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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많은 탁구용어들에 대한 혼선이 생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원인은 영어와 일본탁구용어를 무작정 사용하다보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많은 것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커트와 푸쉬, 루프드라이브와 톱스핀드라이브, 파워드라이브, 스피드드라이브 등입니다.

반면 중국의 탁구용어 100%중국어입니다. 탁구용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영어자체를 그대로 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다 중국어로 바꿔서 사용하죠. 이는 중국어 자체가 표의 문자라 영어를 중국어로 바꾼다는 것이 비교적 쉬울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한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영어 그 자체를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가끔 중국축구 하는 것을 보면 영어사용하는 것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골키퍼, 코너킥, 페널티킥, 프리킥 등등 영어하나도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또한 일본의 유명한 탁구용품회사인 버터플라이를 뭐라고 부르는지 궁금하죠? 버터플라이 원래 의미가 나비입니다. 그래서 나비를 중국어로는 蝴蝶(hudie:후띠에)라고 하기 때문에 중국사람들은 버터플라이를 후띠에라고 부른답니다.

여러분들도 대충 아시겠지만 중국에서는 스포츠 용어뿐만 아니라 영어이름을 가진 모든 것도 중국식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의 삼성, 현대는 영어로 samsung, hundai로 불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이름을 대면 중국사람 아무도 모릅니다.

한자 삼성과 현대을 중국식으로 부르는 이름 싼씽과 씨엔따이라고 불러야 압니다. 또한 한국선수들 이름도 모두 영어식으로 부르지 않고, 한자식으로 부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유승민은 리우청민이라 칭합니다.

* 간단한 중국의 탁구용어

탁구대 : 台(tai) : 타이라고 읽습니다.

탁구라켓 : 拍(pai) : 원래 핑인상 발음은 파이인데, r자 발음을 넣은 것이 습관이 되어

팔이라고 발음합니다.

공(ball) : 球(qiu) : 치우

네트(net) : 网(wang): 왕

포핸드(forehand) : 正手(zhengshou) : 쩡쇼우, 한자 뜻대로 바른손이라는 의미

백핸드(backhand) : 反手(fanshou) : 빤쇼우, 반대손이라는 의미

긴볼(long ball) : 長球(changqiu) : 창치우

짧은볼(short ball) : 短球(duanqiu) : 두완치우

서브(service) : 犮球(faqiu) : 파치우, 犮(fa)의 의미는 보낸다입니다.

리시브(receive) : 接球(jieqiu) : 지에치우, 서브를 받는다라고 말할때는 接犮球(jiefaqiu) 지에파치우라 합니다. 接(jie)의 의미는 받는다입니다.

푸시(push) : 搓球(cuoqiu) : 추오치우, 搓(cuo)의 의미는 문지르다, 마찰하다입니다.

플릭(flick) : 挑球(tiaoqiu) : 티아오치우, 挑(tiao)의 의미는 뛰다, 튀어 오르다입니다.

스톱(stop) : 近网球(jinwangqiu), 찐왕치우, 네트 가까이 떨어뜨리는 공이라는 의미입니다.

치다(smash): 打(da) :다, 일반적으로 모두 치는 것를 打(da)라고 합니다.

드라이브(drive) : 拉弧圈 : 라후취엔, 拉(la)의 의미는 끌다, 잡아당기다의 의미이고, 弧(hu)의 의미는 화살, 아크(arc), 호라는 의미이고, 圈 (quan)의 의미는 원이라는 의미입니다.

방송에서는 간략하게 拉(la)라고만 합니다. 중국탁구 동영상이나 tv보시면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拉(la)일껍니다. 이는 드라이브를 칭합니다. 

드라이브는 크게 나뉘어

전진(前進 : 앞으로 나아감) 드라이브 : 소위 탑스핀드라이브, 스피드 드라이브와 파워드라이브라 불리는 드라이브로써 회전보다는 스피드에 중시를 둔 드라이브와

루프 드라이브 : 스피드보다는 회전을 중시하는 드라이브로 나뉜다.

물론 커브드라이브등 여러종류가 있지만 크게 나뉘면 두가지 종류이다.

중국에서의 드라이브종류도 마찬가지입니다. 前冲(qiánchōng : 앞을 향하여의 의미 : 한국의 전진드라이브 또는 탑스핀 드라이브에 해당 ) : 와 加转 (jiāzhuàn : 회전을 더해준다의 의미 : 한국의 루프드라이브의 의미)로 크게 나뉩니다. 前冲拉弧圈과 加转拉弧圈의 차이점은 단지 회전을 더해준다는 의미밖에 없습니다. 중국동영상을 보시면서 많이 봤을 것입니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니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보니 어떤 이론서에 드라이브를 위치에 따라 전진(前陣)드라이브, 중진(中陣)드라이브로 나누어 놓았는데, 이는 분명 잘못된 분류입니다. 중국에서도 위치에 따른 드라이브 종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전진에서도 전진(탑스핀)드라이브를 할수 있고, 루프드라이브를 할수 있고 중진에서도 전진(탑스핀)드라이브와 루프드라이브를 할수 있다는 것은 다 알것입니다.  다만 후진에서는 루프드라이브만 가능하겠죠.

또한 전진드라이브(탑스핀)드라이브를 파워드라이브나 스피드드라이브로 부르는데 이는 일반적인 탁구 기술용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어떤 이론서에 스피드드라이브라고 전진드라이브를 명했는데, 이는 완전 잘못된 것입니다. 스피드의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외국책을 베껴 쓰다보니 그렇게 나오는 것입니다. 전진(前進)이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모른다는 것입니다. 전진(前進)이라는 개념은 중국의 前冲拉弧圈 (앞을 향하여)의 의미와 같은 의미입니다.

왜 한국에서 자꾸 드라이브용어에 대한 혼선이 일어나는 이유는 전진(前進 : 앞으로 나아감)와 전진(前陣)드라이브를 혼동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즉 전진(前進)이라는 의미는 회전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성질이 강한 드라이브를 칭하는 것입니다. 전진(前陣)드라이브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전진에서의 드라이브라는 말이 맞습니다.  또한 전진에서의 드라이브를 특정할 수가 없습니다. 중진에서의 드라이브 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뭐 이런 얘기 한다고 고쳐지는 아니겟지만 협회나 관계자들이 용어정리에 관심을 가지신다면 용어의 일정부분을 한글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한 정확한 영어용어 사용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 인터넷에 보니 탁구이론서라고 하는 것들이 잘못된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는 일본책이나 유럽책을 무작정 베껴다쓰니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한국탁구애호가들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는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제가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탁구이론을 보면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금방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