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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海의 하수 탁구 일기 (1) - 나의 탁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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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원래 돌출전문카페 리베로에 있던 글인데 가장 최근 것을 이쪽에도 쓰다보니 고고탁님이 이전 것도 이 게시판에 좀 옮겨주셨으면 해서 이전 것도 올립니다.

30편이 넘는 것이라서 잠시 도배가 될 것 같아 걱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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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탁구와의 인연 그리고 돌출과의 만남은 생각보다 깁니다.

 

수십년전(이제 기억도 아삼삼 합니다.) 이에리사와 정현숙 선수가 사라예보에서 세계선수권을 제패하고 온 동네를 오픈카 타고 손 흔들고 다니는 모습을 흑백 테레비로 보던 그때 저는 우리나라가 탁구를 참 잘하는 나라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마침 동네에 어디선가 버려진 탁구대를 누가 주워와서 우리가 늘 노는 공터에 놓아둔 사람이 있어서 친구들과 장난으로 탁구 흉내를 내곤 했었는데 그때 우리 아부지가 저보고 탁구치라고 사준 탁구빠따(우리는 빠따라고 불렀습니다.)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 빠따가 지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데 러버가 초록색이었어요. 게다가 돌출이었지요.

아부지가 동네 문방구에서 사온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런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내 빠따가 있다는게 좋았죠.

 

아무튼 그렇게 저는 탁구를 동네 문방구에서 파는 이름도 성도 모르는 일체형 돌출로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20살 정도 되었을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동네 탁구장집 아들이었어요.

이 녀석 아부지는 탁구장만 열어놨지 날만 새면 술이나 푸는 사람이라 친구가 맨날 탁구장을 지키고 있었죠.

자동으로 우리도 항상 거기서 놀았습니다.

 

그 당시 정통파(?) 탁구는 그 친구 하나뿐이었고 우리는 모두 소위 후루꾸 탁구였지요.^^

그 친구가 맨날 하는 이야기가 탁구는 폼이 좋아야 한다고 그랬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냥 점수 잘내면 장땡이었습니다. 오픈서브? 뭐 그런거 없었습니다.

 

당시에 유행하던 서브가 몇개 있었습니다.

검지와 중지를 구부려 공을 끼우고 거꾸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라켓으로 확 긁으며 넣는 백서브 이거 숙달되면 회전 장난 아닙니다.^^

 

모두 그 서브 숙달시킨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테레비에서 중국 선수들이 스카이 서브란 걸 넣더라구요.

우리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이 던지더군요. 그렇게 높이 던졌다가 떨어지는 공을 맞추는 것도 사실 엄청 신기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또 모두 그놈의 스카이 서브를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요즘과는 개념이 달라요.

 

손을 오무려서 공을 쥐고 엄지손가락으로 탁 튀기며 던지죠. 그래야 회전이 많이 먹는다구요.

그것 뿐인가요. 온 몸으로 임펙트 순간을 가리는 각종 노하우가 전수되고 그랬죠.^^

 

아무튼 그렇게 탁구를 치던 시절이었는데 저는 그 때도 돌출을 썼어요.

그냥 다커 라켓에 버터플라이 돌출러버 였어요. 이름은 모릅니다. 그 때는 그런 것 아무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저 버터플라이와 다커라는 이름이 중요했지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버터플라이보다 다커가 조금 더 인기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브랜드는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펜홀더 라켓인데 다커는 예쁘게 끝을 둥글게 깍았고(지금 일중호 모양이죠.) 버터플라이는 콜크를 쭉 붙여서 다커가 좀 더 예뻐보였어요.^^

 

제 기억상으로는 다커가 버터플라이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것으로 기억되고... 당시 버터플라이는 떠오르는 신생 브랜드 였던 것 같은데 뭐 확실치는 않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탁구를 즐기던 시절이었어요.

 

근데 왜 제가 돌출로 시작했냐 하면요. 그 때는 돌출이 더 많았어요.

평면러버가 더 특이한 시절이었어요. 선수들도 돌출 쓰는 사람들이 많았고...

 

드라이브? 뭐 그런 것 없었어요.^^

 

아무튼 그렇게 동네탁구에서 나름 알려진 검객으로 살았죠.

하긴 그 때는 주로 노는 것은 동네 탁구장이고(이건 이에라사, 정현숙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여학생 꼬시려면 로라장(롤러스케이트장)을 가던 시절이었죠.^^

 

그렇게 놀다가 늦으막한 나이에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맨날 그놈의 데모에 제대로 눈한번 편하게 떠보지 못하던 그 때 탁구는 잊어버리고 다른데 정신팔려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탁구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구경을 가봤었어요.

 

거기서 몽해는 좋아하던 탁구를 접는 계기가 옵니다.

