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탈출-47 ] 드라이브 4 - 드라이브는 환상이 아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멋진 탁구인이 되고픈 강력한 동기를 주는 요소가 여럿 있을 수 있겠으나,
화려하고 멋진 드라이브 의 매력은 그 중에서도 앞 자리를 차지 하는 것 같다.
남자탁우는 물론, 여탁 동호인 들 또한 그 드라이브의 아름답고 위력적인 모습에 반하여
고수들에게 흠뻑 마음을 뺏기곤 하는 것을 일상의 탁구현장에서 자주 접하곤 한다.
하지만, 가까운 현장에서 그런 볼을 제대로 구사하는 이들은 열에 하나 꼴도 잘 안 되는것이 현실이다.
세계 정상권 엘리트 탁구선수의 그것과는 비하기 어려울만치의 약한 볼 임에도,
그런 수준을 체득하기 까지의 운동량과 노력, 연습시간을 따진다면 열 중 아홉에 속하는
대부분 우리 동호인들의 냉철한 현실자각이 따라야 한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가 되고 싶어하지만 그것을 이루기 까지의 어려움은 외면하거나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동영상을 수천 번 보면,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머리에 깊게 각인되지만
그와 같이 자신의 몸으로 구현하는 것은 반복된 일정시간의 훈련이나 연습없이는 불가하다.
그러나 종종 그 간단한 진실을 외면하고 현실의 턱없이 부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이론과 영상공부로 고수가 될 환상을 쉬 버리지 못한다.
어떤 이는 너무도 주눅이 들어, 탁구를 포기하거나 스스로 하수의 아픔에 잠겨버리곤 한다.
1. 포핸드 롱의 멋진 폼은 무수히 많은 반복으로 만들어지듯이
드라이브를 제대로 걸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노력과 시간이 있어야 한다.
- 때려치듯 강력한 드라이브에의 바램은, 묻히는 느낌을 확실히 득한 후에 관심을 가지라
- 드라이브의 회전량, 스피드, 파괴력(무게감) 의 3 요소가 좋은 고수를 카피하라
- 레슨을 받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주변의 검증된 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점검받으라
- 선출이 아니라해도, 해당 기술(이 경우라면 드라이브)에 특화된 중수들의 도움도 좋다
- 가능하면 실제로 보여주고, 짚어서 잡아줄 수 있는 멘토를 찾으라 (레슨이 최고)
2. 드라이브의 스윙궤도를 레슨이나 교재영상의 도움을 받아,
큰 궤도로 그리고 너무 빠르지 않은 속도로 스윙동작을 꾸준하게 연습하라
- 일련의 동작에 있어, 끊어짐이 없도록 하되 휙~ 하고 순간에 치는 연습은 금물이다
- 전체 스윙훈련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볼을 타구할 때의 접점 임팩트에 집중한다
- 임팩트 시에 순간가속도를 높이되, 여전히 팔로우 스윙도 게을리 하지 않고 끌어간다
- 가상의 볼이 반구되는 경우를 상정하여, 팔로우 스윙시에 상대의 반구를 바라본다
- 타구시에 하체의 움직임이 없도록 충분히 위치를 오른발로 디디고(잡아서) 쳐야 한다
즉, 타구 전에 잡아 칠 수 있도록 테이크백이 되어야 함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팔로만의 드라이브에 그치며 파워가 실리기 어렵다.
3. [ 오른손 기준] 왼발을 드라이브 스윙의 시작점으로 삼아 가벼운 반탄력을 이용하면,
중심이동이 용이하여 연결 드라이브가 훨씬 수월하다
- 기습적인 2구, 3구가 아니라면 한방 득점은 실상 어려우며, 연결 드라이브로 득점을 꾀해야 한다
- 중수레벨에 진입하면 드라이브를 걸기 보다 받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즉, 동일레벨에서 한방으로 득점하는 비율과 기회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 연결드라이브를 위해서는 왼발-오른발의 중심이동과 스윙동작의 이어짐이 필요하며,
2번 항목에 언급한 전체스윙동작의 반복훈련 결실에 의해서 가능하다.
