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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서브

서브는 공격의 초구이다. 서브가 좋으면 3구 이후의 공격이 쉬워진다. 그렇다면 좋은 서브란 무엇인가?

첫번째는 자신이 바라는 곳에 언제든지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이기고 있을 때는 잘 보내는데 지고 있거나 긴박한 상황에서 보낼 수 없다면 좋은 서브라고는 할 수 없다.

둘째는 자기가 생각한대로 스핀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커트 서브라면 매우 날카롭고, 너클 서브라면 스핀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세번째는 자기가 생각한 만큼 강력해야 한다. 생각에 미치지 못하는 서브는 상대에게 위협이 되기 보다는 자칫 공격 당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네번째는 같은 동작에서 두 종류 이상의 서브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같은 동작에서 정반대의 서브를 할 수 있다면 가장 효과적이다.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춘 것이 좋은 서브다. 하나의 좋은 서브를 익힐 때까지 부단히 연습해야 하는데 심지어는 2백시간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자신 없고 엉어주춤한 서브 여러가지 보다는 좋은 서브를 2-3 종류 가지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할 수 있다. 날카로운 서브나 스피드가 있는 서브를 치려면 큰 모션을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같은 모션에서 정반대의 서브를 쳐서 상대의 눈을 속이려면 모션을 가능한대로 가장 작은 것이 좋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서브는 서로 상반되는 면이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작은 모션으로 자신이 생각한 대로 스피드나 스핀이 들어가 있는 서브가 좋은 서브이다.

이렇게 좋은 서브를 위해서는 손목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손목을 활용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첫번째는 손목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그립을 해야 하는데 힘을 들여 잡을수록 깊이 잡을수록 손목은 부자유스러워 진다.

두번째는 손목의 강화이다. 1-2kg의 아령을 이용한다던가 라켓을 지고 손목을 세게 움직인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손목을 강화해야 한다. 서브 연습이나 손목의 강화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잘하게 되면 3구째 공격과 관련시켜 가면서 서브 연습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 서브의 종류

서브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 아마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가 정답이다. 하나의 서브를 코스를 약간씩 바꾸거나, 길고 짧음을 바꾸거나, 모션을 바꾸거나 하면 몇 가지라도 할 수 있다.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여기서는 스핀의 종류를 기준으로 하여 크게 3종류로 나누어 본다.

 

1. 드라이브성 서브

가. 백핸드롱 서비스

    좋은 드라이브롱 서비스란 깊고 빠르고 바운드 후에도 낮고 뻗어 나가는 듯한 서브를 말한다. 이런 좋은 드라이브롱 서브를 치는 요령은 아래와 같다.

    ■ 백핸드 스윙을 팔 뿐만 아니라 어깨, 허리도 잘 활용해야 한다.
    ■ 제1바운드는 될 수 있는대로 코트 선단(바로 앞)에 떨어 뜨려야 한다.
    ■ 라켓의 각도는 약간 밑으로 향하게 들고 있다가 치는 순간에 손목으로 회전을
      가하면서 팔을 위로 쳐든다.
    ■ 타구점은 가능한 한 낮게해야 한다.
      (높아지면 코트에 부딪치는 힘이 강해져서 바운드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이트를 칠 때는 허리를 비틀면서 약간 빠르게 타구하고, 크로스에 칠 때는 허리를 완전히 틀어서 타구하면 같은 폼으로도 양 사이드로 서브를 보낼 수 있다.

나. 포어핸드롱 서비스

    요즘 회전 서브는 누구나 많이 사용하게 되었지만 좋은 드라이브롱 서브를 하는 사람은 적어졌다. 상대를 코드에서 떼어 놓고 싶을 때, 롱 플레이나 쇼트 플레이를 하고 싶을 때는 좀더 포어, 백에서의 드라이브롱 서브를 활용해야 한다. 드라이브성 쇼트 서브는 보통 업서브라고 부르는데 이런 서브는 커트와 같은 폼으로 전진 회전을 가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2. 너클성 서브

    너클성 서브란 회전이 없는 서브를 말한다. 바운드 할 때 코트면과의 마찰이 있기 때문에 칠 때에 약간 밑으로 깎아 주기만 하면 상대가 칠 때는 무회전 상태가 된다. 매우 수월한 서브이지만 다른 서브의 위력을 더하게 하거나 이 서브가 있기 때문에 다른 회전 서브를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너클성 서브를 구사할 때는 인펙트로 공을 앞으로 밀어내듯이 하는데 그때 라켓의 각도는 약간 위를 향하게 된다.

 

3. 커트성 서브

가. 가로 회전 서브

    커트 서브에는 가로, 세로, 비스듬히 회전을 시키는 방법이 있다. 타구하는 순간에는 라켓의 면과 마루바닥이 거의 평행을 이루게 된다. 허리와 어깨를 비틀어 백스윙의 모션을 취한 다음, 서브를 할 때는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의 힘을 집중시켜야 한다. 손목을 완전히 젖혀야 날카로운 커트가 될 수 있다.

나. 세로 회전 서브

    동양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브로서 리시브하는 사람이 라켓을 대면 오늘쪽이나 왼쪽으로 튀어 나가는 성질이 있다. 임팩트 할 때 라켓은 마루에 대해서 거의 수직이 되도록 해서 쳐야 된다.

다. 비스듬한 회전 서브

    기본적으로 롱서브로서 이런 서브는 가로 회전과 세로 회전이 섞여 있기 때문에 커트를 하면 공이 뜨고 쇼트를 하면 밑으로 떨어지는 성질이 있다. 백스윙을 충분히 하며 몸 전체를 사용해야만 강한 서브가 된다.


    지금까지 말한 서브를 기본으로 하여 아래와 같은 연습을 한다면 여러가지 복잡하고도 위력적인 서브를 넣을 수 있다.

    ■ 같은 모션으로 여러가지 서브를 한다
    ■ 모션에 변화를 준다
    ■ 제1바운드는 똑같이 길고 짧음의 변화를 시킨다
    ■ 타이밍을 변화 시킨다
    ■ 풋웤의 변화를 주어 상대의 눈을 교란시킨다

 

4. 서브에 이은 3구 공격

   탁구에서 서브를 제1구라고 하고 리시브가 2구, 그 다음이 3구째인데 이것을 공격하는 것을 3구째 공격이나 제3구 공격이라고 부른다. 스피드한 현대 탁구에서는 3구째 공격이 매우 중요하다. 일류 선수끼리의 시합이라도 3구째에 결정되는 포인트가 전체의 20%를 넘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경기도 있다.

    3구째 공격을 크게 나눠보면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는 3구째를 스매슁하여 득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3구째에 기선을 잡아 공격을 잘하기 위한 것이다. 3구째 공격을 잘하기 위해서는 3구째의 그 자체 공격이 좋아야 할 것은 물론이고 1구인 서브도 좋아야만 한다.

    서브가 나쁘다면 3구째 공격을 하려고 해도 상대방이 재치있게 받아 넘겨 공격 하기가 어려워진다. 3구째 공격을 잘하는 사람은 예외 없이 서브도 잘한다고 할 수 있다. 3구째 공격은 서브 연습과 병행해서 연습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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