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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와 야구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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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와 야구는 완전히 다른 스포츠이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야구에는 [투수]와 [타자]가 있습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할 일은 무엇인가요?

투수가 해야 할 일은 "타자가 치지 못하게 공을 던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타자가 할 일은 투수가 던진 공을 맞혀서 안타 또는 홈런을 치는 것입니다.


탁구에서 서비스를 넣는 사람이(야구의 투수가) 할 일은 무엇인가요?

리시브하는 사람이(야구의 타자가) 2구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안타나 홈런을 치지 못하도록) 서비스를 넣는 것입니다.


반대로 리시브하는 사람이(야구의 타자가) 할 일은 서비스를 넣는 사람이(야구의 투수가) 보낸 볼을 공략하여 안타나 홈런을 치는 것입니다.

(현대 탁구는 공격적인 리시브를 해야 합니다)


즉, 탁구와 야구의 공통점은

내가 서비스를 넣을 때는 야구의 [투수]가 되는 것이고,

내가 리시브를 할 때는 야구의 [타자]가 되는 것입니다.


탁구는 서비스를 2번 넣고 나면 이번에는 리시브를 해야 합니다.

즉, 탁구는 야구로 치면 혼자서 투수와 타자의 역할을 교대로 해야 합니다.

탁구가 왜 어려운 운동인지 이해가 되시는지요?

한 가지도 어려운 데 두 가지 역할을 다 잘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야구와 탁구의 관계에 대해 이제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탁구의 서비스와 야구의 투수와의 연관성


야구에서 훌륭한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1] 강속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2] 다양한 변화구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3] 다양한 코스는 기본이며 제구력도 좋아야 한다!

[4] 던지는 동작에서 타자에게 코스/구질이 파악당하지 않아야 한다!

[5] 타자와 두뇌싸움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탁구에서 서비스를 넣을 때와 비교하여 보겠습니다.

탁구에서 서비스를 넣을 때는 야구로 치면 내가 투수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1] 강속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 속도가 매우 빠른 롱 서비스를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롱 서비스(길게 들어가는 서비스)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의 속도(스피드)입니다. ⟵ 구질변화보다 속도연습이 우선순위입니다!


롱 서비스는 스피드가 없으면 "자살 행위"와 마찬가지 입니다.

그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 지금부터 내가 길게 서비스를 넣을 테니까 마음 놓고 드라이브 거세요"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야구는 강속구로 (강속구의 기준을 150km/h로 했을 때) 직구밖에 던질 수 없지만 탁구는 빠른 속도로(강속구로) 뜨는 서비스(직구)와 죽는 서비스(변화구)를 다 넣을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리시브 하는 사람이(타자가) 2배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백핸드/포핸드 2군데 코스까지 넣으면 리시브 하는 사람의(타자의) 스트레스는 4배가 됩니다.


[2] 다양한 변화구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 다양한 구질의 서비스를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투수가 단순한 직구 한 가지밖에 못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 직구가 아무리 강속구라 할지라도 타자들이 금방 적응하여 마음대로 때릴 것입니다.


탁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구의 투수가 직구 외에 많은 변화구를 던질 줄 알아야 하듯이 탁구의 서비스도 여러 가지 구질을 넣을 줄 알아야 합니다.

→ 하회전, 너클(무회전), 횡상회전, 횡하회전 (기본적인 4가지 구질입니다)


[3] 다양한 코스는 기본이며 제구력까지 좋아야 한다!

☞ 최소한 4군데 코스에 정확히 넣을 줄 알아야 하며 어중간하게 들어가면 안 됩니다.


