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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벨로체는 외형상 테너지 05과 아주 유사하나 그 사용법과 감각은 상이합니다.

스폰지의 성능은 상당히 안정적인데 탑시트의 특성이 많이 다릅니다.

테너지 05는 회전계 드라이브를 걸어도 좋고 파워드라이브를 걸어도 좋습니다.

또한 생고무의 함량이 95퍼센트? 90퍼센트? 여튼 거의 생고무라서

클릭감이나 러버의 쫀득한 감각이 아주 좋은데요

슈퍼벨로체는 이에 비하면 굉장히 둔탁한 클릭감을 제공합니다.

저는 울림을 중시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클릭감은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05형이나 중국러버를 좋아하고

64형까지는 적응기간 전혀 없이 잘 사용합니다.

슈퍼벨로체는 여태 써본 러버와 비슷한 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각을 열어서 파워를 실어 치는 드라이브

타이밍 잘 잡아서 치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복식에서 낮은 루프로 선재를 걸거나 

하회전볼에 대해서 얕게 긁어서 들어가는 루프성 드라이브는 잘 안걸립니다.

철컥하는 감각보다 퍽~하는 감각에 가깝기 때문에

저같은 회전계 드라이브 전형에게는 사용상에 약간 에로사항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러버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강한 임팩트가 없더라도 다소 각을 열고 앞으로 스윙해주면 안정적으로

회전도 꽤 많이 걸리면서 들어가고

빠른 타이밍에 치는 여성분들의 공도 전진에서 같이 팍 쳐버릴 때는 아주 좋습니다.

다른 사용기에서 전국 2부 전진속공수 분이 잘 적응해서 사용중이시라는 말이 이해됐습니다.

러버 자체의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최소한의 임팩트(남자들 포핸드롱 정도?)만 갖춰진다면

안정적으로 잘 들어가줍니다.

그래서 각을 열고 치는 파워드라이브전형

전진에서 속공으로 처리하는 전형

들에게는 아주 좋은 러버입니다만

저처럼 많이 긁어서 치는 회전계 드라이브 전형에게는 적응이 다소 어렵습니다.

오늘 복식하면서 서브를 드라이브 걸어봤는데 하나도 걸어올리지 못할만큼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블리츠는 각을 열고 파워드라이브로 치면 다른 러버처럼 잘 들어가주지 않고 날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을 열고 치더라도 비비면서 치는 이미지를 더해줘야 잘 들어가고

회전계 드라이브를 주력으로 삼는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클릭감과 성능을 제공하지만

그냥 열고 빵빵 드라이브 거는 분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격으시는 것을 봤습니다.

이 러버는 블리츠랑 정 반대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저는 테너지 05, 64, 타겟, 야사카zap, 탑에너지, 729-40, 아쿠다s1등등의

중국러버나 극단적 회전계 러버 거기에 회전계 하이텐션러버(오메가3나 마크로 이러, 엑스텐드HS)

정도의 러버들도 아주 잘 쓰는 편입니다.

한마디로 엄청나게 미친듯이 단단한 강점착 러버 계열이나

엄청 잘나가는 록손500pro 칼리브라 시리즈 계열만 아니면 쉽게 잘 적응해서

암거나 잘 쓰는 편인데 이건 클릭감이 너무 둔탁해서 약간 사용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드라이브 전형인데 너무 비비는 드라이브에 의존하셔서

다소 열어치는 파워드라이브로 바꿔가고 싶으신분

약간 여자처럼 전진에서 빠른 타이밍에 전진속공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제가 더 테스트해보지 못하고 전에 쓰던 약점착 타겟이랑 Yasaka Zap으로 돌아온 이유는

이 러버로 파워드라이브를 연마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레슨도 못받고 주말에도 잠깐 치는정도라서요 ^^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재미난 사실은

오늘 게임이 끝나고 러버를 떼봤는데요

보통은 목판에 붙은 러버풀이 러버쪽으로 딸려오는데요

이 러버는 특이하게도 러버에는 풀이 거의 남지 않고 목판에 풀이 딸려가더라구요

언제고 다시 시간이 나고 여유가 생기면 붙여서 적응해보고 싶은 러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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