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2)의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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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께서 저의 선생님이 너무 유명(?)하셔서....라고 하셨는데,
사실 배우는 저의 입장에서는 불만(?)도 있었습니다.^^
너무 자신의 방법만이 최고라는 자부심이 강하셨거든요.
탁구를 가르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번은 우리나라에 드라이브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아냐? 고 물으시더군요.
제가 드라이브의 역사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선생님은 레슨을 하다 말고 아주 옛날 이야기 하시듯 드라이브의 역사를 제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1960년대만 해도 전세계 탁구계에 드라이브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탁구계에 드라이브를 처음 들고 나온 나라가 당시의 자유중국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만이라 안부르고 자유 중국이라 불렀었고 그시절에는 일본이 탁구를 참 잘 쳤죠.
60년대의 일본 탁구는 굉장 했습니다.
한번은 대만에서 세계 탁구 대회가 열렸었는데 그 때 저는(저의 선생님, 유진규 감독)우리나라 선수들을 데리고 대만에 갔었었죠.
그런데 대만 아이들이 컷트로 들어 오는 공을 밑에서 끌어 올려 치면서 공은 힘이 제대로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때 나는 생각하기를 뭐 저런 타법이 다 있어. 별거 아니잖아.
그러나 곧 경기가 시작 되었고, 대만은 그 타법으로 그 대회 1위를 했습니다.
그게 바로 탁구계에 처음 등장한 루프 드라이브였습니다.
이 후 모든 선수단은 귀;국하고 저와 코치 한 명이 대만에 남아 그 루프 드라이브를 연구하고 배워서 한국으로 돌아와 제가 우리나라에 루프 드라이브를 처음 보급 했습니다.
자유중국이 개발한 지금의 루프성 드라이브는 탁구의 혁명이었다고 할 만 합니다.
그 이후 탁구 기술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드라이브로 시작해서 드라이브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이야기를 다 마치시며 마치 옛날 젊은 시절의 한국 탁구를 추억 하시며 잠시 눈을 감으시더군요.
각설하고 지금 선생님은 그 당시 처음 우리나라에 루프 드라이브를 선수들에게 가르치던 그 방법을 제게도 그 때 그 방법 그대로 전수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며 각 팀에서 감독직을 맡으며 선생님의 지도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긴 했어도 자신이 한국의 원조 드라이버 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 하십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탁구 배울 땐 토를 달지 못합니다.
저는 탁구에 있어서 아직 새까만 하수지만 그 분의 지도 방법을 여기에 그대로 전달 할 뿐 입니다.
그리고 지금 써고 있는 '싸움의 기술'은 옛날 레슨 받았던 사실을 일기 형식으로 제 블로그에 기록 해 둔 것이 있어서 그 때의 글을 지금(그 때 보다 지금은 실력이 조금 늘었기에...)의 눈으로 다시 각색해서 올리고 잇는 것 입니다.
참고로 저의 표현력이 부족하여 글로 표현이 잘 안되는 것은 용서를 구합니다.
댓글목록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소호강호님의 사부님이 대단하셔서 부럽기도 하지만,</p>
<p>자신이 하는 일을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도 부럽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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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살다보니 기록을 잘하는 사람이 강자가 되더군요.</p>
<p> 그리고 블로그에는 알찬 내용이 가득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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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감독님과 함께 앞으로 더 치시다보면 그 불만이 감탄을 넘어서 경탄으로 바뀔겁니다.</p>
탁사랑포에버님의 댓글
탁사랑포에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는 TTNT 에 기록하고 수시로 보고 있습니다..</p>
<p>여기서 TTNT 는 무엇일까요???</p>
<p>감사합니다.</p>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이렇게 좋은 글과 댓글들을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p>
<p>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