서비스는 최소한 아래 4가지 코스에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1. 상대방 포사이드 네트 앞에 짧게 떨어지는 서비스

2. 상대방 포사이드 깊숙히 길고 빠르게 들어가는 서비스

3. 상대방 백사이드 네트 앞에 짧게 들어가는 서비스

4. 상대방 백사이드 깊숙히 길고 빠르게 들어가는 서비스


아마추어도 위 4가지 코스는 기본이며 (선수들은 9가지 코스에 넣는 연습을 합니다) 제구력(원하는 곳으로 정확히 들어가게 하는 능력)도 좋아야 합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상대방 몸 바깥쪽으로 직구를 던지려고 했는데 (타자가 몸 안쪽 코스에 상당히 능함) 제구력이 잘못되어 타자가 좋아하는 몸 안쪽으로 가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타자에게 두들겨 맞습니다.


탁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상대방 포사이드 네트 앞을 노리고 짧은 서비스를 넣었는데 (상대방이 포핸드 드라이브 능력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제구력이 잘못되어 (순간적으로 힘이 들어가서) 네트와 엔드라인 중간 지점으로 어중간하게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상대에게 강력한 드라이브를 허용하여 서비스를 넣고도 오히려 실점을 당하게 됩니다.

서비스는 4군데 코스에 넣는 것은 기본이고 거기에다가 제구력까지 좋아야 합니다.


[4] 던지는 동작에서 타자에게 코스/구질이 파악당하지 않아야 한다!

☞ 서비스를 넣는 준비동작이나 스윙동작에서 코스/구질이 파악되지 않아야 합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와인드업에서 시작하여 투수의 글러브를 떠나는 순간까지의 동작이 직구를 던질 때와 변화구를 던질 때 다른가요?

마찬가지로 타자의 몸 안쪽과 몸 바깥쪽을 던질 때 동작이 다른가요?

다르지 않습니다. 똑같습니다.

만약 준비동작 및 던질 때의 동작이 구질/코스에 따라 서로 다르다면 여지없이 타자에게 두들겨 맞습니다.


탁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비스를 넣을 때는 준비 동작 및 스윙 동작이 똑같게 하여 코스와 구질의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구질변화의 경우 모션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거의 비슷해야 합니다)

만약 서비스를 넣을 때 준비 동작 및 스윙 동작이 구질/코스에 따라 서로 다르다면 여지없이 상대방에게 2구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5] 타자와 두뇌싸움을 할 줄 알아야 한다!

☞ 서비스는 상대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넣어야 합니다.

☞ 서비스를 넣을 때는 마음속으로 작전을 세운 후에 넣어야 합니다.


투수가 1번 타자를 상대합니다.

1번 타자는 몸 바깥쪽 직구에 상당히 능하고 몸 안쪽 변화구에 약합니다.

투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연히 몸 안쪽 변화구를 주로 던져야 합니다.

이번에는 2번 타자를 상대합니다.

2번 타자는 반대로 몸 안쪽 변화구에 상당히 능하고 몸 바깥쪽 직구에 약합니다.

투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연히 몸 바깥쪽 직구를 주로 던져야 합니다.

즉, 타자에 따라 다르게 던져야 합니다.


만약, 투수가 타자의 몸 바깥쪽 직구밖에 던질 줄 모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2번 타자는 삼진으로 잡을 수 있겠지만 1번 타자에게는 두들겨 맞게 됩니다.


탁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하는 사람이 다르면 그에 맞게 서비스의 코스/구질을 다르게 넣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코스(최소 4군데)에 다양한 구질로 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3번 타자를 다행히 범타로 처리를 했고 이제 4번 타자가 나왔습니다.

투수는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약점이 없는 타자이기 때문입니다.

4번 타자는 몸 안쪽/바깥쪽 모든 코스에 능하고 또한 직구/변화구 모두에 능합니다.

만약 4번 타자가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투수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합니다.


그런데, 탁구는 경우가 다릅니다.

