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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고탁'에서 온 피닉스를 받아 들고 참 기뻤습니다.

다음날 탁구장에 가서 라버를 붙이고 시타를 했죠.

그런데 라버를 붙이고 칼로 자르는 중에 라버 끝이 깨끗하게 잘리지 않더군요.

칼이 썩 잘드는 것은 아니었어도 다른 라버 자를 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보기에 너들너들 해서 맘이 상했습니다.

라버가 깨끗하게 잘 잘려야 기분이 좋은데 처음부터 이런 일이 생기는 군요.

저는 라켓을 3개 가지고 있습니다.

니탁구의 어쿠스틱(20만원)과 하이파워(12만원), 그리고 버트플라이의 코르벨 스피드(8만원)

어떤 라켓에 라버를 붙일까 고민하다가 5겹합판인 코르벨 스피드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어쿠스틱이나 하이파워는 워낙 유명한 제품이니 상대적으로 값이 싼 제품에 라버를 붙여 보면 어떨까 해서 였습니다.

1)먼저 상대와 포핸드로 쳐 봤습니다.

부드럽다는 느낌이 확 오더군요.

이렇게 말하면 어느 정도인지 헷갈리겠군요.

저는 지금 어쿠스틱에 전면은 테너지64, 뒷면은 오메가3를 붙여서 사용 중입니다.

테너지와 오메가3 둘 다 사용한지 2주 정도 되었고,

탁구를 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한 라버는 오메가2입니다.

테너지에 비해서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오메가 2에 가까운 느낌이랄까?

2)다음은 보스컷트,

공이 라버에 잘 묻힌다는 느낌입니다.

이것도 오메가2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서 중급자 이하는 라버 사용기를 쓰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라버를 선물로 받았지만 사용기는 구력도 짧고, 실력도 없다보니 예민하게 평가해서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다음에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1~2부, 3~4부, 5부~초보자로 각각 나눠서 사용기를 올리게 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3)드디어 드라이브.

요즘 드라이브가 좀 늘어서 상대가 잘 받아 주기만 하면 40~50개는 안 죽고 드라이브를 걸수 있습니다.

드라이브를 걸면서 드는 생각은 고수가 아니라면 테너지보다는 피닉스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드라이브를 한다면 피닉스를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테너지보다 힘이 덜 들어도 드라이브가 잘 들어 가는것 같았고,

아무래도 그런 점 때문에 나이가 들어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이나 여성들이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다른분들 사용기를 보니 저하고 다른 내용이 좀 있던데,

그런것 일일이 분석할 실력은 안되고,

단점은 처음에 말한 대로 라버가 부드러워서 외상에 약하다는것,

그리고 드라이브를 거는 중 살짝 테이블에 걸렸는데 라버 하단 끝에 약간 찢어 지는 사고가 발생 했습니다.

만약 테너지 였다면 안찢어 지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사실 라버가 부드럽다는 것은 상당히 큰 약점 입니다.

고수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하수들은 드라이브 걸 때 짧은 공일때 테이블에 라켓이 걸리는 실수를 곧 잘 합니다.

그래서 손도 다치고 라버도 찢어지고ㅠㅠㅠ

또 하나 '고고탁'님이 수명이 좀 길거라고 했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정도 부드러운 라버라면 수명도 짧지 않을까요?

이상 라버 사용기 입니다.

하수들은 이런 사용기 적기도 어렵군요.

그래도 라버 값 하느라 꽤 신경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