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 진화하는 탁구-13 ] 장점 강화 보다는 약점을 보완하라

페이지 정보

본문

5부탈출을 하려고, 열탁하던 시기의 기억이다.

당시 여자 1부로, 아마최강전 4강까지 올랐던 분과 어느 탁구장 에서 핸디 게임을 하게 되었다.

드라이브도 구사 못하는 하수에게 방심한 듯한 여고수님과 나름대로 최선의 플레이를 하고,

남탁고수 님에게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스매싱과 백푸시 만을 득점기술로 갖고있던 당시,  여탁 못지않은 빠른 박자와  극도의 전진공격(스매싱)을 즐겼지만 아마추어 중상수급인 남3부 이상의 상대를 만나 한 두 점 따고 나면 약점이 파악되어 호쾌한 전진스매싱은 기회를 얻기조차 힘들었고 게임 마칠 때까지는 끌려가는 양상이 계속 연출되었다.

짧고 낮은 하회전 볼이나, 코스를 공략하는 횡회전이 가미된 빠르고 긴 볼에 대해서는 스매싱을 구사하거나

정확한 박자에 내게 필요한 코스로 공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짧은 하회전 서비스나 강한 보스커트볼을 얌전하게 넘겨주면 펑펑 넘겨오는 드라이브에 속수무책이었던 것이다.

그런 경험을 여러번 겪으면서, 레슨의 필요성을 느꼈고 드라이브 습득이 내 실력상승에 필연적인 요소임을 알았다.

1. 약점을 감출 수 없다면 보완하라


상대가 내게 약한 전형이거나 하수라면 약점은 드러나지 않거나 크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가 나보다 고수라면 한 두 세트 지나면 당신의 플레이 장단점을 파악하게 되고,

이내 적용한다면 상대에게 끌려가기 쉬울 것이고 설령 그 게임을 이겼더라도 취약점을 간파당했기에

이후로의 게임은 더욱 힘든 양상이 될 수 밖에 없다.

2.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라

지금은 탁구장을 운영하는 1부고수 선배가 강조하던 말이 또 다시 생각난다. 

'생각하는 탁구를 하지 않으면 탁구가 늘지 않는다'

물론 구력에 의하여 어느 정도 게임수와 보는 눈이 나아지기는 하나 미미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당장 레슨을 받거나 특정기술의 습득노력을 기울이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레슨을 받거나 원포인트 레슨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3. 약점보완은 밸런스 탁구의 필요충분 조건

탁구에서의 승부는 어찌보면 서로의 강점대결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인 약점공략이 유효하다.

승리를 얻기 위해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은 서부개척시대의 '황야의 건맨승부' 스타일에 비해

조금 비겁하지 않나 하는 주관적 견해를 개인적으로 갖고있기는 하다.

하여 친선게임에서는 상대의 준비된 코스에도 우직하게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만 득점하려는

성향이 내자신도 누구보다 강하지만, 반드시 득점해야만 할 상황에서는 약점을 공략하곤 한다.


결국 게임의 승패,

아니 단기적 플레이의 득실점 상황 승부는 대개가 밸런스 완성도의 격차에 의해 결정된다.

기억하라. 당신의 강점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하여 약점보완이 그 어느 것 보다 우선임을.

4. 무엇을 보충해야 하나

특정기술의 습득 또는 구사가 제대로 안되는 이라면, 해당 플레이의 제한 때문에 천적 같은​

전형을 만나면 맞수는 물론 자신보다 하수에게조차 힘든 게임을 치루는 경기를 보게 된다.

- 특정한 기술의 습득이 선결과제라면, 레슨을 결심하고 경험자의 조언을 참조하라​

- 습득한 기술 인데도 실전구사가 안되면, 잘 안되는 상황​을 단순화 시켜서 반복 연습하라

특정상황이나 위치에서의 플레이 대처가 어렵다면, 그것이 당신의  약점이다.


- 좌, 우, 중앙, 전방, 후방 등 일정 방향이나 위치에서의 ​플레이가 약하다면 해당되는

   장면의 세팅현장을 구현하여 익숙한​ 구사와 대처가 될 때 까지 계속 접하라

5. 노출된 약점을 역이용 해보라

비록 약한 코스나 구질공략을 당하더라도 충분하게 마음먹고  대처하면 역으로 득점할 수도 있다.

종종 빠른 볼 박자를 어려워 하여 실점하거나 힘들어한 이에게 게임 후에 말하곤 한다.

'상대보다 더 빨리 반격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늦추어서 대응하라'고. 

이것도 힘들다면, 거리를 물러서서 라도 반응해 보라고 말이다.

자신의 취약점이 노출된 상대와 게임할 때에는 결정적 장면에서 공략해 올 코스, 구질, 박자에 대해

배나 주의하여 준비하고 있어야만 한다.