야구에는 투수가 던진 볼에 긴 공 / 짧은 공이라는 개념이 없지만 (대신 높은 공 / 낮은 공이 있습니다) 탁구의 서비스에는 긴 서비스 / 짧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또한 야구는 투수와 타자사이에 아무 것도 없지만 탁구는 탁구대 중앙에 네트라는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완벽하게 짧은 서비스는 (바운드도 낮으면서 네트 바로 앞에 떨어지는 서비스는) 세계적인 선수들도 절대 공격적인 플릭을 할 수 없으며 스톱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탁구대 중앙에 네트라는 장애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야구로 치면 어떤 타자도 절대로 안타/홈런을 칠 수 없는 마구가 탁구에는 존재하는 것이며 탁구에서는 그것이 완벽하게 짧은 서비스입니다.


프로의 세계도 이러한데 아마추어의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즉 그 얘기는 프로수준의 완벽한 마구(바운드도 최소한으로 낮으면서 네트 바로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서비스)가 아니어도 즉 일정한 수준의 짧은 서비스만 구사할 수 있어도 상대방에게 절대로 공격적인 플릭(제대로 된 플릭)을 당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5부 수준의 분이 짧은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일정한 수준의 짧은 서비스를 구사한다면 1부들도 절대 공격적인 플릭(제대로 된 플릭)을 할 수 없습니다.

즉, 그냥 가볍게 대주거나(스톱) 약한 플릭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야구의 경우 특별한 약점이 없는 4번 타자(탁구로 치면 상위부수)가 나오면 투수입장에서는 두뇌싸움(아래에서 설명함)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탁구에는 짧은 서비스라는 마구가 있기 때문에 짧은 서비스를 넣은 후 3구부터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고수가 될 수록(수준이 높아질수록) 서로 간에 왜 짧은 서비스를 많이 구사하는 지 이제 이해가 되실 겁니다.

(상위부수는 서로가 특별한 약점이 없는 4번 타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짧은 서비스는(기본 4가지 코스에 포함되어 있음)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얘기입니다!


자 이제 야구에서 4번 타자가 나왔을 때 투수가 어떻게 두뇌싸움을 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야구단이 10개라고 가정을 하면 각 팀에 한 명씩 10명의 4번 타자가 존재합니다.

10명의 4번 타자는 특별한 약점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에 각각 개인의 성격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릅니다.

로봇이 아닌 인간이기에 10명 모두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현재 투수가 상대하는 팀은 A야구단입니다.

A팀의 4번 타자는 안타보다는 홈런을(탁구로 치면 한방 드라이브를) 노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즉, 평소 방망이를 길게 잡고 스윙을 크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투 스트라이크 쓰리 볼 상황이 되었으며 2개의 스트라이크는 모두 변화구를 던졌습니다.

A팀의 4번 타자는 평소 빠른 직구에 대해 홈런이 능한 타자입니다.


타자는 투수가 마지막 볼을 감히 직구로 승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변화구를 노리고 있습니다.

투수는 역으로 이를 노리고 과감하게 빠른 직구를 던졌고 타자는 이에 당황하여 삼진아웃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방 드라이브를 걸다가 미스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일종의 타자와의 두뇌싸움입니다.

(야구는 포수와 상의하며 타자와 두뇌싸움을 하지만 탁구는 혼자서 해결해야 합니다)


탁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서비스를 넣을 때는(투수가 되었을 때는) 상대방과(타자와) 두뇌싸움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이 말처럼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탁구에서 구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고 아울러 구력이 많은 분들과 게임을 하면 무척 까다롭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서로 비슷한 수준일 경우 별 것 아닌 것 같은 데 이상하게 어렵지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두뇌싸움]에 있습니다.

구력이 많으신 분들은 그 동안의 수많은 실전경험에서 축적된 다양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즉 상대방의 스타일(성격/버릇 등)에 따라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두뇌싸움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실전경험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이 분들은 처음 보는 사람과 게임을 해도 금방 적응을 합니다.

즉, 상대방의 장점/약점을 빨리 파악하여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참고로, 구력이 짧아도 머리가 좋은 분들은 두뇌싸움이 능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이 탁구를 잘 치는 이유는 탁구는 기술뿐만이 아니라 두뇌싸움도 승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야구와 마찬가지로 탁구도 서비스를 넣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넣으면 안 되고 생각을 하면서(작전을 세우면서) 넣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리시브하는 방법(스타일/습관/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 다 다릅니다.

