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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님이 오버미스가 좋으냐 네트미스가 좋으냐라는 물음에 오버미스가 더 좋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공을 자신의 힘으로 치는 미스이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오버미스하는 사람이 더 좋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겠지요. 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국선수들이 랠리 공방을 하는 모습을 보면 네트미스나 오버미스 보다는 사이드 미스가 더 많이 납니다. 랠리도 참으로 오래 진행됩니다. 일방적으로 한 명이 로빙을 하고 한 명은 스매싱이나 파워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이브 공방이 진행됩니다.

제가 와이퍼 스윙을 이야기한 것은 드라이브를 보다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입니다. 테니스 와이퍼 스윙 공부를 하면서 아주 중요한 점을 알아냈는데 팔로스로우 끝에서 라켓을 세워주고 아래팔을 위쪽으로 채찍 스윙을 해주면 공이 높이 솟구쳣다가 떨어지기 때문에 네트미스와 오버미스가 안난다는 것 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테니스 와이퍼 스윙 연구결과로도 나왔다고 합니다. 논문에서 이야기하는 스윙각이라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제가 레슨을 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했던 지점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하회전 볼에 대해서는 약간 들어주고, 상회전 볼은 눌러주면서 드라이브를 하라고 주문했는데 테니스 와이퍼 스윙을 공부하면서는 라켓을 세워주고 아래팔도 머리위쪽으로 세워주라고 주문합니다. 이랬더니 네트미스와 오버미스가 아주 현격하게 줄었습니다. 거기다가 드라이브를 걸 때 몸의 움직임이 없으면 없을 수록 드라이브는 정말 안정적으로 걸렸습니다.

파워는 아주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스윙거리를 최대한 단축해주기 위해서 윗팔이 옆구리를 스쳐지나가게 하고 스윙을 아주 빠르게 하라고 했더니 어느정도 스피드가 나옵니다. 물론 스피드 드라이브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스윙을 간결하게 하고 스윙 스피드를 높이면 스피드 또한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이 스윙의 장점은 자신이 왜 미스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스윙을 빠르게 해도 네트미스와 오버미스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아주 자신있게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면 됩니다. 중국선수들이 공링후이 스윙에서 마롱의 스윙으로 바뀐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스윙이 보다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몸이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자세를 낮추어준 하체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고 상체가 많이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상체가 많이 움직이지 않으려면 정확하게 기마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기마자세가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완벽한 기마제세를 이룬 상태에서 왼무릎이 안쪽으로 굽혀주어서 다리가 내전현상이 일어나는 만큼만 상체가 돌아가면 됩니다. 정말 많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 상황에서 팔 스윙이 먼저 시작되고 몸통이 스윙방향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이 때 복근과 등근육이 쓰여져서 스윙방향으로 스윙의 가속역할을 합니다.

이런 스윙은 당연히 간결한 스윙이 되어서 다음 동작을 빠르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에서 와이퍼 스윙을 할 때 또 하나의 장점으로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문제는 몸이 움직이는 그 것도 하체가 일어나게 되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타이밍이 빨라서 몸이 전체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몸이 이렇게 먼저 움직이면 드라이브 스윙이 잘될 수가 없습니다. 스윙이 깨지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이 필수적 입니다.

이 연습은 아주 간단합니다. 공을 던져주는 사람이 공을 던져주고 공을 치는 사람이 최대한 공을 몸에 끌어들인 다음 백스윙을 하고 바로 포오드 스윙을 하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제가 하회전 공을 던져주면 끝까지 기본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공이 본인의 탁구대에 맞고 튀어오를 때 스타트 자세 즉 양 발을 공중에 살짝 뛰웠다가 빠르게 백스윙을 하면서 스윙하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 기본자세를 취하면서 몸의 균형을 맞추면 이번에는 살짝 전진회전이 걸린 공을 던져줍니다. 이 공 또한 공이 본인의 탁구대에 맞고나서 튀어오르면 스타트 자세를 취했다가 백스윙을 아주 빠르게 하면서 포오드 스윙을 하라고 주문합니다.

타이밍은 최대한 늦추고 스윙스피드를 아주 빠르게 하는 연습을 하는 것 입니다. 백사이드에서 돌아설 때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사실 본인에게 날아오는 공은 그다지 빠르지 않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먼저 선제공격을 하고 드라이브를 걸면 빠르겟지만, 그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그만 연습하면 본인의 탁구대에서 공이 맞고나서 백스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늦어서 미스하는 것이 아니라 빨라서 미스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연습을 시키기 위해서 저는 4구 연습을 시킬 때 즉 제가 서브를 넣어주고 연습하는 사람이 푸시성 커트로 저에게 밀어주면 제가 다시 푸시로 연습하는 사람에게 넘겨주고 연습하는 사람이 돌아서서 드라이브를 거는 데 이 때 연습하는  사람이 미리 돌아서면 공을 잡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먼저 돌아선 것을 알게됩니다. 이 때에도 공이 연습하는 사람 탁구대에 맞고나서 돌아서도 늦지 않습니다. 늦는다는 것은 그만큼 스윙스피드가 늦는것이고 이에 대한 다른 연습이 필요합니다.

네트미스와 오보미스가 없는 드라이브는 다름 아닌 중국선수 특히 마롱 선수의 드라이브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테니스 와이퍼 스윙을 공부하면서 얻어낸 수확입니다. 아무리 공을 강하게 걸어도 네트미스와 오버미스를 걱정하지 않는다면 그 것이 가장 이상적인 스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스윙에다가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만 된다면 탁구가 더 즐거워지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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