간간이 성공하는 당신의 반격으로 해당 약점이 보완되어 갈 수 있고,

종국에는 강점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 노력을 기울이지 않거나 중요도를 인식하지 못한 다수의 탁우들에게는,

구장 중수와 5부탈출은 요원한 희망에 그치게 될 것이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추천1 비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안다미로님의 댓글

no_profile 안다미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 말씀 고맙습니다</p>

profile_image

메모리님의 댓글

no_profile 메모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좋은글~ 감사합니다~^^</p>

profile_image

인생은즐겁게님의 댓글

no_profile 인생은즐겁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글감사합니다.</p>

profile_image

슈나님의 댓글

no_profile 슈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글 고맙습니다~</p>

profile_image

rise님의 댓글

no_profile ris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마음에 확확 와 닿네요.</p><p>종종 머리는 안쓰고 강하게 때려서 득점하려고만 하는 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p><p>감사합니다.<br /></p>

profile_image

예의기도님의 댓글

no_profile 예의기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감사합니다.</p>

profile_image

장마담님의 댓글

no_profile 장마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다시한번 저의약점을 되짚어보네요 펜홀더로서 빽사이드수비는 정말숙제입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p>

profile_image

폐인님의 댓글

no_profile 폐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의 정곡을 찌르는 좋을 글입니다</p>

profile_image

vincentyoun님의 댓글

no_profile vincentyo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도 펜홀더인데, 상당한 고수가 아닌한 펜홀더(일펜)는 Back side 수비에 약할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이런 약점때문에 Shakehand,중펜을 사용하는 것이겠지요.</p>

profile_image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댓글로 공감과 격려의 흔적 남겨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p><p>댓글보고 몇 자 더 의견 나눈다면,(구장 중수, 즉 5부 박스권 탈출을 노리는 탁우 대상의견)</p><p>셰이크나 중펜을 잡고서, 이면 또는 백핸드를 다양하게 실전에서 활용하지 못하면 전형의 장점을 충분하게&nbsp;못살리는 거라 봅니다.</p><p>한편으로는 포핸드의 결정력은 전형불문하고 정말 중요한데, 포어사이드로 오는 볼 마저도 몸을 비틀며</p><p>백핸드나 이면처리를 본능적으로 우선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p><p>일펜 전형이 포어사이드로 오는 볼 까지 백핸드 쇼트로&nbsp;맞추려는 것 처럼 </p><p>이런 형태는 비효율적이고, 발전적이지 못한 안타까운 모습들입니다.</p><p>물론 전형을 떠나, 블록,쇼트의 안정적 대응을 기반으로 푸시쇼트, 드라이브, 스매싱 등의 공격적 처리까지</p><p>나아가야만&nbsp;주화입마를 벗어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p><p>일펜은 백스매싱까지는&nbsp;장착하도록 나아가야 동급을 상대로&nbsp;&nbsp;전형에 따른 불편함을</p><p>크게 느끼지 않을 것 입니다. <br /></p>

profile_image
profile_image

쇼트지롱님의 댓글

no_profile 쇼트지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항상 멋진글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p>

profile_image

포로리야놀자님의 댓글

no_profile 포로리야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감사합니다</p>

profile_image
profile_image

공을보고님의 댓글

no_profile 공을보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감사 합니다</p>

profile_image

딩크님의 댓글

no_profile 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읽었습니다.</p>

profile_image
Total 4,114건 1 페이지
  • RSS
탁구기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공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8 29 3 10-31
411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 05-03
411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 04-30
4111 no_profile 쇼티스트유튜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 03-04
411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 01-29
410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 01-22
410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 0 01-21
410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 01-19
410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 0 01-21
410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0 01-05
4104 no_profile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1 0 01-12
410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2 0 11-24
4102 no_profile 쇼티스트유튜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 11-15
4101 no_profile 쇼티스트유튜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1 0 09-29
410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 0 07-06
409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3 0 06-21
409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1 0 05-11
4097 no_profile 천천히길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2 0 0 01-12
4096 no_profile Mu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2 5 0 07-30
4095 no_profile 민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0 0 0 07-04
4094 no_profile 스티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3 0 0 11-19
409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9 5 0 10-16
409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4 2 0 10-03
4091 no_profile 핑퐁부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5 3 0 08-21
4090 no_profile 핑퐁부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1 2 0 08-20
4089 no_profile 솔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7 1 0 07-22
4088 no_profile 탁구쟁이7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8 0 0 07-14
4087 no_profile 은하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2 0 0 07-14
4086 no_profile 은하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1 1 0 07-12
4085 no_profile 은하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6 0 0 07-12
4084 no_profile 은하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9 0 0 07-11
4083 no_profile 은하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 1 0 07-11
408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3 3 0 06-11
408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4 5 1 04-27
4080 no_profile 아무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7 1 0 04-26
4079
기쁜 소식 댓글7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8 0 3 04-26
4078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5 0 1 04-25
4077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4 0 8 04-25
4076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9 8 0 04-25
4075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5 1 1 04-24
4074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9 0 1 04-24
4073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2 0 1 04-24
4072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4 0 1 04-24
4071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5 0 1 04-23
4070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9 0 1 04-23
4069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3 1 3 04-23
4068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4 1 3 04-23
4067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5 0 04-23
4066
. 댓글7
no_profile sdg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6 4 1 04-23
4065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0 1 04-2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