즉 똑같은 서비스를 넣어도 A라는 사람과 게임을 할 때와 B라는 사람과 게임을 할 때의 작전이 각각 틀려져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 탁구의 리시브와 야구의 타자와의 연관성


야구에서 훌륭한 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1] 선구안이 좋아야 한다!

[2] 어떤 코스/어떤 구질로 오든 모두 칠 줄 알아야 한다!

[3] 원하는 곳으로 칠 줄 알아야 한다!

[4] 투수와 두뇌싸움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탁구에서 리시브를 할 때와 비교하여 보겠습니다.

탁구에서 리시브를 할 때는 야구로 치면 내가 타자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1] 선구안이 좋아야 한다!

☞ 리시브 시 [구질파악]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야구에서 세계적인 홈런왕들(행크아론, 베이브루스, 베리본즈, 이승엽 등)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들 보다 몇 배의 "보는 연습"을 통해 "볼을 보는 능력"을 극대화 시켰다는 점입니다.


보는 훈련의 방법은 각각 달랐지만 (어떤 선수는 슬라이드 영화의 사이사이에 특정 물건의 그림들을 넣고 슬라이드를 정상적인 속도로 틀었을 때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그 물건을 정확히 알아맞히는 연습을 했다고 하지요) 중요한 것은 보는 훈련을 통해 볼을 보는 능력을 키웠다는 것입니다.


왜 야구에서 보는 훈련(능력)이 타자에게 필수일까요?

그 이유는

* 투수가 던진 볼은 순식간에(눈 깜빡할 사이에) 타자에게 날아오며

* 순식간에 오는 볼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구질이기 때문입니다.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사이의 거리는 18.4m입니다.

타자에게 오는 볼의 속도는 아마추어 야구의 경우도 대략 110~130km/h입니다.

말 그대로 타자 입장에서는 눈 깜빡할 사이에 들어옵니다.


탁구도 마찬가지입니다.

2.7m에 불과한 짧은 거리를 두고 넘어 오는 빠른 롱 서비스는 아마추어 야구에서 시속 120km/h로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느끼는 체감속도와 비슷합니다.


즉, 탁구도 야구와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넣은 빠른 롱 서비스는 말 그대로 [눈 깜빡할 사이]에 나에게로 넘어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넘어 오는 빠른 롱 서비스가 뜨는 서비스인지 죽는 서비스인지를 [보는 훈련]을 하지 않고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보는 훈련을 하지 않은 하위부수의 분들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5부이하인 분들이 전체 동호인의 80% 이상입니다) 리시브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리시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시브하는 방법(요령)이 아닙니다.

특정 서비스에 대해 리시브하는 방법(요령)은 주변의 고수 분들에게 얼마든지 배울 수 있고 또한 구력(경험)이 쌓이고 여러 기술들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리시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질 파악]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홍길동이란 5부 수준의 분과 제가 게임을 했습니다.

제가 서비스를 10개 넣으면 8개 정도를 실점을 하며 결국 하프게임이 되었습니다.


뜨는 서비스를 넣었는데 보스커트를 하고 죽는 서비스를 넣었는데 쇼트를 합니다.

나중에는 아예 모 아니면 도식으로 무조건 쇼트를 합니다.

즉 이 분은 게임이 끝날 때까지 제 서브의 구질파악을 아예 못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게임이 끝나고 난 뒤의 홍길동님의 반응입니다.

홍길동 : 허참. 서비스만 받으면 할 만한 데...한 게임 더 합시다!


서비스만 넘기면 저와 대등한 게임이 될 수 있고, 몇 번만 더 쳐보면 저의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착각하시는 분들이 홍길동님만이 아닙니다.

