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임팩트를 위한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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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강력하고도 안정적인 드라이브를 위한 방법이라는 글을 썼었는데 그글이 도움이 되었다는 분들이 적지 않게 있으셔서 저도 보람이 있었고, 질문에 답을 하고 하는 동안 제 이론과 실력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제글에 관심을 가져주신분들 의문을 제기해주신 분들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포핸드 드라이브의 임팩트를 위해 고민했던 것이 그외의 타법에서도 모두 더 유용하게 쓰임을 느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포핸드 드라이브시에 좋은 임팩트의 방법은 러버에 공을 닿는 순간부터 공이 떨어질 때까지 가속하는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블레이드에 맞고 공이 튕겨나갈때 러버가 더 오래 따라가 공과 접촉하면서 직선운동에너지보다 회전운동에너지를 더 많이 줍니다.
그리고 순간 팔을 가속하는 방법은 몸을 움직이다가 멈추면서 그 관성에너지를 팔로 보내면 몸에 비해 팔이 훨씬 가볍기 때문에 팔에 살짝 힘을 빼고 있으면 스냅으로 가속이 많이 됩니다. 포핸드 드라이브에서는 다리와 몸통을 움직이다가 멈추면서 팔에 힘을 빼고 있으면 어깨 관절과 팔꿈치 관절을 중심으로 팔이 가속되고, 백핸드 드라이브에서는 다리, 몸과 상완을 움직이다가 멈추면 팔꿈치 관절과 손목 관절을 중심으로 손이 가속됩니다. 어깨, 팔에 큰 힘을 주지 않고도 다리, 몸 등 큰 근육을 사용해서 움직이다가 멈추면서 그 힘을 스냅으로 팔, 손에 보내는 방식입니다.
이런 스냅을 이용하는 방식은 큰 근육을 이용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많은 힘을 줘서 움직이지도 않고, 움직임이 그리 크지도 않기 때문에 연결동작이 좋고 안정적이면서도, 몸의 큰 근육의 힘을 팔로 손에 전하기 때문에 제법 힘이 커 가속도 제법 됩니다.
다리 몸의 힘을 위주로 스윙을 하되 팔, 손목에 힘을 적당히 빼고 있으면 이런 스냅을 이용한 스윙은 자연스럽게 됩니다.
이런 임팩트 방법을 써브, 백핸드 드라이브, 블록, 쇼트, 푸시(생활체육에서는 커트라고도 많이 부르죠) 등에서도 쓰면 공의 구질이 더 좋아집니다.
좋은 서브를 넣으려면 팔만 쓰지말고 몸과 손목을 쓰라고 합니다. 이것은 몸의 힘을 이용해서 움직이다가 임팩트 순간 몸을 멈추고 팔목을 통해 스냅을 줘서 몸이 움직이던 힘을 팔로 보내 스피드를 급가속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임팩트를 주면 상회전이든, 하회전이든, 횡회전이든 회전을 많이 먹어 상대가 받기 힘든 구질이 됩니다.
백핸드 드라이브도 임팩트 이전까지는 다리, 상체, 상완 위주로 움직이다가 임팩트 순간에 다리, 상체, 상완의 움직임은 멈추고 그 힘을 손목에 힘을 빼고 손으로 보내면 스냅으로 라켓이 순간 가속됩니다. 팔에 많이 힘을 쓰지 않았는데도 스핀이 많이 먹고 속도도 제법 빠른 드라이브가 나옵니다.
포핸드 롱이나 블록도 이런 느낌으로 임팩트를 가해주면 공이 상대편 탁구대를 맞고 가속되는 구질이 되서 상대가 쉽게 공격하기는 힘듭니다.
