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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롱핌플과 비교하면, 평면러버에 대한 볼의 변화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만 

초보시절의 탁친에게는 참 이상한(?) 러버로 느껴졌음을 고백한다.

 

앞서 표현한대로, 초보수준의 탁우에게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롱핌플과 달리 평면사용자에게도 숏핌플을 상대하여 능동적인 변화구의 활용이 가능하다.

결국 숏핌플 역시 볼에 대한 자기 변화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숏핌플이 아주 수동적으로 평면을 상대한다고 가정해보자.

 

평면이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숏핌플이 볼을 돌기로 충분히 잡아주지 못하기에
볼의 회전력이 없어지지 않고 상대코트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볼이 날라가거나 각도에 따라 넷 앞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결국 드라이브의 공격은 숏핌플에 대하여 롱핌플 보다는 유용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평면의 그것과 같은 정도이지는 않기에 훨씬 더 많이 움직이고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롱핌플이 강한 스매시를 상대하여 반구를 넘기기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는 반면,

숏핌플은 반발력과 회전을 활용하는 능력이 있기에 각도만 조금 더 열어 치면 평면과의

스매싱 대결에서 밀릴 이유가 없다.

 

아니, 오히려 평면과의 스매싱 대결시에는 훨씬 우세하다. 숏핌플로 스매싱한 볼은 전진회전이 평면에

비하여 적기에 상대하는 평면사용자가 볼의 종착점에 따라 앞뒤로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움직여야 한다.

상대 스매싱의 다소 깔리는 볼의 위력에 대한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태생적으로 평면과 핌플아웃 러버의 기본성질 때문에 그렇다.

 

1. 숏핌플이 보내는 볼의 타구시 성격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라

 

단순히 강하고 빠르게 타구하였다면, 그 볼은 평면의 스매싱보다 다소 깔리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된다.

분명히 바운드도 적고, 최초 바운드 후의 튀어나오는 거리 또한 짧다.

결국 볼의 종착점을 파악하여 가까이 다가가서 대처해야 한다.

 

숏핌플 상대의 스매싱에 블록을 댄다면, 평면의 스매싱을 대할 때 보다 더 열린 각으로 라켓이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어야 한다.

포인트는 서두르지 말고 평면을 대할 때 보다 더 열린 각으로 라켓이 밀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드라이브로 보내온다면,

 

- 빠르고 강한 스윙에 의한 볼은 테이블 내에서만큼은 전진드라이브의 위력을 보여 준다.

 

회전력은 평면보다 덜할 지라도, 볼의 스피드에 의한 득점력은 여전하다. 볼의 박자와 각도,

길이를 파악한 경우라면 앞서 표현한대로 라켓각을 약간 더 열어 쇼트로 대주면 넘어간다.

드라이브성으로 왔다하여도, 볼의 깔리는 느낌과 영향력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 루프성으로 걸어온다면,

 

평면의 루프보다는 회전이 약할지 몰라도, 위의 스윙에 비하여 훨씬 회전량이 많기에

너무 많은 각을 열어 쇼트한다면..."어~~" 하며 볼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것을 볼 것이다.

충분히 기다리는 느낌으로, 볼을 다소 눌러주는 마음으로 볼을 보내려는 방향으로 라켓면을

향하며 각도 또한 눌러준 상태로 받아준다.

 

넘어간 볼은 평면의 드라이브 반구와 달리, 역시.. 상대 테이블에 맞은 후에 바운드 되는 거리도

회전량도 적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상대 루프성 드라이브에 대한 박자와 위치를 잡은 경우라면, 두껍게 각을 잡아 빠르게 쇼트하거나

스트록을 하여도 좋다.

회전량이 평면에 비하여 적기에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서 잡아치는 스매싱은, 의외로(?) 쉽게

득점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루프에 대한 기본 요령처럼, 라켓이 볼보다 높은 위치에서 자세를 잡고

기다려야 함이 당연하다.

 

커트로 보내올 때,

당연히 평면의 마찰력보다는 적지만, 상대 임팩트의 다소에 따라 하회전량은 달라진다.

숏핌플 고수의 보스커트는 초보평면 사용자가 서두르면 거의 네트행으로 끝날 수 있다.

롱핌플이 커트 모션을 취할 때 커트로 주었다가 붕 뜬 볼을 얻어맞는 경험을 한 초보탁우들은

숏핌플이 커트하여도 볼이 뜰까봐 어정쩡한 쇼트자세로 대하여 넷 처리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당연한 일이지만, 상대러버가 숏핌플에 준하는 것인지 롱핌에 해당하는 지 파악해야 한다.

게임 전에 자신이 모른다면, 상대에게 묻거나 주변의 고수에게 판단을 받도록 하고 준비하라.