하위부수에 계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보는 능력이 없어서 구질파악을 못 하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구질파악에 대한 능력이 없다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쇼트를 했더니 네트를 넘기지 못하고 보스커트를 했더니 붕 탁구대 밖으로 날아가 버리는,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이 되었으면


『아하! 내가 구질파악을 못하고 있구나.

어떻게 해야 구질파악을 할 수 있는지 게임이 끝나면 방법을 물어봐야지』


이렇게 생각을 해야 하는 데, 본인이 구질파악을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전혀 받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몇 게임만 더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구질파악을 못한 것과 서비스를 못 받은 것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즉, 구질파악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를 뿐만이 아니라 관심도 없습니다.

(몇 번만 더 쳐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그 사람과 게임을 몇 번 더 하는 것이 해결책이며 또한 그것이 리시브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분의 경우 저는 한 게임을 더 하자고 할 때

서비스도 그 분이 무조건 넘길 수 있게 평범하게 넣고 공격도 하지 않고 수비만 합니다.

그렇게 해도 아주 강한 5부가 아니라면 여유 있는 점수 차이로 이깁니다.

이렇게 해서 이겨야만 그 분은 그 때서야 실력차이를 인정합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이런 비슷한 경험 하신 고수 분들 무척 많으실 겁니다)


[구질파악]은 리시브의 근본입니다.

구질파악을 하지 않고 리시브를 하는 것은 야구에서 타자가 공을 보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과 같습니다.

리시브에서 제일 중요한 구질파악을 위해서는 단계별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1단계] 천천히 느리게 들어오는 서비스를 받을 때 탁구공에 있는 마크를 보는 훈련

(연습만 하면 생각보다 빠른 기간 안에 보입니다)


[2단계] 빠르게 들어오는 서비스를 받을 때 탁구공에 있는 마크를 보는 훈련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 탁구공의 마크가 보이면 너클(무회전) 서비스입니다.


[3단계] 서비스가 포물선을 그리며 넘어 오는 그 과정에서 볼이 튀는 느낌을 보고 구질을 파악하는 훈련

→ 가라앉는 느낌이면 죽는 서비스이며, 솟아오르는 느낌이면 뜨는 서비스입니다.

→ 서비스를 넣는 사람마다 회전량이 다르기 때문에 그 느낌이 약간씩은 다르지만 위와 같은 느낌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 하회전/전진회전 구분, 옆회전 뜨는 서비스/죽는 서비스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상대방이 서비스 시 볼을 맞힐 때의 라켓각도를 보고 구질을 파악하는 습관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요. 그것은 한 마디로


◎ 너무나 위험한 방법이며 (아주 어설픈 서비스만 라켓각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제대로 된 정상적인 서비스는 라켓각도만 보고서는 절대 구질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 또한 상대방의 서비스 넣는 스윙속도가 아주 느리지 않는 이상 (스윙 속도가 빠르면) 볼이 맞을 때 라켓각도가 어떤 상태인지 (눕혀졌는지 세워졌는지) 절대로 볼 수 없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픈서비스] 규정이 생기기 전에는 서비스를 넣을 때 공에 맞는 순간을 몸과 팔로 가리고 넣는 것이 반칙이 아니라 정당한 "기술"이었습니다.


자, 그럼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 규정(공에 맞는 순간을 몸과 팔로 가려도 되는 규정)일 때 리시브하는 사람은 서비스를 넣는 사람이 공을 맞히는 순간의 라켓각도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몸과 팔로 가리니까)


그럼 당시에 리시브하는 사람은 모두 상대방 서비스의 구질을 파악하지 못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당시의 동영상을 통해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얘기는 맞는 순간의 라켓각도를 보고 구질파악을 한 것이 아니란 얘기입니다.


즉, 리시브 시 구질파악은 상대방이 서비스 시 볼을 맞힐 때의 라켓각도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공이 넘어오는 과정의 포물선을 보고 두 가지 구질의 차이점으로 (상대적으로 가라앉는 느낌인가 / 솟아오르는 느낌인가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상대방이 서비스 시 볼을 맞히는 최종순간에는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판단해야 하는 걸까요?