푸시(커트)볼도 이런 식으로 오른 발이 나가면서 받쳐주고 몸이 멈추면서 스냅으로 그 힘을 팔에 전해 주면 하회전이 더 먹어 상대가 공격하기 까다로운 구질이 됩니다. 하회전 공을 푸시로 넘길때 항상 발이 나가면서 몸을 지탱해주라고 하는데 이는 자세를 안정시키는 역할도 있고, 임팩트 순간에 가속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발이 나가지 않고 공의 아래를 깎으면 처음부터 팔이 빠르게 나가 좋은 임팩트가 나오지 않습니다.
비슷한 러버에 비슷한 자세로 공을 깎는데 막상 공을 쳐보면 하회전이 남보다 많이 먹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스윙을 보면 임팩트 순간에 스냅을 잘 줍니다.
예전에 선출 코치한데 드라이브든 푸시든, 포핸드 롱이든 임팩트가 가장 중요하다. 공을 많이 끌고가야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런 것들을 이야기했던 것인 듯합니다.
다리와 몸을 주로 이용하며 그 힘을 팔로 보내는 스냅으로 임팩트를 가하면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어깨와 팔에 힘을 많이 주지 않으므로 날아오는 공을 더 쉽게 따라가 대응할 수 있습니다.
몸에도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으므로 자세가 무너지지 않고 다음 공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공도 제법 빠르고 회전이 많아 상대가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웬만한 상대의 회전은 무력화시키고 내가 원하는대로 공을 보낼 수 있습니다.
얼마전 여자 선출 코치가 탁구를 치시는걸 봤는데 그분이 이런 탁구를 아주 잘치셨습니다. 몸을 이용한 가벼운 스윙으로 공을 쉽게쉽게 잡아서 치는데, 몸의 중심이 무너지지도 않으며 빠른 발로 공을 잘 따라다니면서 안정된 자세로 공을 치니, 공도 빠르고 회전이 많아 회원들이 대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런 임팩트를 연마한 후 그 다음에 해야할 것은 빠른 풋워크와 정확한 타이밍잡기입니다.
풋워크의 중요하지만 어려운 것은 다들 잘 아실거고,
정확한 타이밍 잡는 것도 정말 어렵습니다.
순간에 스냅을 줘서 가속하는 스윙에서 드라이브, 특히 백드라이브를 칠때 타이밍이 조금만 늦거나 빠르면 걸리거나 넘어갑니다.
빠르면 억지로 맞추려고 밑을 들어 쇼트형식으로 치게 되고 걸리거나 넘어갑니다. 늦으면 헛방이거나 스윙시작점에 맞아 힘이 없어 네트행.
요즘 백드라이브를 연마하는데 타이밍 잡는게 어렵네요. 많은 구질을 경험해서 느껴야하는 것이라 다양한 사람들과 많이 쳐보는 수 밖에 없는듯합니다.
댓글목록
쇼트지롱님의 댓글
쇼트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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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 좋은데 더 좋은것이 낮은 자세 같아요. 그리고 그거보다 더 좋은 방법이 무릎이나 어깨 팔꿈치 팔목이 안아픈게 더 좋은방법 같습니다. 열심히 나름 뭔가 이거다 싶어 터득해놓고 보면 결국은 낮은자세와 지속적인 그 낮은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몸땡이가 우선같아요. 암튼 드라이브에 대한 많은 연구에 관한글 잘 보고 갑니다.</p>
드라이브매니아님의 댓글
드라이브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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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예 맞습니다. </p>
<p>항상 낮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됩니다.</p>
<p>밑에 드라이브 관한 글에서도 말씀드렸었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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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도 요즘 낮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하체도 많이 튼실해지고 모든게 안정되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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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낮은데서 공을 가까이서 보니 좋고,</p>
<p>백드라이브 칠때는 백스윙이 되어 있는 상태니 좋고,</p>
<p>다리와 허리 힘을 쓰기 위한 준비자세니 좋고,</p>
<p>포핸드 드라이브시에는 스윙의 시작이 아닌 중후반에 임팩트가 되니 힘을 많이 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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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백드라이브의 백스윙은 무릎을 좀 굽히고 상체를 숙이는 건데 시작할때 일어서 있으면 백쪽으로 오는 공을 드라이브 걸기가 힘듭니다. 미리 무릎을 굽히고, 상체를 숙이고 있어야되죠.</p>
<p> </p>
