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의 에이스 프로 사용기... 부제: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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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바다 건너 먼곳에서 탁구에 미쳤다 소리듣고있는 오늘 아침입니다.(사실 용품구경한다고 듣는 소립니다.)
지난번에 친지에게 받은 에이스프로 간단한 사용기를 써볼까 합니다.
우선 말씀드릴 몇가지는...
첫째.. 나는 레슨을 한번도 받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초보를 간신히 면했다 생각하는 수준이고요.(똑딱 탁구는 졸업했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이나 레슨 받으신 분들 드라이브 넣는걸 보면 백스윙에 허리 돌림에 팔에 스윙 각도에.. 저랑은 너무 틀립니다.
저의 드라이브는 포핸드롱에서 조금 위로 각도를 두는 정도니까요.
둘째.. 이곳에만 있는 특이한 사항인것 같은데요. 탁구대의 질이 모두 틀립니다.
탁구장의 참피온 탁구대와 노인센터의 나비사의 탁구대(이것도 제각각 튀는게 틀리더군요. 오래돼서 그러나..)
그리고 제가 잘 사용하는 탁구대의 튀는 정도가 다 틀립니다.(이탁구대가 가장 빠릅니다.)
고로... 제느낌이 다른분들의 느낌과는 틀릴수가 있다는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고집통님의 에이스프로 펜홀더.
두께는 10mm, 무게는 96g 입니다. 상자에 그렇게 써있거든요.
그런데 좀 가벼운 느낌이라 내가 가지고 있는 전자 저울로 무게를 다시 재봤읍니다. 그랬더니...
무게.. 92g.
분명 친지에게 부탁해서 97g을 주문했는데 96g이 온것도 모자라 실제 무게는 92g 이라니...
그분 저울이 잘못된건지, 내저울이 잘못된건지... 아무리 저울이 틀려도 그렇지 4g 이나 차이가 나다니..
좀 실망입니다. 하지만 어떻하겠읍니까. 반품하자니 바다건너 물건너 배송비만 한국돈으로 왕복 5만원 정도..
그럴바엔 차라리 더 좋다고 소문난 블레이드를 주문하는편이 더 낳았겠지요.
실망한 마음을 가라앉치고 러버를 부착했읍니다.
러버는 저렴한 고탄성 고마찰형. 팔리오 마크로 이러 입니다. 이 블레이드의 성질을 몰라 무난하다고 생각되는 러버를 골랐읍니다.
함께 주문한 바이오 글루로 러버를 붙인후 호기심에 커팅도 하지않고 탁구공을 튕겨봅니다. 그런데..
아.. 이럴수가.. 팔꿈치께 까지 느껴지는 울림..
꽝 이다. 또다시 실망입니다. 전 울림을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어떻하겠읍니까. 아까도 설명했지만 반품은 생각못하거든요.
다시 롤러로 두세번 밀어준뒤 커팅들어갑니다. 새칼이라 그런지 의외로 이쁘게 잘라집니다.(네번만에 성공)
자 이제 정식으로 쳐봐야죠. 탁구대는 제가 잘 사용하는 잘나가는 탁구대 입니다.
참, 치기전에 한가지 더. 잘나간다.. 못나간다.. 라는 추상적인 문구보다는 그래도 비교대상이 있는것이 낫겠죠?
그래서 저의 주전력 라켓과 세컨라켓을 비교대상으로 했읍니다.
단 이 라켓들은 블레이드와 러버가 모두 틀리기 때문에 절대 비교라고는 할수 없읍니다.
여러분 이런 공식 알고 계시죠?
블레이드 + 러버 = 라켓.
제 주력 라켓을 잠깐 소개합니다. '팬플라켓'입니다.
특징은 부드러운 타구감과 안정된 컨트롤 능력입니다.
블레이드 두께 9mm, 무게는 137g 입니다. 스핀중시형 러버 때문인지 드라이브에 스핀이 상당히 많읍니다.
앞에 있는 녀석과 칠때 성공율 6~70% 정도...
단점은 9mm 두께라서 반발력이 2% 정도 아니 4%정도 모자랍니다.
저는 반발력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타법자체가 힘을 많이 받는것도 아니고
제가 쓰는 기술중에 몸쪽으로 오는공과 약간 백쪽으로 오는공을 강하게 밀어때리는 버릇이 있어서 반발력이 약하면 고생합니다.
두번째 라켓은 '파베라켓'입니다.
이 라켓은 제가 원하는 수치에 근접한 반발력을 갖고 있읍니다. 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 그런것이겠지만 드라이브의 스피드는 팬플라켓보다 빠르지만 스핀은 떨어집니다.
러버가 스핀중시형에 탄성을 가미한것이라는데 확실히 스핀은 떨어집니다.
앞에녀석에게 성공률은 40% 미만...
특히 상대의 강한 드라이브를 블럭하면 아무리 조심하고 각도를 조절해도 오버 되거나 네트에 박히는 공이 많이 나옵니다.