공이 맞는 순간 라버면의 방향을 보고 어디로 오는 지 코스를 판단해야 합니다.

(나의 백사이드를 향했는지 아니면 포핸드 사이드를 향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라버면이 어디를 향했는지 볼 수 있어야) 상대방이 속도가 매우 빠른 롱 서비스를 기습적으로 나의 포핸드/백핸드 양쪽으로 갈라 넣을 때 당황하지 않고 (넘기기에 급급한 리시브가 아닌) 공격적인 리시브를 (한방 드라이브를) 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상위부수나 선수들의 경우 상대방이 기습적인 빠른 롱 서비스를 넣었는데도 오히려 이것을 역으로 한방 드라이브로 걸어 득점하는 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분들이 많은 반복연습에 의해서 그것이 가능하다고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한 정답이 아닙니다.


그것이 가능한 진짜 이유는

* 상대방이 서비스를 넣을 때 볼이 라버에 맞는 그 순간

* 라버면이 어디를 향했는지 보고 코스를 알았기 때문에

* 상대방 라버에 맞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 즉시(정확히 말하면 공이 탁구대 중앙의 네트를 넘어 오기 전에) 움직여서

*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공격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빠른 롱 서비스를 강력한 드라이브로 공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볼이 맞는 순간 코스를 보고 (어디를 향했는지) 즉시 움직이는 습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이 가능한 것입니다.


저는 상대방이 서비스 시 볼을 맞히는 순간 라켓각도를 보지 않습니다.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라버면의 방향만 보고 공이 맞는 순간(그 때 어디로 올 지 확실하게 코스를 알 수 있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미리 움직입니다.


공이 오는 방향을 향해 움직이면서 (이 때 동시에 상대방의 볼도 같이 넘어오고 있습니다) 포물선의 느낌으로 구질을 파악한 후 (고급서비스가 아니면 볼이 내 탁구대에 맞기 전에 이미 구질파악이 끝납니다) 그 구질에 따라 드라이브의 스윙각도를 다르게 하여 공격적인 리시브를 합니다.

☞ 모든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리시브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 구질파악을 정확히 했어도 고급서비스는 쉽게 공격적인 리시브를 할 수 없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아마추어 상위부수와 선수들은 모두 이렇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빠른 롱 서비스를 공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 고수들은 공격적인 리시브가 가능한 지 이제 확실히 이해가 되셨을 겁니다.


참고로, 몸과 팔로 가리는 서비스와 오픈서비스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앞에서 설명했듯이 구질파악과는 관련이 없고 [코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몸과 팔로 가리고 넣는 서비스는 맞는 순간이 안 보이기 때문에 (어디로 올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습적인 빠른 롱 서비스의 경우 상대방에게 대단히 위협적인 서비스가 됩니다.

(공이 맞는 순간 즉시 움직여야 하는 데 코스가 안 보여 미리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몸과 팔로 가리고 넣어도 되는 시절의 선수들 동영상을 보면 지금은 보기 드문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그것은 기습적인 빠른 롱 서비스를 상대방의 반대편 방향으로 넣었을 때 리시브하는 사람이 손도 못 대고 노터치(멍하니 제자리에 서있는) 당하는 장면을 말합니다.

세계적인 선수들 간에 시합에서 왜 그런 장면이 나왔는지 이제는 이해가 되실 겁니다.

또한 왜 서비스 규정이 오픈서비스로 바뀌었는지도 이해가 되실 겁니다.

(프로선수들이 구질파악에 어려움을 느껴 바뀐 것이 아닙니다)


아마추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상대방이 주먹서비스를 넣던 팔로 가리고 넣던 구질파악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이유 때문에)

그런데, 딱 한 가지 이런 분들이 기습적인 빠른 롱 서비스를 (일명 후다닥 서비스를) 구사할 경우 그 코스를 알 수 없어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반칙서비스 얘기가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서비스 시 탁구대 엔드라인 안에서 볼을 맞히면 왜 반칙일까요?

