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초보탈출에서는 "강한 전진회전볼을 만들어내는 탁구기술" 이라는 의미 전달에 있어  

현재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드라이브" 를 그대로 쓰고자 한다. 

 

드라이브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탁구현장에서 성공적인 드라이브의 스윙을 손쉽게 보거나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된 정규 레슨동영상의 "드라이브" 편을 정독하듯 여러 번에 걸쳐서 라도 

제대로 유의깊게 시청하기를 꼭 권하고 싶다. 

* 하단의 링크는 스피드 드라이브 동작의 레슨영상 일부이다

http://www.gogotak.com/softzang/1487378

 

탁구의 모든 기술을 습득하기에 유용한 이미지 트레이닝이랄 수 있는 올바른 타법의 형상기억을  

초기에 잘 기억해 놓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1. 드라이브는 루프 드라이브 방식만이 전부가 아니다 

 

5부급 전후의 플레이어 들에게서 가장 자주 보이는 안타까움이기도 한데,  

정점 이후의 볼을 드라이브 걸려고 할 때 라켓면을 볼의 정면 또는 중하단을 겨냥하다가 

볼이 맞는 순간 전후에 바로 라켓을 머리 쓰다듬듯이 인위적으로 마찰을 주려고 한다. 

 

허나 대부분은 볼의 낙하로 인한 비거리 오차와 스윙방향이 전진보다는 상방향을 향하는 터라 

헛스윙 하거나 아주 얇게 맞아서 의도치 않아도 회전량은 많으나 전진력이 약한 어정쩡한 

루프 드라이브가 양산된다. 

 

2. 우측전면에서 타구하여 컴파스로 원그리듯 호를 그리며 전면(좌측)부를 향하는 스윙이어야 한다 

 

볼의 파워를 싣기 어려운 이유 중에 많은 경우가,  

스윙의 큰 원동력을 주는 원심력 이용이 안되기 때문이다. 

포핸드 스트록 시에도 초보들이 겁을 먹고 번트타법 식으로 볼을 치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포핸드 랠리가 어느 정도 익숙한 입문자 수준에만 올라도, 권투의 훅 처럼 호선궤도의 팔꿈치 축을 

활용하여 원심력을 곁들인 타구가 훨씬 볼에 파워와 스피드를 주기 쉽다는 것을 알 것 이다. 

 

즉 드라이브 시에, 하늘에서 보았을 때 직선방향으로 타구하는게 아니라 

라켓의 스윙궤적은 원호를 그리며 대각선 방향 왼쪽으로 마쳐야 하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 중요사항을 몸이 기억할 만치 연습해 주어야 실전에서 놓치지 않는다. 

중하수 분들에게 드라이브 연습 시켜드릴 때 꼭 인용하는 말이 있다. 

 

선수들의 게임에서조차도, 풋웍이 불가능한 형태로 우측으로 날아가듯 볼을 칠 때가 있다. 

그 때에도 선수의 스윙은 어깨 이하의 놀림만이 이루어지지만, 이 호를 그리며 볼을 타구한다. 

 

3. 볼의 전면 정중앙보다는 다소 우측면을 겨냥하라(오른손잡이의 포핸드 드라이브 기준) 

 

2항 처럼 대각선 방향으로 볼을 보내는 호를 그리는 스윙은  

볼의 정면을 맞추면 아주 어색할 수 밖에 없다. 

통상적인 포어핸드 드라이브 연습시에는 너무나 당연한 항목이지만,  

볼의 약간 측면부를 라켓으로 밖에서 감싸듯 접하면서 스윙을 가져가야 한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포사이드 넷앞 짧은 볼도 드라이브 걸기에 비교적 용이하다. 

 

4. 크게 스윙하는 연습을 거친 후 컴팩트 스윙으로 정착하라 

 

맞드라이브 같은 특수상황은 한게임에 한 두번 나올 까 말까 하다. 

실제로 현장의 드라이브는 아주 큰 스윙 한방 보다는 연결드라이브가 그 기술의 특성상 더 유효하고 

파워와 회전량이 약한 생활체육 중하수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포어핸드 스트록 연습을 초기에 할 때 의도적으로 스윙의 끝(팔로스로우)을 오버해서  

더 가져가게 하듯이 드라이브 초기 습득훈련 시에는 가능하면 크게 크게 스윙을 가져가야 한다.

탁친의 드라이브 레슨 기억을 돌아보면,  

나의 오른손 손목 부위를 드라이브 타구 후에 나의 이마를 맞추도록 선생님이 가르치셨다.

조금이라도 이마에 손목이 덜 닿으면, "손목"(안닿았어!) 하며 고함지르셨다. 

손목에 작은 멍이 나도록 열심히 이마를 때리던 그 시간이 지금의 드라이브 근간을 만들어 주었다.

5. 스윙연습과 달리 묻힘연습은 꾸준하게 해보라 

 

돌아보니 드라이브 레슨시작 후 6개월 차에 그 기다렸던 "묻힘"을 확실히 인지하던 기쁨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그 이후로 드라이브 연습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허나, 만약에 드라이브 스윙을 통한 레슨 이외에 볼과의 놀이하듯 

앞서 전술한 글대로 묻힘에 대한 가벼운 연습을 틈틈이 했었다면 6개월이 아니라 

그 반의 반도 안 걸릴 수 있었을 거라 확신한다. 

 

하회전볼에 대해서 연습하면 수월한데,  

볼의 정면보다 약간 하단방향을 겨냥하여 살짝 사선방향으로 쳐올리듯 타구해보라. 

자꾸 하다가 보면, 그 짧은 순간에도 팽이치기 원리에서 확인되듯 볼의 중하단 일부를 타격하여 

회전에너지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재미있는 장난이 익숙해지면, 플릭의 원리는 반 이상 터득한 것이다. 

 

6.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정점이후 떨어지는 볼을 대상으로 연습하라 

 

볼이 정점 이후 라면, 쭉쭉 뻗는 상태가 아니라서 반드시 볼의 적정타구를 위해서는 

발의 내딛음이 필요할 것이다. 

익숙해지면 연속 연습시에는 발의  들어가고 나오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고 

자연스런 전진.후진 풋웍 연습도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이라면 볼의 중상단을 맞춰서 드라이브 거는게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볼을 헛치는 드라이브의 아쉬움은, 타구의 종착점과 비거리 파악미스와 볼을 얇게 맞춰서 

억지로 드라이브 마찰력을 주려는 입문자들에게서 보이는 현상이다. 

 

발을 앞으로 디뎌 볼을 더 가까이 하여 타구하면서 그 묻힘을 어느 정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이제는 타구의 스윙궤적에서 상방향을 거의 없이하고 수평스윙하면서 마지막 볼의 마찰을 상부에서 

마감하며 뿌리듯 타구하면 전진드라이브 타법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