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시 라켓 각도 조절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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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 주위에 드라이브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하도 자주 물어봐서 대답을 회피하기 위해서 이 글을 남깁니다. 귀차니즘의 발로입니다...ㅋㅋ...
일반적으로 공의 구질은 커트, 민볼, 전진회전성 구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커트는 볼에 역회전을 거는 것이고
민볼은 블로킹 또는 스트로크 할때 만들어지는 회전이 없는 또는 적은 구질이지요.
전진회전성은 상대방이 드라이브 걸때 구사되는 구질입니다.
먼저 블로킹해서 넘어오는 민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일단 민볼을 앞으로 나가는 힘과 회전이 반반씩 섞인 드라이브를 걸 때,
탁구대에서 가까운 곳에서 드라이브를 걸때는 라켓 각도가 더 숙여지고(닫는다고 하죠
또는 공을 닫는 러버면이 아래쪽으로 향하고) 이때 공을 접촉하는 라켓 각도는 공의 정수리 부분에 가까운
1시 또는 2시 방향을 긁게 됩니다. 또는 채게 됩니다.
아래 그림들은 공의 임팩트 시점을 옆에서 보는 관점입니다.
그러나 테이블에서 조금 더 떨어져서 드라이브를 걸게 되면 라켓 각도를 덜 숙여서 걸어야 되는데요.
이 때 공의 접촉 각도는 3시 방향 정도 됩니다. 임팩트시 채주면서 앞으로 밀어줘야 되겠지요.
테이블에서 많이 떨어지게 되면 공의 접촉부위는 4시 방향에서 잡아서 채줘서 앞으로 밀어줘야 합니다.
그러나 스핀을 더 많이 걸고 스피드를 좀 느리게 하여 높은 아크를 그리는 드라이브를 구사할 경우는
위의 경우보다 좀더 라켓 각도를 숙여야 합니다.(좀 더 공의 윗 부분을 치게 됩니다)
반대로,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하고 스핀을 더 적게 하여 낮은 아크를 그리는 드라이브를 구사할 경우는
반대로 라켓 각도를 덜 숙여야 합니다.(좀더 공의 뒷부분 내지는 아랫부분을 치게 됩니다).
자기의 드라이브가 스핀은 걸려도 스피드가 너무 느리다고 생각되면,
자기 임팩트 라켓 각도가 너무 숙여져서 그런 것이 아닌가를 거울 앞에서 스윙을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는 동영상을 찍어서 확인하시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지요.
다른 말로 하면, 라켓 각도가 너무 숙여지면 전진 드라이브가 아닌 이상 중후진에서의 빠른 스피드의 드라이브는 어렵습니다.
또한 라켓 각도 뿐만이 아니라, 임팩트시에 라켓이 공을 두껍게 뚫고 지나가야
스피드와 스핀이 겸비한 묵직한 파워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공과 라켓이 얇게 맞추는 드라이브는 회전은 많아도 스피드를 빠르게 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의 커트에 대응하는 드라이브 대응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1. 자기가 스윙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자세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또는 아직 실력상 라켓 스윙 스피드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라켓 각도를 좀더 열어서(라켓각도를 덜 숙여서)
공을 채서 네트를 넘깁니다.
이 스윙은 당연히 공에 전진 회전이 덜 걸리므로 공이 길게 나가지 않게 네트를 낮게 넘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실력이 늘어서 라켓 스윙 스피드를 충분히 낼 수 있고,
실제 공을 칠 때도 충분한 시간이 있고 자세가 잡혀서 칠 수 있는 경우는,
라켓 각도를 변형시킬 필요가 거의 없고, 자기의 스윙 스피드로 커트 회전을 무시하고 이겨내어
도로 전진 회전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즉 상대 회전양과 회전 방향에 관계없이 같은 라켓 각도, 같은 스윙으로 드라이브를 겁니다.
이 정도가 되면 드라이브가 상당히 익숙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전진회전성볼은 많은 변수가 존재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각자의 노력에 맡기겠습니다.
한가지 사족을 달자면 드라이브 걸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체중이동, 허리를 채찍처럼 튕기면서 등등 말이 많지만
임팩트가 가장 중요합니다.
강한 임팩트를 구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허리도 이용하고 다리도 이용하고 그러죠.
어쟀든 임팩트 시점에서 팔을 앞으로 나가면서 채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 채주기 위해서 체중이동을 하는 것이죠.
댓글목록
Kyunmi님의 댓글
Kyun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고고탁님의 설명은, 항상 이해하기가 쉽고 - 정성이 따끈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림을 넣어서 설명을 하시니까, </p>
<p>더욱더 알기 쉽네요. </p>
<p>글도 참 잘 쓰시고요. 고고탁 사이트를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들면서, 같은 것을 여러번 반복해서 연습하고, </p>
<p>이론적인 면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p>
<p>내 생활의 일부가 된 고고탁!! 앞으로도 많은 지도 편달 바랍니다. 항상 고맙 습니다. </p>
sonyo님의 댓글
sony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고고탁님! 감사합니다.</p>
<p>덕분에 실력이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p>
된장님의 댓글
된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귀차니즘의 발로 화순에 된장이 입니다....</p>
<p>역시 고고탁님의 설명은 최고 이십니다..저는 터득 했습니다. 감사합니다.</p>
<p> </p>
AM(땡콩)PM님의 댓글
AM(땡콩)P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그림까지 첨부하셔서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빠르네요... </p>
<p>좋은공부된것같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