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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탁구-12] 탁구를 바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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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을 받던 기간 1년 반 즈음 되어서 갑자기 찾아온 무릎부상으로 상승탁구로의 여정에서 

중도 하차할 수 밖에 없던 아쉬움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있다.

당시 마지막 레슨선생님으로 만났던 젊은 선출코치가 첫 수업 때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의 탁구에서 레벨업을 확실하게 하려면, '현재 굳어있는 스타일의 탁구를 바꿔야 한다' 고 충고했다.

많은 의미를 한 문장에 담았다고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리시브 상태에서도 수동적으로 안정적인 리시브만 하던 내 플레이를 흉내내면서

첫 반구 부터 공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조언을 추가적으로 제시해 주었다.

1. 기본기와 기초기술을 제하고 초심으로 당신의 탁구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보라

- 낯선 상대와 첫 대면시에 먼저 서비스 넣고도 상대 반응을 파악하기도 전에 그저

익숙하게 백핸드 대응 자세를 취하는 등의 수세적인 대응패턴으로 맞이하고 있지는 않은가

- 한번의 멋진 공격을 성공시키고도 반구되어온 볼에 재공격 연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수세적 대응으로 우선 반응하지는 않는가

- 상대의 선공이 들어오면 수비수가 된 듯이 뒤로 뒤로만 물러나서 뒷걸음질 쳐가며 받아내지는 않나

- 혹여 '모 아니면 도' 방식으로 상대와 상황 고려 없이 무조건 무리하게 공격하지는 않는가


기회가 주어지어 시합장에 가게 된다면 비록 아마추어라 하여도,

3부 급만 되어도 예견할 정도의 박자나 구질로 겸손하게 넘겨주는 경우가 거의 없음을 확인해보라.


2. 실전에서 구사 못하는 기술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신체적 장애나, 노쇠함으로 인한 경우는 제외)


자주 하는 말들 중에, '레슨 때는 선수, 게임 때는 동탁' 이라는 자조섞인 말이 있다.

볼박스 현장에서 멋진 스윙 폼새를 자랑하지만, 실전에서 조금 변수가 발생한 상황플레이에서

전혀 다른 볼처리 의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다수의 현실을 꼬집은 말이다.


초보나 하급자에게 조언을 하는 중수들의 말을 옆에서 우연히 듣는 경우가 있는데

여전히 본인이 터득하거나 해결한 모습을 구현못하는 플레이나 기술에 대하여 조언을 하곤 한다.

물론 그 멘트를 날리는 이들의 경우, 보다 나은 플레이에 대한 인지와 열망을 갖고 있음은 맞을지라도

적어도 레슨이나 집중 독학연습 등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고독한 땀의 과실'을 얻지 못하면

그저 '하나의 바램'에 그칠것은 자명하다.

예를 조금 들어본다면,

- 서비스 볼이 길게 온다면 드라이브로 선제 공격하려고 해야 한다(당연히 드라이브 습득자의 경우)

헌데, 상당수는 중진에서 쇼트나 블록으로 받아내려고 스탠스부터 백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기술을 실전에서 구사하는 플레이어는, 당연히 습득과정에서 여러 변수와 어려움을 겪기에

개인에게 보다 실용적으로  필요한 방법을 전달해 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연고로 자신에게 조언을 하는 상수가 실전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라면

립서비스로 감사의 멘트 정도면 족할 것이다.


- 제대로 볼박스에서 기술이 구현된다면,

실제 게임에서도 구사하도록 의지적으로 실점을 두려워말고 반복시도하라

3. 누구나 강점기술의 종류와 비중은 다르지만,

중수탈출에는 전반적 제기술의 습득과 상대, 상황에 따른 조합,변용이 가능할 만큼 익숙해야 한다

한방탁구를 상대하는 쇼트전형과 전진속공 또는 중진 드라이브전형의 경우는,

주기술은 다를지라도 자신의 강점을 활용한 대응방식은 상이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은 본인이 가진 기술을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유사한 상수의 플레이를 카피하거나

본인이 '생각하는 탁구'를 실제로 체득하려는 실패를 두려워않는 '과감한 시도'의 반복이 필수이다.

효과적인 벤치역할 또한 해당 선수의 가진 기술의 조합과 적절한 활용의 시스템 플레이의 조언이라 본다.

앞서 1항에 언급한 대로 자신의 탁구에 대하여 객관적 시야를 가진 이라면,

부족한 기술이나 필요한 '시도와 노력'에 대하여 알 수가 있다.

