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옴 아이기스 + 티바 아우루스 소프트(1.9) + 거룡 드래곤 탤런 (1.5) 하루 시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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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썸에 드래곤 탤론을 사용하다가 많이 부드러워서 오히려 다루기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드러운 리썸에 단단한 미티어라이트를 붙였더니 저에게 맞는 감각이 나왔던 것처럼 단단한 느낌의 아이기스에 부드러운 느낌의 탤런을 붙이면 어떨까 하고 아이기스를 다시 꺼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티바에서 아우루스 시리즈가 나왔는데 아우루스는 NHDS님께서 이건 공격수가 쓰면 좋을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포기하고 아우루스보다 스피드는 줄고 스핀은 좀 더 낫다는 아우루스 소프트 1.9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제 아이기스는 87g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게입니다. 리썸은 92g으로 조금 무거웠었는데 그 때문인지 대부분의 용품조합에서 아이기스를 들었을 때가 스윙 속도는 좀 더 나았습니다.
아이기스에 러버를 붙이고 포핸드롱을 하는데 단단하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하지만 튕겨낸다는 느낌은 그렇게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드라이브를 걸어봤는데 탑시트가 끌어준다는 느낌이 확실히 왔습니다. 아이기스와 아우루스 소프트로 한 방은 어렵지만 코스를 노리는 연속 드라이브는 매우 쉬웠고 그 융통성 또한 매우 좋았습니다. 아이기스로 이렇게 연속 드라이브를 힘 안 들이고 해본게 헥서 플러스 붙였을 때 말고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는 확실한 곡선을 그리며 테이블에 떨어지는데 공 끝이 살아서 쭉 뻗어나가는게 보였습니다. 쭉 뻗어나가면 어떤게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힘있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보스커트의 경우는 회전이 확실히 먹으며 안정적으로 테이블에 떨어져서 오버미스에 대한 부담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스톱도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보지는 못 했지만요 ㅎㅎ;;;
이번 조합에서 포핸드 커트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강한 공에 튕겨나가면 어쩌나 했는데 오늘 쳐본 결과 기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쳐주신 분이 드라이브가 굉장한 분이십니다. 회전량이 그냥 어휴;;;; 이전까지는 오버미스가 좀 많았던 분이셨는데 이번에 조합을 바꾸고 같이 치게 돼서 좋은 기회라 생각이 됐습니다. 홈런볼이 양산되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커트를 하는데 오히려 부드러운 조합보다 커트의 느낌이 훨씬 좋았습니다. 리썸은 라켓의 감각은 잘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아이기스는 목판이 단단한 길을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고 아우루스 소프트의 단단한 감각의 탑시트가 아이기스가 만든 길로 공을 끌고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포핸드 커트의 안정감이 좋았고 스윙만 제대로 해주면 반드시 테이블에 떨어진다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아이기스에 탤런은 붙이기 이전부터 저에게 잘 맞는 감각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붙여보니 조작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포핸드 커트 때처럼 아이기스는 역시나 길을 만든다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리썸에 탤런을 붙였을 때보다 보스커트에서 느낌이 확실히 왔고 매우 편하게 와이퍼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변화도 또한 리썸에 붙였을 때는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아이기스에 붙이니 상대분의 미스가 꽤 많아졌습니다. 예전 리썸에 미티어라이트 붙였을 때가 생각나는 광경이었습니다.
백핸드 커트에서는 약한 공에서는 안정감과 회전량이 모두 만족할 수준이었는데 문제는 강타를 받아낼 때였습니다. 리썸 때는 리썸이 워낙 감싸안아서그런지 강타를 받아도 테이블에 잘 들어갔는데 아이기스에 탤런의 1.5 스펀지는 좀 튕겨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 결과 백핸드 커트에서 오버미스가 상당히 양산되었습니다 ㅡㅡ;;;; 아마 0.9 스펀지로 바꾸면 좀 안정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5에서 0.9로 바꾸면 공격력은 좀 떨어지지만 컨트롤, 변화도, 스핀리버설이 좋아진다고 들었습니다.)
아이기스 탤런의 공격력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와이퍼 스트로크는 자연스럽게 구사, 블럭은 어떻게든 테이블에 떨어지며 스매시는 묵직했습니다. 공격력 면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딴에는 상당한 모험을 한 조합이었는데 (글루는 한 번 붙일 양 밖에 없고 돈은 4만 5천원이 한계 였습니다 ㅜㅜ) 모험에서 결실을 조금은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 하루 였습니다. 아직은 실력도 미숙하고 하루 밖에 안 썼지만 저에게 꽤 괜찮은 조합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허접포스님께서 올려주신 액숌 아이기스 블레이드에 티바 아우르스 소프트 러버와</p>
<p> 거룡 드래곤 탤런 러버의 하루 시타사용후기 잘 보앗습니다,,,</p>
<p>아니 하루밖에 사용을 안하셨는데 이렇게 많은 시타후기가 나오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p>
<p>이렇게 장문에 걸쳐 사용기를 올려주셔서 넘 감사드리고 잘 보고 갑니다,,,</p>
허접포스님의 댓글
허접포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그냥 느낀거 그대로 적다보니 장문이;;;;; 뭐 그런데 별로 실속은 없네요 ㅎㅎㅎ;;;;; 할 줄 아는게 몇 개 없다보니;;;;</p>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상당히 모험적인 조합 사용기 같습니다.</p>
<p>허접포스님도 용품매니아 같습니다.</p>
허접포스님의 댓글
허접포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지갑 사정만 넉넉하다면 즐겨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ㅎ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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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일단 실력을 키워서 좀 더 정확히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