 

며칠 놀러가서 재미있게 치고 다니던 어느날 학교 탁구장에 왠 여학생이 하나 왔는데 얼굴돼지 몸매돼지 어디가 어때서? ^^ 뭐 그런 친구였어요.

 

키도 작고 저 혼자 움직이는 것도 부담스러워 보이던 그 친구가 어느날 저보고 한번 붙자는 겁니다.

"어쭈! 지지배가 간이 크네?" 그런 생각으로 한번 쳐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래 함치자! 했죠."

"오빠! 몇점 접어드릴까요?" "잉? 접어달라가 아니라 접어준다고?" "15점만 접어드릴테니까 일단 한번 해봐요."

황당한 소리에 "이 가시나 이거 뭐꼬?" 생각하면서 그래 니도 탁구빠따들고 좀 놀은 모양인데 이 오빠의 아무도 손도 못대는 환상 빽푸시에 너 그 뱃살 좀 빼주마! 요렇게 속으로 킥킥대며 게임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가 두점도 못냈습니다.

정말 충격을 넘어 좌절을 넘어 황당 그 자체였어요. 하필 그날 따라 인간도 무지하게 많았더랬습니다.

아! 쪽팔리데요.^^ 그 날로 탁구 접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탁구를 테레비로만 봤습니다.

88 올림픽 때 양영자 현정화가 복식으로 세계를 재패하는 감격적인 순간도 방안에서 혼자 좋아했었고...

쟈오즈민의 그 테레비 화면을 벗어나버리는 스카이서브에 신기해 했고...

그 이후 혜성같이 나타난 덩야핑 선수 그 짜리몽땅하고 못생긴 지지배(?)한테 난다긴다 하는 선수들이 맥을 못추는 것도 이해를 못했고(그 당시는 덩야핑이 롱핌플을 쓴다던가 롱핌플 뭐 그런게 있다는거 그런거 아예 몰랐습니다.^^)

 

잠시 돌아가서 당시에는 드라이브 라는 것 자체를 몰랐는데요.

88올림픽 때 결승에서 유남규선수가 드라이브라는 것을 하는걸 처음 봤었어요.

사실 당시 저는 유남규보다 김기택을 응원했었죠.

펜홀더 돌출에 그 스피드 있고 박진감 있는 김기택의 플레이를 좋아했지요. 물론 그전에는 김완이었지만요.^^

 

뭐 유남규 선수는 뭐 이렇다할 시원한 공격한번 보여주지를 않더라구요. 그저 뭐 밑에서 공을 찍찍 긁어올리는데 공은 붕붕 떠서 다니고...

한마디로 "뭔 탁구를 저따구로 치냐! 저래가지고 어떻게 결승까지 왔노?" 그런 생각이 들었었지요.^^

 

근데 그 이상하게 찍찍 긁어올려 붕붕 떠다니는 그 공에 천하의 김기택이 맥을 못추는 겁니다.^^

진짜 황당하더라구요. 당시 유남규는 우리 일반인은 누군지 잘 알지도 못했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그게 바로 당시 새로운 기술로 각광받는 드라이브라는 거라더군요.

요즘으로 치면 당시 유남규 선수가 쓰던 그게 바로 지금의 루프드라이브 였어요.

 

아무튼 그렇게 테레비로만 탁구를 보고 탁구를 딱 끊어버리고 그러다가 탁구장들이 대충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망해서 없어진 줄 알고 산 세월이...

 

20년 이상을 탁구의 탁짜도 모르고 아무리 차타고 돌아다녀도 탁구장이라고는 눈에 띄어본 적이 없습니다.

네! 사는데 아무 지장 없었습니다.^^ 정말입니다. 탁구장 모두 망하고 사람들 모두 조기축구 같은 거나 테니스 같은 것이나 하면서 사는 줄 알고 살았지만... 사는데 진짜 지장 없었습니다.^^ - 다음회에 계속... 커밍순~ -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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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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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사마님의 댓글

no_profile 탁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자료 감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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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사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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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ㅎㅎㅎ 연세가 많으시네요~~~&nbsp;&nbsp; 경험담 재밌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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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푸니님의 댓글

no_profile 클리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ㅎㅎ 열정 대단하시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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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소오강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홋~ 재미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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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일님의 댓글

no_profile 상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 글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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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제나님의 댓글

no_profile 라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고등학교 3학년때 탁구로는 전교에서 손꼽히던&nbsp;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기술은 더 늘었지만 이젠 체력이 안되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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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님의 댓글

no_profile 여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밌네요</p>
<p>제 어렸을 때도 비슷했는데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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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이렇게&nbsp;좋은&nbsp;글을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p>
<p>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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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꿈님의 댓글

no_profile 작은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몽해님의 어떤글을 본 후 </p><p>팬이 되어가는 1인입니다</p><p>&nbsp;</p><p>참 재미난 글입니다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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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댓글들을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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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 좋은글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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