4. 게임에서 연습과 다르게 상이한 스윙이 나오는 주요 문제점
- 짧게 오는 볼에 대하여 왼발을 디디고 네트앞으로 들어가 타구 못하며, 팔만 휘둘러서 스윙한다
- 볼이 자신의 테이블로 넘어오기도 전에 급한 마음으로 스윙을 먼저 시작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호선궤적으로는 맞추기 어려워져 번트궤적의 올려치는 드라이브를 구사한다
- 팔의 상하완을 함께 이동하는 스윙구간이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여서 손목축 회전에 의존한다
5. 맞드라이브 시의 요령
- 뒤로 물러서기 보다는 상대의 타구포인트를 놓치지 말되, 사이드로 나갈 경우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라
- 후진에서는 상대의 엔드라인을 겨냥하여 더욱 크고 충분한 스윙으로 다소 스윙궤도각을 크게 한다
- 전진에서는 볼의 접촉이 이루어지면, 위에서 누르는 느낌으로 볼의 상부를 묻히며 스윙을 마무리 한다
댓글목록
욜라님의 댓글
욜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잘 읽었습니다.</p><p>드라이브는 원심력과 손목임펙트로, "<strong>빠른 스윙</strong>"이 답이라고 생각했었는데...그게 아니네요 ㅠㅠ</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알고 있는것, 경험한 내용도 글로는 표현하는 재주가 많이 부족합니다.</p><p>감사합니다.</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욜라님의 생각이 틀린게 아닙니다.</p><p>저도 그렇게 하는데요..</p><p>다만, 초보탈출 시리즈의 타겟이 드라이브 입문자 기준의 시각임을 생각하여</p><p>연습할 때에는 충분한 묻힘과 가속도의 임팩트가 체득되기 전에는</p><p>한번에 휘두르는 빠른 대충스윙 방식의 연습은 금하라는 의미에서 적은 것 입니다.</p><p> </p><p>입문단계에서는 빠름 이전에 정확하게 볼을 맞히는것과 묻힘이 선결과제 입니다.</p>
욜라님의 댓글
욜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도움 많이 됐습니다. </p><p>(드라이브할때 헛스윙할까 두려운 1인 'ㅅ';;;)</p><p> </p><p>그런데 원래 <strong>소리나는 라켓은 조심</strong>해야겠더라구요...</p><p>제 라켓이 왠만큼 제대로 걸어도 소리나는 라켓인데...(이런건 엄청 얇게 따야 소리가 안나거덩요.)</p><p>라켓에 소리가 "딱"나면 코치님께서..."치지말고 거세요!"라고 하셔서...</p><p>점점 얇게 따다가...드라이버 잘못배운 1인 ㅠㅠ</p><p>처음에 그걸 몰랐던지라...물먹은 공처럼 라켓맞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자주 생겼어요. 헛스윙도 자주하구요.</p><p>한달정도 후에 라켓 잘못인걸 알았는데 이미 드라이브는 너무 얇게 ㅠㅠ;;; </p><p>그래도 초보라 다행임. 스윙 한...20만번 하면 고쳐지겠죠 뭐~ ㅋ</p><p>(결국 코치님 라켓으로 바꿔서해보고서야...라켓탓인걸 알려주셧음. </p><p>과장좀 보태면...친다는 느낌으로 해도 한번도...소리가 안났어요.)</p><p>스핀이 엄청많다는 장점도 있긴하지만...일단 맞혀야죠!!!</p><p> </p><p>볼을 라바에 묻혀야 한다는 말씀 감사~</p><p> </p>
유두준님의 댓글
유두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생활체육 탁구에 적합한 드라이브 설명입니다.</p>
<p>묻히는 드라이브를 제대로 몸에 익힌 상태에서 파워를 증가해야 하는데</p>
<p>처음부터 너무 파워를 중시하는 경향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p>
<p> </p>
<p>하지만 실전에서 그런 파워 드라이브를 위주로 경기를 한다면 </p>
<p>성공률과 승률이 많이 떨어져 저 역시 레슨할 때 묻히는 드라이브 위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p>
<p> </p>
<p>좋은 글 감사합니다...</p>
<p> </p>
<p> </p>
<p> </p>
연향님의 댓글
연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현실성있는 탁친님의 글 반갑습니다.</p>