숏핌이 하회전을 보내어 올 때, 드라이브가 가능한 탁우라면 그대로 드라이브로 공략하여도

매력적인 득점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반구한 숏핌플의 블록성 볼이 평면이 블록한 경우에 비하여 훨씬 회전량이 떨어져
 넘어온다는 것과 바운드 높이와 입사각, 거리가 작고 짧아진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적당한 높이로 떠서 왔을 경우에는 커트 스트록이나,
두껍게 강한 공격성 쇼트(푸시)로 넘겨도 된다.

 

2. 서비스를 활용하여 공격득점 시스템을 연습하라

 

앞에 롱핌플 상대법에도 언급한, "빠른 무회전(너클)서비스" 는 숏핌플을 상대할 때에도 유용하다.

통상적으로 돌기가 러버 표면에 장착된 핌플아웃 계열의 최대 단점은, 평면과 달리 드라이브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코너를 찌르는 빠르고 긴 무회전 서비스에 대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응법은,

1) 가볍게 각을 세워 넘겨주는 쇼트성 반구와

2) 조금 늦춰서 뒤에서 회전량이 뒷받침된 각깊은 드라이브 반구이다.

 

평면 드라이브 전형에게 1)의 대응은 기다리는 득점시스템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2)의 방법을 취하기에, 롱핌플은 말할 것도 없지만 숏핌플 역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몇 년전 위세를 자랑하던 전국2부 클래스의 양면 코팅롱핌플로 양핸드 공격적 플레이를 구사하는

선배에게도 주력서비스를 구사하면 효과적인 득점이 종종 나왔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롱핌플 수비수를 포함한 많은 핌플아웃 계열 상대와의 게임에서 유용한 것이 확인된다.

 

초보탈출 단계임을 생각하고 돌아오면,

주 공격방식은 스트록(스매싱)이지만,  드라이브가 평면보다 덜 자유로운 숏핌플 상대에게 적절한

드라이브를 활용하는 것은 매력적이기에 계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기술임을 기억하자.

 

무회전 서비스를 빠르게 넣었을 경우, 볼의 종착점 까지 비거리 또한 길고 상대 테이블의 엔드라인

부근에 떨어진다. 숏핌플로 드라이브가 가능한 탁우들은 가끔 루프성으로 넘겨오기도 한다.

이 볼에 대한 처리는 본문의 상부에 위치한 글을 참조하면 될 것이다.

 

문제는 숏핌플로 두껍게 각을 세워 빠르게 쇼트로 대거나 넷앞에 툭 대주어 넘기는 스톱성 볼이다.

 

1) 상대가 빠르게 넘겨온 볼의 방향을 우선 파악하여야 한다.

 

내 서비스에 대한 상대라켓각이 어디를 향했는지 기억하며 그 방향으로 내 기동력(눈,발)이

따라가야 한다. 볼을 빠르게 반구하였다면, 내 빠른 서비스의 영향으로 넘어오는 볼 또한 넷앞에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기에 방향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길이는 테이블 센터 또는 엔드라인에

바운드 되게 마련이다. 이 볼은 약한 전진회전이나 무회전성이기에 역시, 기다리는 박자로

맞출 수 있다면 강한 스트록에 의한 득점이 제격일 것이다.

하지만, 타이밍을 좀 놓쳤다면 아예 늦춰서 하회전 커트로 넘기거나 임팩트를 준 쇼트로 넘기면

크게 무리없다.

 

2) 짧은 넷앞의 스톱성 볼은 발로 잡아야 한다.

 

롱핌플 또한 마찬가지 지만, 핌플아웃 계열과 상대할 때에는 내 자신이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조금 더 부지런해야 한다. 볼의 바운드가 낮고 비거리가 짧다는 것이 그 요인이다.

통상적으로 빠른 무회전 서비스는 평면 고수들 조차 짧게 떨어뜨리는 리시브가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숏핌플은 약간의 기교(라켓이 볼과 닿는 순간 뒤로 움추리는 방식)로도 비교적 리시브 반구의

거리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평면을 상대할 때 처럼 넘어오는 볼이 좀 더 올 것이라고 기다리는 의식을 한다면,

이 볼에 대한 공격기회는 갖기 어려울 것이다.

내 평상시 대하여 머리에 먼저 떠오르는 생각보다 볼은 덜 튀고, 덜 온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 차이를 나의 눈과 발, 의식으로 메꾸어야 한다. 즉 부지런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상대의 약한 스톱성 리시브 동작을 보는 순간, 넷앞으로 달려갈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라켓은 넷 위 높이 정도를 유지하길 권한다.

 

상대의 반구가 힘조절이나 박자가 안맞았다면, 거리는 짧을 지언정 볼이 뜰 것이다.

무회전성 짧은 넷앞 뜬 볼의 경우는 초보 여러분이라도 준비한 박자, 위치라면 그대로 득점이 가능하다.

