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진화하는 백핸드 타법
페이지 정보
본문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탁구 선수들이 백핸드로 드라이브를 걸거나 백핸드로 스매싱을 하면 혼났다고 합니다. 백핸드를 치게되면 포핸드로 돌아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선수들은 그당시 백핸드를 치고싶으면 코치가 없을 때 선수들끼리 몰래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당시만해도 백핸드는 연결해주는 기술이고, 주로 포핸드쪽에서 결정구를 날리고는 했습니다. 백핸드 기술 특히 백핸드 드라이브가 결정구 역할을 한 것은 아마도 발트너 선수 때문입니다. 발트너는 백핸드 드라이브를 결정구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발트너의 백핸드 드라이브는 그당시 대단히 위력적이었습니다.
중국 남자탁구는 발트너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무려 10년 동안 그 노력은 지속됩니다. 현재 중국 남자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류궈랑은 발트너의 백핸드 드라이브에 맞서기 위해서 중펜 뒷면에 평면 라바를 붙였습니다. 흔히 이면타법이라고 불리우는 기술이 태어난 것 입니다. 발트너의 백핸드 드라이브에 대응하기 위해서 중국식 팬홀더 라켓 뒷면에 평면라바를 붙이고 중국식 이면타법을 만들어낸 것 입니다. 중국은 중팬의 이면타법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왕하오의 이면타법에서 절정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왕하오는 백으로 들어오는 모든 공을 이면타법으로 처리합니다. 그 것도 강력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정확하게 구사합니다.
중국 남자탁구가 발트너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은 중국식 팬홀더에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세이크핸드에서도 발트너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탁구 개인전 금메달을 딴 공링후이는 시드니 올림픽전에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발트너를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백핸드 타법이 발트너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말 합니다. 발트너의 백핸드 백스윙이 왼쪽 몸통에서 나온다면 공링후이의 백핸드는 몸 중앙에서 나옵니다. 공링후이 백핸드가 발트너의 백핸드보다 조금 타이밍이 빠르고 원심력을 더많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링후이가 발트너보다 손목을 더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이크핸드 백핸드 타법은 이후에도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치키타로 불리고 있는 횡회전 플릭은 오른쪽 팔을 옆구리에서 더 떨어진 상태에서 백스윙이 오른쪽 옆구리와 팔꿈치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 횡회전 플릭뿐만 아니라 후퇴회전 볼에 대해서 백핸드 드라이브를 할 때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합니다. 중국 여자선수들의 백핸드 타법을 보면 점점더 팔꿈치를 옆구리에서 보다 더 떨어뜨리고 백핸드시 백스윙은 어깨를 앞으로 내밀면서 손목은 최대한 꺽어주어서 백핸드 라켓면을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 옆구리와 팔꿈치사이 즉 오른쪽 옆구리에서 떨어뜨린 상태로 백스윙을 하면서 백핸드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백스윙을 오른쪽 옆구리로 해놓고 포오드 스윙을 할 때는 자신의 몸 중앙으로 원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최대한 원심력을 이용해서 회전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팬홀더 또한 진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식 팬홀더 뒷면타법이 아니라 일팬의 전통적인 쇼트를 말합니다. 기존의 쇼트는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고 백스윙을 하면서 뒤에서 앞으로 밀어주는데 요즘은 팬홀더 또한 옆구리에서 팔꿈치를 떨어뜨립니다. 이런 방식으로 쇼트를 하게되면 팬홀더 쇼트의 단순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이 뒤에서 앞으로의 스윙만 했다면 새로운 방식은 우에서 좌로의 성분이 추가되어 공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옆구리에서 팔꿈치를 벌린 상태에서 백스윙을 하면 위에서 밑으로 스윙하는 성분을 보다 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흔히 쇼트를 지진다는 표현을 쓰는데 옆구리에서 팔꿈치를 벌리면 이러한 지지는 쇼트를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탁구기술은 백핸드뿐만 아니라 모든 기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의 탁구는 보다 더 다른 방식으로 탁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 선수들보다 더 편안합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시도는 환영해야 합니다. 이런저런 시도를 변칙이라고 말하지말고 창의적인 방식이라고 격려를 해줄 때 탁구가 보다더 즐거워지리라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구기3님의 댓글
구기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기술이 과거부터 주욱 같은 줄만 알았는데 이런 변천이 숨어있었군요. </p>
<p>재밋네요. </p>
체이서님의 댓글
체이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정말 심플하면서도 중요한 말들만 써있네요~~ 절대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백핸드로 많은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 일부 주위에서는 막탁구로 치부하며 무시했었는데 얼마 후에는 저와 같은 흉내를 내고 있더군요 ㅎㅎ 근데 제가 직접 받아보니 저도 받기 힘들더군요 ㅎㅎ </p>
달과술님의 댓글
달과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이 글을 보니 백핸드를 가르치는 코치마다 자세가 다른</p>
<p>이유를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p>
<p> </p>
새롬이님의 댓글
새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네 다 다릅니다.</p>
<p>코치님이 시키는대로 하면서 다른 기술을 하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p>
<p>조금씩만 하면 다할 수 있습니다.</p>
<p>조금씩 다르지만 원리는 같기때문에 코치님이 이야기하는대로 따라가다보면 약간 다른 기술 쉽게 습득합니다^^</p>
진가태극님의 댓글
진가태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지금 백드라이브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로 좋은 애기입니다. 앞으로로 탁구기술에 대해서 많이 써주세요. 잘배우고 갑니다.</p>
길동무님의 댓글
길동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이런저런 시도를 변칙이라고 말하지말고 창의적인 방식이라고 격려"</span></font></p>
<p><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span></font></p>
<p><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감사합니다.</span></font></p>
새롬이님의 댓글
새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많이 썼습니다^^</p>
<p>감사합니다. 보잘것없는 글을 칭찬해주셔서^^</p>
도돔바님의 댓글
도돔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도 일펜 뒷면에 ox라바를 생각 하고 있습니다.</p>
<p>나이가 들어서....(50대 후반임)</p>
<p>다리의 움직임이 머리를 따라오질 못해서...</p>
<p>마음은 유승민인데....ㅠ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