<p>뭍히는것을 잘하고 난 후에 파워를 증가해야 한다는 말씀</p>
<p>공감합니다.</p>
<p> </p>
<p>보검을 찾아서 </p>
<p>보검을 얻으면</p>
<p>무공비급만 찾아서</p>
<p>무공비급을 얻으면</p>
<p>보검과 무공비급을 가지고 있고</p>
<p>무공비급의 내용을 외우고 이해하고 있으면</p>
<p>무림고수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것이 안타깝습니다.</p>
<p> </p>
<p>실력은 기초체력+연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것 같습니다.</p>
<p> </p>
<p>스피드있게 반구되는 탁구종목은 기술들이 체득되지 않으면</p>
<p>무용지물(고개숙인남자)인것을...</p>
<p>아무리 방중술의 대가라 할지라도 무용지물로는 가정을 지키기도 험 험 험....</p>
<p> </p>
<p>글 잘 읽었습니다.</p>
<p> </p>
<p>즐탁 건탁 하시길...</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관장님의 댓글을 보니,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p><p>찾아뵈려고 하다가 여건이 좀 꼬여서~ㅠㅠ</p><p> </p><p>늘 성실하게 마음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관장님 같은 분이 생체레슨에는</p><p>보다 필요한 선생님 상 이라 봅니다.</p><p>좋은 동영상과 사용기도 꾸준하게 올려주시니 고맙습니다.</p><p> </p><p>실은 저도 묻힘이 다른 부분에 비해 부족합니다.</p><p>어제 이옥규 사장님께 러버 이야기 듣다보니, 러버의 반발력 탓에 영향을 피하긴 어렵다는 생각도 드네요.</p><p>자기의 탁구를 선호하는 경향 따라 사용하는 거라 바꾸진 못하겠지만~^^</p><p> </p><p>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네, 고맙습니다.</p><p>꾸준하게 노력하시면 탁구공력은 정직하게 올라갑니다.</p><p> </p><p>화이팅 입니다.</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고맙습니다.</p><p>탁구좋아하는 분들은 다 멋지고 예뻐 보이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이해하기 쉽다니 정말 큰 힘이 됩니다..</p><p>초보의 시각에서 설명하려고 노력하지만, 너무 어려워요..^^</p><p> </p><p>고맙습니다.</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바둑 이야기 관련한 안철수 님의 일화를 읽었습니다.</p><p>바둑을 직접 두기 전에, 포석관련 바둑 책을 수십권 읽고..</p><p>바둑판에서 게임을 그리 많이 두지 않고도 상당한 급수의 실력을 확인됐다고.</p><p> </p><p>근육의 사용을 필수로 하는 운동과는 조금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p><p>물론 머리 속에 생각하고 의지로 콘트롤 하려는 사람이 훈련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p><p>명약관화한 사실일테지요..</p><p> </p><p>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되, 몸으로 뛰며 생각하는 현실에서의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p><p>늘 고맙습니다.</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네, 저도 고맙습니다.</p><p>그런데, 라켓이 아니고 러버가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p><p>그러니 조합을 선택할 때 충분히 알아보시는게 필요하다는~^^</p>
밀성탁님의 댓글
밀성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저도 비슷한 경험. 라켓이 워낙저가라 소리나죠. 러버가 2년이상 된거라 미끄러 지죠. 몇달 하다 가르치는 3-4부되는 사람의 라켓으로 하니 너무 편하게 소리없이 들어가서 참 어이 없었습니다. 초보에게 라켓가 러버도 어느 정도 되는 것으로 쳐야 된다고 가르쳐 줘야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