밸런스탁구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면 레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습득하거나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으로 얻어내야 할 것이다.

최근 들어 더욱 절감하는 생각은,

'갖고자 하는 바램'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필요한 땀과 인내, 노력'에 대하여는 너무 인색하다.

비록 구장 중수탁구로부터의 탈출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탁우들이 그같은 노력을 감수하려는 '열망'이 부족하거나 '바른 방법'을 찾지못하고

아직도 로또같은 '손쉬운 지름길'이 있다고 믿는 것은 아닐지.


간절히 찾고 원하는 이 에게 탁구현장에서 상승탁구의 기쁨을 맛볼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은

어쩌면 그게 바로 'Dreams come true'의 진짜 가치있는 의미 인 듯 하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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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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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지롱님의 댓글

no_profile 쇼트지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햐~ 글이 논문처럼 깔끔하고 많은점을 시사해 줍니다. 꾸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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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골님의 댓글

no_profile 유다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공격 위주의 탁구와 무대뽀 공격 탁구의 구분이 어렵네요.</p>
<p>남이 보면 무대뽀지만 치는 사람은 나름 공격 위주의 탁구를 하기 위한 노력과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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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strong><font size="2">소리의 뼈/기형도&nbsp;&nbsp;</font></strong> </p>
<p><br />김교수님이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br />소리에도 뼈가 있다는 것이다<br />모두 그 말을 웃어넘겼다, 몇몇 학자들은<br />잠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김교수의 유머에 감사했다<br />학장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br />교수님은 일학기 강의를 개설했다<br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장난삼아 신청했다<br />한 학기 내내 그는<br />모든 수업 시간마다 침묵하는<br />무서운 고집을 보여주었다<br />참지 못한 학생들이, 소리의 뼈란 무엇일까<br />각자 일가견을 피력했다<br />이군은 그것이 침묵일 거라고 말했다<br />박군은 그것을 숨은 의미라 보았다<br />또 누군가는 그것의 개념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br />모든 고정관념에 대한 비판에 접근하기 위하여 채택된<br />방법론적 비유라는 것이었다<br />그의 견해는 너무 난해하여 곧 묵살되었다<br />그러나 어쨋든<br />그 다음 학기부터 우리들의 귀는<br />모든 소리들을 훨씬 더 잘 듣게 되엇다<br />ㅡㅡㅡㅡㅡㅡㅡㅡㅡ</p>
<p>제가 좋아하는&nbsp;시인의 시 한수를&nbsp;올렸습니다..</p>
<p>아마 내 마음을 아실 듯</p>
<p>&nbsp;</p>
<p>연락&nbsp; 주세요~~ 한번 뭉쳐야죠...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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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탁하는 1인님의 댓글

no_profile 즐탁하는 1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 글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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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스스님의 댓글

no_profile 스스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하아 좋은글입니다^^ 이제 막 입문하려고 하지만, 이 글 새겨 두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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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이님의 댓글

no_profile 복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진화하는 탁구-11이 없습니다. 막바로 12입니다. 찾아주심 좋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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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많이 부족한 글 입니다.</p><p>감사합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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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p><p>다만, 공격적인 탁구는 기본적으로 공격을 준비하다가 상황에 맞춰 처리하는 것..</p><p>무대뽀는 거의 달려들듯이 볼 판단 보다 빠르게 공격일변도로 대하는 것을 지적하려했습니다.</p><p>댓글 감사합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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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11편 제목에 틀린 글자가 있었네요.ㅠㅠ</p><p>다시 보면 나올 겁니다. 감사합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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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부상없는 행복한 탁여정 이어가길 바랍니다.</p><p>힘내세요.<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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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마음담은 댓글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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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렵네요, 시~^^<p>선배님의 마음을 어렵지만 추측해볼께요.</p><p><br /></p><p>제가 작년 여름 이후 부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ㅠ</p><p>물론 탁구도 이전처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시간이 이어지고요.</p><p>그래도 다시 뵈어야죠.</p><p>설날 지나고 나서 일정 한번 잡아볼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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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님의 댓글

no_profile 메모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탁구뿐아니라 생활 여러곳에서도 생각해 볼만한 내용입니다`^^</p><p>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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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공감댓글 감사합니다.</p><p>사실, 탁구도 대부분 성격대로 치게 되지요..</p><p>성격과 다른 플레이도 수용하면서 공력이 올라가게 된다 생각합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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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님의 댓글

no_profile C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 글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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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튼너님의 댓글

no_profile 발튼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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