<p>서있으면 다리와 허리힘을 이용해서 포핸드 스윙을 할수가 없습니다. 무릎을 굽히고 상체를 약간 숙이고 있어야 다리와 허리를 써서 백스윙이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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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 몸을 이용해서 치니 어깨는 확실히 덜 아픕니다. 제가 지난주 고수를 만나 한방에 끝내려고 무리를 하다 어깨에 통증이 왔었는데, 위에 말씀드린 스타일로 치니 어깨가 별로 아프지도 않고, 공격력이 크게 약해지지도 않았네요. 다른 관절에도 좋지 않을까요.</p>
<p> </p>
드라이브매니아님의 댓글
드라이브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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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도 무릎이 안좋은데요. 선수들처럼 그렇게 많이 낮추지는 않더라도 조금만 낮추고 쳐도 좋습니다. 그러면 허벅지 근육이 단련되면서 무릎도 더 좋아지는거 같습니다.</p>
아신의 창님의 댓글
아신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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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잘 봤습니다. 하체낮추는것과 더불어 체력훈련이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ㅎ그리고 배트스피드 처럼 스윙 스피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당 </p><p>제일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게 재일 중요한것 같습니다..</p><p>일도 하고 해야하니//ㅎㅎ</p>
모르지아나님의 댓글
모르지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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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제일 좋아하는 탁구선수는<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장지커(Zhang Jike)</span></b>인데요. 축구에 루니가 있다면 탁구에는 장지커가 있다죠. (이시키 얼마전에는 발길질로 칸막이 작살냈죠), 감독의 입장에서 정말 컨트롤 하기 어려운 애들이죠. ㅋㅋ</p><p><br /></p><p><b>장지커</b>, 명품 백에 절제된 파워풀한 화드라이브...,</p><p>몸체 스윙하다가 몸은 딱 멈추고 팔이 아름답게 회전하는 모습을 수시로 보여주죠. 딱<span style="color: rgb(0, 0, 0);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span style="color: rgb(58, 50, 195);"> </span></span><b><span style="color: rgb(58, 50, 195);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드라이브매니아</span></b>님이 설명하는 그 그림, 그 느낌입니다.</p><p><br /></p><p><b><span style="color: rgb(58, 50, 195);">chrome</span></b>으로 들어가서 유튜브로 동영상 띄어놓으시고 설정으로 들어가서 속도를 0.5나 0.25로 해서 보시면 동영상 전체를 느린 그림으로 볼수 있거든요. (chrome이 뭐냐고 하시면 곤란해집니다.)</p><p><br /></p><p>저도 개인적으로, 임팩트 후에 더 가속이 붙어야 한다는 논리에 100%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장지커의 기본스윙이 그렇거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빠른 랠리 중에 임팩트 순간을 정확히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임팩트 직전에 몸이 회전시켜준 팔을 살짝 당겨서(써서) 스윙속도를 높인다는 정도의 느낌으로 치고 있습니다.) </p><p><br /></p><p>그리고 또 한가지, `<b><span style="color: rgb(255, 0, 0);">몸의 옆에서</span></b>`라는 표현인데요. 이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요. 오른발을 왼발과 수평으로 하거나, 약간 뒤로하는 스타일의 <span style="line-height: 1.5;">(오른손잡이)</span><span style="line-height: 1.5;">동호인은 아마도 격하게 동감할 겁니다. 그러나, 오른발을 뒤로 많이 빼는 스타일(주로 팬홀더)의 동호인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헛소리가 되겠죠.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br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사람들이 보통 그래요. 모두 자신의 경험과 관점에서 똑같은 느낌이라도 서로 다르게 표현하죠.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 다른 그립과 다른 스텝과 다른 러버를 쓰고 있으니까요.</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