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보사 플렉션에 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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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보사 플렉션을 얻게 되어 사용해 보았는데 뭔가 느낌이 희안해 저만 이렇게 느끼는 것인지 궁금해 글 올립니다.
티모볼 ALC에 포핸드로는 야사카 마크5 HPS,이올러스 47.5, DHS 허3을 사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백에는 도닉사 바라쿠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하 제가 느낀 맞는지 틀린지 모를 경험과 의문점을 적습니다.
1. 타구가 빨랫줄 같다 -
뭔가 축구에도 "뻥"하는 대포알 슛이 있고 "쭈욱"하는 빨래줄 슛이 있고 그런데 후자에 가깝습니다.
공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고나 할까, 공이 팍하고 나가는게 아니라 뭔가 쭈욱 나가는 느낌입니다.
이게 애매한게 스피드가 느리다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빠르다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체공시간은 길다보니 느린것 같으면서도 뻗어나가는 느낌 자체는 꽤 빠른것 같아요.
드라이브 자체는 잘 채여진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파워있게 스매시하거나 한방 드라이브를 하려면 그대로 오버미스가 너무 쉽게 나버립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2. 탑시트가 끈끈한 것 같다 -
뭔가 표면이 끈적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허3처럼 점착성이 있는것은 아닌데 뭔가 공과의 마찰이 크다고할까 끈덕합니다.
대상플레이나 서브시 좋은 점도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질적인것 같습니다.
심지어 타구음도 빡이 아니라 쯔억하는 소리 같습니다.
3. 폴리볼을 위한 러버는 아닌 것 같다 -
폴리볼이 되면서 스피드가 많이 죽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고고탁님께서도 다른 글에서 폴리볼 시대에는 일단 공을 빠르게 보낼 수 있는 러버가 대세라는 말씀을 본 것 같습니다.
이 러버는 해당 부분의 "폭발력"있게 공을 보내는 부분에서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파워 있게 플레이하면 오버미스가 너무 쉽게 납니다.
그래서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맞드라이브 위주의 연결 플레이 시에는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굳이 이 러버가 드라이브, 스핀 전용의 다른 러버보다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플렉션은 폴리볼 시대 이전에 나온 러버인가요?
그런 의심이 좀 강하게 듭니다.
적응 시 상당히 특색 있는 구질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간 제가 사용했던 러버들과는 굉장히 다른 느낌입니다.
점차 테너지 05나 64 계통을 써볼 계획인데 이 플렉션 러버는 어디에 가깝나요.
추후 참고하여 구매할까 합니다.
댓글목록
낙엽송님의 댓글
낙엽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전력이나 (가변)반발력이 테05와 64 중간 정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다양한 기술 구사 시, 융통성은 바라쿠다보다 확실히 좋아보였습니다. 드라이브 시, 스핀은 테05보다 조금 덜하고 파워는 테64보다 조금 약할 수도 있지만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가성비를 놓고 보면 스핀이나 파워, 컨트롤, 대상 플레이 등에서도 굳이 테너지 쓸 이유가 없어봬구요.
덧붙이면 단순한 반발력보다 공을 깊이 품었다 밀어내는 2차 반발력이 좋아서 그렇게 쭈욱 뻗는 것일 겁니다. 파워가 강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공의 궤적이 길게 뻗는다는 것이 그때문이겠죠. 오버미스 문제는 강한 하회전이 아니라면, 너무 올려치는 스웡보다는 테이블 위를 쓸듯이 하는 약간의 수평 스윙으로 바꿔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파워 드라이브시 타구 소리는 "뽁~" 하는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만, 소리야 묻히는 정도나 플레이어의 스윙 속도에 따라 다르겠죠. 게보 플렉션이 수명도 길고 융통성도 참 좋은 러버인데, 출시 시기에 따라 무게 편차가 조금씩(2~4g) 있는 게 좀 아쉽더군요. 여튼 관찰력과 분석력이 대단히 좋으시군요.^^
펜홀드셰이크님의 댓글의 댓글
펜홀드셰이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나쁜 러버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어쩐지 점착성 러버 사용할 때랑 비슷하게 각닫고 스윙을 해야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말씀하신대로 수평스윙 위주로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