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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집통에서 명품 8겹쉐이크라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고집통은 수제블레이드 쪽에서 아직 장원장 보다 인지도면에서는 많이 알려지

진 않았으나 꾸준한 제품개발(초기에는 통판을 주로 만드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고 저도 초반에는 통판에 관심이

있어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알게되었고 매번 눈팅만 하다가 명품 8겹쉐이크를 사용해 보게되었고 후기글까지 남기게 되었네요

명품 8겹쉐이크는 이름과 같이 총 8겹으로 만들어진 순수합판 블레이드 입니다. 중앙부분에 검은칠로 되어있는 부분이 3겹+3겹 부분이고

가장 바깥부분에는 히노끼가 2겹 들어가 총 8겹이 됩니다. 8겹 블레이드를 처음 봤을때 꽤나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7겹이상의 블레이드를 직접 경험해 본적도 없었고 8겹은 넥시에서나온 투발루가 있지만  제가 알기론 6+2(특수소재)로 엄밀히 말하면 8겹은

아닌것으로 알고있고 9겹은 스티가의 하이브리드우드가 있지만 가벼운 무게를 찾기 힘든면이 있고 티바의 이카루스 ALX도 9겹합판이지만

7+2(알루미늄)으로 되어있는 특수소재 7겹합판입니다. 야사카의 11겹합판정도가 9겹 + 2 유리섬유층으로 되어있어 가장 많은 겹의 특수소

재합판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제가 받은 8겹쉐이크는 무게가 89그람으로 저에게는 적당한 무게로 성인남자가 사용하기에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무게 인것 같습니다.

두께는 6mm로 수제 겹합판이 6mm면 가공면에서 두께를 줄이려는 노력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전면에는 팔리오 블리츠를 후면에는 안드로 헥서파워스폰지를 붙이고 쳐봤습니다. 얼마전까지 리썸, PG7과 메이플우드5겹을 번갈아 가며 쳤었습니다.

8겹에 러버를 붙이고 쳤을때는 강한 반발력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스윙시 공이 빠질까봐 좀 위축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스윙이

위축되다 보니 오히려 테이블에서 벗어나는 공이 많아졌습니다. 기존의 자신감 있는 스윙을 하기까지 1시간 정도가 걸리더군요 

제가 운동신경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것인지도 모르니 다른분들은 쉽게 적응하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상대방도 저의 새로운 블레이드 때

문인지 서로 감을 못잡고 얼마간의 시간 지난뒤부터 좀 마음에 드는 맞드라이브를 구사 할 수 있었습니다. 블레이드와 러버를 바꿀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잘받아주는 상대방을 만나는 것도 큰 복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일단 느낀점은 울림은 확실히 없다는 것입니다. 블레이드의 울림을 싫어하시는 분이 사용한다면 제격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고  낭창거림

또한 거의 못느꼈습니다.

드라이브시에는  참재밌더군요 8겹임에도 컨트롤면에서 기존 7겹 합판을 칠때와 비슷하게 컨트롤이 가능했습니다. 원하는 코너로 찔러주는

플레이가 잘되다보니 갈라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맞드라이브시 중진과 후진에서 강력한 스피드 드라이브가 날렵하게 들어가 주더군요

공끝이 살아있는 느낌으로 호쾌하게 들어가주는 공에 기분이 좋더군요 상대방도 드라이브시 궤적이 낮게 떨어져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고

공이 예전보다 파워있게 느껴진다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대상 플레이의 경우 플릭은 자주하지 않아 잘모르겠지만 푸시와 스탑은 마음먹

은대로 편안하게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백은 포핸드에 비해 적응이 늦어서 그런지 좀 실수가 많이 나온편이었습니다. 조금 뜨는 공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백이 좀 불안정하다 보니

백드라이브와 제가 즐겨 사용하는 기술인 치키타에서 범실이 나왔지만 좀 더 적응하면 마음먹은 플레이가 가능할 듯 합니다.

스매시의 경우 컨트롤이 좀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50%정도 성공한 듯합니다. 물론 완벽한 찬스볼은 놓치지 않았지만 로빙으로 많이 높여준

볼에 대해서는 몇번 테이블밖으로 나가니 강하게 때리기가 좀 두려워지더군요

전체적으로 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블레이드 인것 같습니다. 강력한 한방 보다는 드라이브 랠리 위주의 플레이와 중후진에서 격전을

펼치시는 분들이 사용하시기에 좋은 블레이드라고 생각됩니다.

좀 더 경험해보면 명품8겹쉐이크를 저의 명검으로 갈고 닦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후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