컨트롤 역시 마음먹은대로 되지않을때가 많지요.(그래서 네가 세컨드라는거야. 알간?)
블레이드 두께는 10.6mm 무게는 러버 붙여서 139g.
자 이 세번째 블레이드에 마크로이러를 붙였으니 이름을 지어주어야겠죠
에이스프로의 첫글자와 마크로이러의 첫글자를 합해서
에마....(에...마... 애...마... 뉘앙스가 좀...), 다음 글자를 합하지. 에크..(이크..!) 음...!
다른 글자를 이용하면
에로..(아.. 이건 안돼..!), 에이... 에러...(야구하니?)
가장 무난한 이름 '에이라켓'으로 하죠.
그러면 이제 시타 들어갑니다. 아..! 그전에 잠깐 설명을...
'팬플라켓'이란 장원장님의 수제라켓 Pan21 + 게보 플랙션 조합이며, '파베라켓'이란 파워라이트 플러스 + 베가 아시아 조합입니다.
에이라켓의 첫느낌은 '단단하다' 입니다.
그느낌은 음~~~
골프공을 차돌에 던져서 튀기는 느낌... 혹은 대리석 바닥을 여성이 하이힐을 신고 걸을때의 단단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울림이 거의 없읍니다. 커팅전에 느꼈던 울림은 거짓말같이 사라졌고(아! 진짜라니까요~~~)
공이 라켓에 맞았다는 느낌만 있읍니다.
그리고 공이 참 쉽게 날아갑니다. 포핸드롱을 칠때 별 힘을 주지않아도 쭉쭉 날아가 주네요.
그런데 반발력은 파베라켓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포핸드가 쉽게 되는것을 보면 더 강할것같은데 그렇진 않네요.
댓글목록
착한탁구님의 댓글
착한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태클 좀 걸자면....^^; </p>
<p> </p>
<p>가격대비 성능을 그런 식으로 계산하면 좀 곤란하지 싶습니다. </p>
<p>성능이 2%만 더 좋아도 그 약간의 차이가 매우 중요한것이고 그것의 가치는 2%차이보다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p>
<p>약간의 차이가 그보다 훨씬 큰 결과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죠.</p>
<p> </p>
<p>그리고 라켓을 한두번 사용하고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라켓을 사용하는 기간동안 그 라켓으로 인해 보다 즐겁게 플레이하는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
<p> </p>
<p>그렇다면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가성비를 따지기 보다는 아무리 비싸도 정말 마음에 드는 라켓을 하나 사서 쭉~즐탁하는게 정말 돈을 잘쓰는게 아닐까 합니다. </p>
오늘 아침님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옳으신 말씀입니다. 제가 좀 생각이 짧았네요. 한평생을 함께할지도 모를 친구인데 좀 소홀한 생각을 한것같네요.</p><p>좋은 지적 감사합니다.</p>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오늘아침님께서 올려주신 에이스 프로 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p><p>글 내용 중에 몇번을 실망하셨다는데 그래도 각격대비해서 만족하신다니 다행입니다,,,</p><p>용품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꼭 좋은것은 아닙니다,,</p><p>그저 자기 손에 맞아야지 좋은것입니다,,,,<br /></p>
오늘 아침님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안녕하십니까? </p><p>그로부터 또 며칠이 지났읍니다. 지금은 점점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태죠.</p><p>단지 좀 가볍다 인데 어떤 방법없을까 생각중입니다. 이곳에는 탁구관련용품이 별로 없어서요.</p><p>말씀 감사합니다.</p>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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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테잎 등을 붙여 보세요!</p><p>조금은 도움이 될겁니다,,,,<br /></p>
오늘 아침님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감사한 말씀이지만 이곳에는 사이드 테잎같은것은 없읍니다.</p><p>검은 러버를 조금 잘라서 뒷면에 붙여볼까 하는데 어떤지 모르겠읍니다.</p><p>말씀 감사합니다.</p>
Vegas님의 댓글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라켓을 무겁게 할 이유가 있나요?</p><p>저의 경우 스매쉬의 파워를 높이기 위해 낙시추를(조그만 납덩이) 납작하게 붙여서 사용해 보았습니다.</p><p>실험의 결과는 가벼운 라켓으로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게 파워를 높인다 입니다.</p><p>가볍지만 반발력이 무거운 라켓과 같다면 </p><p>오늘아침님은 행운아입니다! <br /></p>
오늘 아침님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요 며칠 매일 사용해봅니다. 반발력은 저에게 딱 좋을정도로 좋읍니다.(제가 가지고 있는 파워라이트+ 보다 나은것같아요.)</p><p>단지 상대가 중진에 있을때 볼이 좀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서 무게가 좀 있으면 다르지 않을까 해서 그렇읍니다.</p><p>말씀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전 행운아인것 같네요. 잘 치진 못해도 요즘 너무 즐겁읍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