 

달려가도 조금 늦었다면, 다음 몇 가지 방식을 권한다.

-   스트록하기에 늦었다면, 안전하게 하회전 커트로 넘긴다.

-   위의 경우와 같지만 조금 늦추어 상대의 빈 방향으로 강한 하회전을 길게 보내보자.

    루프 드라이브 아니면, 박자가 밀린 커트로 인해 하회전이 많이 걸리지 않은 볼이 넘어올 것이다.

    이에 대하여 응징하면 된다.

-   가볍지만 다소 빠르게 쇼트로 상대 반대쪽으로 넘겨주고 반구를 준비한다.

 

3. 상대의 서비스 대응

 

1) 숏핌플 고수가 애용하는 서비스 역시 빠르고 긴 무회전 서비스이다

 

결국 숏핌플 고수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길의 흐름이 정해져 있기에 그에 맞추어 준비하자는 것이다.

평면 사용자가 무회전 서비스를 구사하려면, 거기에다가 스피드를 주려면 앞편에 적었듯이

다소 하회전을 주는듯 하다가 볼의 전진성을 구사하기 위하여 빠르게 보내려고 밀어준다.

이 과정에서 하회전 스핀이 다소 강하게 약하게 들어가는 의도성에 의하여 상대를 혼동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허나 숏핌플의 빠른 서비스는 하회전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

이는 숏핌플의 기본 성격탓에, 평면과 같은 자유로움이 적다고 할 수 있다.

허나, 계속 강조하지만 볼의 바운딩과 바운딩 후 비거리가 그리 길지 않다는 것 때문에 또다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눈으로 보아, 상대의 빠른 서비스가 다소 뒤에 있던 내게 그대로 올것처럼 보이지만 약간이라도 짧게

떨어진다면 그 차이로 인해 충분한 타격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 빠르고 긴 서비스에 대하여 다소 늦추어 뒤에서 처리해 보라

 

a. 할 수 있다면, 회전에 중점을 두어 드라이브로 넘겨보라.

   뒤에서 기다려서 테이블 아래에서 치는 느낌으로.

b. 방향을 잡아, 라켓각을 수직 이상으로 세워 가벼운 임팩트로 반구하는 쇼트로 넘기자

   물론 핌플고수는 이 볼에 대하여 무자비하게 응징하기 마련이지만, 초보핌플 사용자라면

   쇼트로 넘겨올 것이다.

c. 배구에서 나오는 백어택 방식처럼, 늦추어서 열린 각으로 상대테이블의 엔드라인을 목표로

   두껍게 스트록하여 보라. 실점이 있어도, 계속적으로 시도하면 상대의 박자와 볼구질에 대한

   적응이 됨과 공격에 대한 익숙함이 더하여져 유용한 득점방식으로도 쓸 수 있다.

 

2) 빠르게 전진성으로 보내오는 서비스도 있기에 1)과의 차이를 파악해보라

    평면사용자의 전진서비스 보다는 회전량이 다소 떨어지니 라켓각의 변화로 대응하라

 

3) 짧은 서비스 (하회전, 무회전)

 

- 짧은 무회전 서비스

대개 하회전 서비스와 같은 트릭모션을 취하면서 볼을 놓게 마련이다.

이 헛동작에 속지 않기 위해, 상대의 서비스 동작에 집중하여야 한다.

무회전 서비스는, 넘겨오는 방향을 파악하는 즉시 넷앞으로 달려가서 판단해야 한다.

 

a. 내가 상대에게 유효한 공격이 가능한 박자를 취했다면,

    볼이 짧고 높다면 기본적인 스트록 공격으로,

    볼이 짧고 낮다면 안전한 짧은 커트 또는 상대의 반대쪽 긴 커트로 보내자

 

b. 내가 박자가 늦었다면,

    반구 박자를 아예 늦추어 가벼운 드라이브성 전진이나 커트로 빈방향으로 보내는 것도 좋다.

 

- 짧은 하회전 서비스

 

평면보다 덜할 지라도, 스핀을 주는 것이 용이한 러버임을 기억하라.

회전량 파악을 하는데 집중하여야 하고,

안전하게 커트를 넘겨주는 것도 좋다.

혹시 고수에게 날리어 넘겨주듯 하회전을 풀어주는 방법을 배운 탁우라면

이 경우에 써먹어도 좋을 것이다.

 

숏핌플 유저 또한 상대가 보낸 하회전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에 대부분 열린각의 스트록이

습관되어 있으므로 홈런양산이 되기도 한다.

 

***

 

의도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핌플아웃 편 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다음 편에는 제가 상대하는 롱핌플, 숏핌플 상대시의 게임요령이나 습관,
팁을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보분들이 구사하기 어려운 내용일 수 있으나, 참조하시어 핌플아웃 러버들과의 재미있는 탁구여정이

속히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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