혁의 목표인 올림픽 개막식 참가가 다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가족은 나의 든든한 백그라운드
주세혁은 요즘 훈련을 마치면 곧장 집으로 향해 주위에서 집에 꿀단지라도 묻어놨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11개월 된 둘째 아이가 너무 예뻐 곧장 집으로 가게 되요. 와이프 혼자서 아이 둘을 보려면 힘이 들어 특별한 일 없으면 집에 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하죠. 그래서인지 큰 아이는 두 살 때까지 아빠를 봐도 웬 동네 아저씨 보듯 했는데 둘째는 아빠를 너무 따라서 큰일이에요. 조금 더 크면 멀리 해외시합이라도 나가면 떨어지지 않을까 봐요. 큰 아이도 자주보고 놀아주다 보니 요즘은 엄마보다 오히려 저를 잘 따라요.”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매 순간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은 세상 모든 아빠의 마음이겠지만 주세혁은 함께하는 시간만이라도 더 큰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12-18주세혁2.jpg

2007년 김선화 씨와 오랜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 주세혁은 연애시절부터 결혼생활까지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아내를 만난 후 주세혁은 운동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고 주위의 부러움을 살만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왜 운동선수보고 일찍 결혼하라는지 알겠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책임감도 강해지고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와이프가 워낙 똑 부러지고 아이 둘 보는 것도 힘들기도 할 텐데 내색 한 번 없고요. 애들 둘 데리고 지하철 타고 혼자 놀이공원도 가고…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런 와이프를 위해서 쉴 때는 장도 같이 봐주고 애들과 함께 놀아주려고 해요.” 아내 자랑에 주세혁의 얼굴에서는 쑥스러운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각종 해외 대회와 합숙 훈련으로 일 년 중 반 이상 집을 비우는 남편을 위해 아내는 한마디로 슈퍼우먼이 됐다.
주세혁 역시 힘든 훈련과 피 말리는 경쟁 속에서도 아이들과 아내 생각에 한 번 더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고 한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대표 탈락에도 주세혁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면서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탁구 라켓을 잡은 이후 목적이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면 와이프와 아이들이 생기면서 탁구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올해 나이 서른. 탁구만 보고 달려온 지 2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탁구는 그에게 어려운 숙제다. 그런 그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생기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고 탁구에 새로운 눈을 떴다고 한다. 그의 탁구 라켓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묵직한 책임감을 얹고 더 성숙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12-19주세혁3.jpg 사진6[11].jpg
 
아직 보여줄 게 많다!
주세혁하면 아직도 한국 탁구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한 선수로 뇌리에 박혀있을 것이다.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한 볼을 띄워 올리는 커트와 수비수가 맞나 싶은 빠른 드라이브는 전 세계에 주세혁을 각인시켰다.
“당시에는 담담했고 너무 갑작스런 유명세에 얼떨떨하기도 했는데 돌이켜 보면 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제가 한 단계 올라선 것 같아요. 세계 선수권 이후 부와 명예가 한꺼번에 오는데 아 이런 게 출세구나 했죠(웃음).”
수비수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자신만의 부단한 노력으로 주세혁은 실력으로 대한민국 남자 탁구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한국 남자 수비수의 대표선수로 뒤 따라오는 어린 선수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모범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한다는 주세혁.
“내년엔 아시안게임이 있는 해인만큼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체력관리 철저히 해서 꼭 좋은 성적 거뒀으면 해요. 이전 아시안게임에선 많은 부담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었는데 몇 번의 경험으로 부담감 없이 내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대한민국에서 드문 남자 수비선수로 녹록치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주세혁. 그동안 많은 희로애락을 경험했던 그이지만 이제는 그 이름만으로도 큰 존재감을 주고 있다. 본인의 표현처럼 한쪽만 보지 않고 즐기는 탁구를 하면서 대한민국 탁구의 중심을 지켜주길 바란다.
 
출처 : 월간탁구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비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Total 799건 2 페이지
탁구소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비추천 날짜
열람중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7 0 08-03
748 no_profile 자이안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5 0 06-23
74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7 0 11-19
74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2 0 08-01
74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4 0 12-30
74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0 0 07-16
74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8 1 06-24
74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1 1 04-10
74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5 0 09-15
74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7 0 09-15
73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9 0 05-06
738 no_profile 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4 1 08-04
73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3 0 11-14
73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8 0 09-30
73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6 1 06-26
73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2 0 11-18
73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9 1 08-04
73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4 0 01-10
73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0 1 04-01
730 no_profile 탁구김택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4 1 06-04
72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2 1 09-02
72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6 0 12-21
72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2 0 05-17
72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3 0 10-01
72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6 0 07-18
72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7 1 05-14
72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9 0 08-18
72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1 0 04-29
72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7 0 06-27
72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5 0 12-04
719 no_profile Labori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6 1 05-06
71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1 0 04-08
71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8 0 08-31
71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7 1 05-20
71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4 0 07-18
71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7 0 09-06
71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6 0 04-29
712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8 1 05-09
71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4 1 10-23
71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0 0 12-14
70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0 1 06-20
708 no_profile 새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3 0 04-19
70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2 0 12-29
70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4 0 07-27
70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3 0 12-11
70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0 1 07-16
70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5 1 05-19
70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6 0 02-12
70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0 1 07-04
70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6 2 05-0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