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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의 가장 기본인 포핸드가 한국과 중국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실것입니다. 한국의 포핸드는 비교적 포물선에 가깝고 중국의 포핸드는 직선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 한국의 포핸드+중국의 포핸드

제가 한국에 와서 우리나라분들과 탁구를 치다보니 참 재미있는 현상이 생깁니다. 포핸드의 특성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중국식으로 치고 상대방은 한국식으로 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첫째, 한국에 와서 얼마되지 않았을때는 가끔씩 상대방의 공이 저의 라켓 윗부분 맞고 상대방엔드라인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서로 바운드가 안맞아서 생기는 현상이죠. 한쪽은 타구점이 높고, 한쪽은 타구점이 낮을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지금은 다 적응되었지만, 또 상대방은 어떤 현상이 생기느냐하면 제가 몇 번 보았는데 상대방이 스윙을 했는데 그 밑으로 공이 나가버리는 것입니다. 타구점이 틀리다 보니 생기는 현상입니다. 상대방도 금방 적응되죠.

제가 제일 처음 한국탁구장에 갔을때 포핸드를 쳤던 분이 며칠뒤에 갔더니 저의 타구점이 전에 보다 조금 올라온것 같다고. 바운드를 맞추기위해 자꾸 올라가서 그렇습니다.

둘째, 한국여자분들은 대부분 중국의 전진속공형과 비슷하여 같이 치면 큰 문제가 없고 의외로 잘 맞습니다. 타구점이 달라 약간의 바운드 차이가 있는것을 뺴고는 그런대로 칠만합니다.

하지만 남자분들과 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두가지 경우인데, 비교적 붙어서 치는 남자분들과 치면 치는데는 문제가 없는데, 공의 형태가 재미있습니다. 제가 치는 것은 직선의 형태가 되고 상대방이 치는것은 포물선의 형태가 됩니다.

두번째는 조금 떨어져서 치는 분들과 칠경우 상대방이 대부분 칠때의 위치가 정점이후가 됩니다. 포물선의 형태가 조금 더 심해지겠죠. 그러다보니 처음에 몇 개의 공은 포핸드를 치다가 점점 드라이브형태가 되어버립니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은 드라이브연습을 하게되고 저는 블록을 하는 형태가 됩니다. 포핸드로 양쪽이 시작했는데, 조금 지나면 이상하게 한쪽은 드라이브를 빵빵치고 있고 한쪽은 포핸드 블록을 하는 형태가 되어버립니다.

포핸드의 타구점이 다르면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의 상대방들이 다 말하는것이 공이 낮고 빠르다고,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지만 조금 치면 적응하고 나서는 다 한결같이 빨라서 재미있고, 공이 낮아서 좋다고 합니다. 공이 낮아서 안좋다는 분들 한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접하지 못해서 그렇지 접해본 사람들은 정점이전 타법의 공들이 다 치기 좋다고 합니다.

공이 낮아서, 공이 빨라서 탁구를 칠때 나쁠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야구의 투수가 공을 던질때 공이 높으면 안되고, 또한 늦으면 안되고 하는 논리와 똑같은 것입니다. 

제가 정점이전 타법을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탁구에서 정점이전 타법이 실시되기에는 제가 보기에 몇십년이 넘어도 힘들것이라는 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점이전 타법을 구사한다는 것이 단순히 포핸드타법만이 아니라 드라이브등 많은 기술들이 바뀌어야 하는 한국탁구의 혁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거의 불가능한 일일것입니다. 물론 가르칠 사람도 없습니다.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글에서 설명해준것처럼 해서 각자 알아서 배우거나 중국에 가거나 중국코치를 데려와서 배우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듣기 싫은 말들은 생체에서 어떻게 순발력이 떨어지는데 정점이전타법을 배우느냐는 것과 아마츄어가 어떻게 그 기술들을 익히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것이 중국인들은 5세가되든 40-50세가 되든 정점이전 타법을 배우고 다 치는데, 해보지도 않고 무슨 정점이전 타법이 대단한 것인줄 알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스로 순발력이 떨어져서 정점이전 타법을 배우기 힘들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의 순발력이 과학적으로 한국인들보다 뛰어난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몰라서 못 가르친다고 하면 이해가 가지만 순발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못 가르친다는 것은 한국인들 스스로를 비하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분들은 1점을 얻기 위해 정점타법이나 정점이전타법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1점을 얻는것은 마찬가지지만 어느방법이 득점하기 쉽냐를 따져봐야 하는것입니다. 그런논리는 어거지에 불과한것입니다. 그런논리라면 새로운 타법이 개발될 필요도 없는것이죠. 새로운 타법이 개발되고, 신기술이 나오고 하는것이 어떻게든 득점을 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것과는 달리 정점이전타법이 실상은 훨씬 더 체력소모가 작습니다. 제가 포핸드를 설명할 때 말씀드린것처럼 중국의 포핸드는 상대방 공의 반발력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럼 학교에서 정점이전교육을 시킨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생체분하고 학교에서 배운분하고 바운드가 잘 안맞아서 포핸드를 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즉 탁구는 한 나라에서 생체와 학교가 분리될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원화가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논리의 허구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포핸드가 다르면 탁구자체가 달라집니다. 포핸드가 다르면 단순히 포핸드만 다른것이 아니라 드라이브를 포함한 탁구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포핸드가 다른 한국과 중국이 다른 탁구를 하는 이유도 또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