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라켓 구성과 숨겨진 또 하나의 코스 공략     모든 블레이드들은 제각각의 특성과 장점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므로 어떤 특정 블레이드만 좋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장점이 있어서 이 블레이드는 이런 점이 좋다라고 말하는 것이 제게는 가능한, 그리고 안전한 블레이드에 대한 설명이 될 듯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 번 글에 이어 넥시에서 출시한 리썸과 스피어가 왜 깊숙히 파묻히는 타구 감각을 추구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파고드는 감각의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더 글을 적어 봅니다.                                                                                위의 그림은 제가 다른 글에서 사용했던 그림 예인데요, 이곳에 다시 인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탁구를 힘과 스피드에 의해 결정되는 경기라고들 생각하고 계시지만, 고수의 경기로 갈수록 어떻게 하면 내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느냐의 문제보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편하게 자기 강타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괴롭히느냐가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면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코스를 갈라 치기에 좋은 위치가 후진보다는 전진이라는 예를 보여 주는 그림인데요, 단순히 위치 만을 가지고 평가하면 그 각이 얼마나 갈라질 수 있는지를 확연하게 알기가 어려울 듯 하네요. 그래서 위의 그림에 라켓 각도라는 요소를 하나 더 첨가하여 그린 그림이 아래 그림입니다.                                                                           이번에는 탁구대 위에서 라켓 각도를 꺾었을 경우를 예를 들어 보여 드렸는데요, 이렇게 보면 갈라질 수 있는 코스가 굉장히 그 폭이 크죠.   하지만 위의 그림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그 이유는 왼편 그림 중 그림 좌편으로 심하게 꺾어서 친 코스는 정말 보기는 좋지만 실제로 그렇게 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지요. 왜냐하면 넷트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넷트를 넘겨서 공이 아웃되지 않고 탁구대 안에 닿도록 하려면 높은 위치에서 내려 꽂거나 아니면 아주 강한 회전으로 느릿하게 공을 넘겨서 공이 급격하게 넷트를 넘어 아래로 떨어지게 타구해야 합니다.   즉 회전량도 많아야 하고 그 많은 회전량이 느린 스피드로 타구되어야 이런 코스가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구질의 공을 만들어 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프로 선수들보다도 이런 구질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마츄어 동호인들인 것 같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받기 어려운 코스로 정확하게 승부하기를 좋아하시거나 혹은 '공갈 드라이브'라고 부르는 하늘 하늘 넘어가는 회전만 많고 힘 없는 구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런 코스를 즐겨 하시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구질과 함께 힘있는 드라이브까지 같이 겸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 요령을 생각하면서 고안해 낸 것이 바로 푹 감싸안아 주는 감각으로 회귀하자는 넥시의 second wave입니다.   어떠셨어요? 지금쯤이면 많은 분들이 넥시의 스피어와 리썸을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힘빼고 회전 위주로 싹 걷어 올리면 넷트를 타고 양편으로 갈라져 들어가는 느낌이 드시는지요? 또 반면에 강하게 때려 주면 충분히 파워도 나온다고 느끼시는지요...   아무튼 최근에 출시된 리썸을 통해서 이런 재미도 한번 추구해 보면 좋겠다 싶어서 글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천0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