빠른 롱 서비스의 경우 엔드라인 안에서 볼을 맞히면 엔드라인 밖에서 볼을 맞히는 것 보다 더 위력적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짧은 서비스의 경우가 훨씬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짧은 서비스의 경우는 엔드라인 안에서 볼을 맞히면 엔드라인 밖에서 볼을 맞히는 것 보다 훨씬 더 쉽게 그리고 아주 짧게 넣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엔드라인 밖에서 맞혀야 하는 규정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리시브 시 해야 할 일은

[1] 상대방 라켓각도를 보고 구질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라버면이 향한 방향을 보고 코스를 판단하여 그 즉시 움직여야 한다.

[2] 볼이 넘어오는 과정의 포물선의 느낌으로 (가라앉는 느낌인가 / 솟아오르는 느낌인가로) 구질을 파악한다.


결국, 리시브의 핵심은 [보는 능력]이며 왜 평소에 보는 훈련을 해야 하는지 이제는 명확히 이해가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어떤 코스/어떤 구질로 오든 모두 칠 줄 알아야 한다!

☞ 어떤 코스/어떤 구질로 오든 처리할 수 있는 탁구의 모든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리시브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리시브의 기본인 [구질파악]부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구질파악]을 했다 하더라도 탁구의 모든 기술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제대로 된 (최소한 3구에 공격당하지 않는) 리시브는 할 수가 없습니다.


- 짧은 서비스 : 기초적인 플릭/스톱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고급 플릭/스톱은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 롱 서비스 : 드라이브, 커트 스트로크, 백핸드 푸쉬, 백핸드 하프발리 등등...


이렇듯 탁구의 모든 기술을 모두 일정한 수준으로 익혀야 리시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리시브를 "탁구기술의 총합"이라고 하는 것이며 리시브 수준이 곧 그 사람의 탁구수준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질파악은 기본)


[3] 원하는 곳으로 칠 줄 알아야 한다!

☞ 리시브는 2군데 코스(상대방 포핸드/백핸드)로 다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 서비스가 받기 어려워 넘기기에 급급한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상대방 서비스에 대해 내가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 백사이드로 온 서비스를 상대방 포핸드/백핸드 2군데로 보내고

* 포사이드로 온 서비스 역시 상대방 포핸드/백핸드 2군데로 보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2군데로 보낼 수 있어야만) 상대방에게 강한 3구 공격을 당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드라이브 또는 스매싱으로 공격 시에도 내가 여유가 있는 볼에 대해서는

* 포사이드에서 공격할 경우 상대방 포핸드/백핸드 2군데로 보내고

* 백사이드에서 공격할 경우도 상대방 포핸드/백핸드 2군데로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2군데로 보낼 수 있어야만) 상대방이 쉽게 막을 수 없습니다.


[4] 투수와 두뇌싸움을 할 줄 알아야 한다!

☞ 서비스를 넣는 상대방의 패턴/버릇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부수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저마다의 습관(패턴)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 게임을 할 때는 빠른 시간 내에 그 사람의 습관(패턴)을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A라는 사람과 여러분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A라는 사람은 중요한 승부처가 되면 (예를 들어 9:9)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하회전 롱 서비스를 상대방 백사이드로 길게 넣습니다.

(1세트~4세트까지 온 결과 승부처에서는 항상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5세트 9:9의 상황이 되어 상대방이 서비스를 넣을 차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리시브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내 백사이드로 하회전 롱 서비스가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가 실제로 그렇게 넘어 온 서비스를 강력하게 드라이브로 선제공격을 해야 합니다.

소극적인 자세로 단순하게 보스커트로 대응 할 경우 이를 기다리고 있던 상대방에게 강력한 3구 드라이브를 공격당하게 됩니다.

이렇듯 상대방의 습관(패턴)을 파악하는 것은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리시브의 예를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두뇌싸움은 서브/리시브 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중간에 랠리 과정에서도 발생합니다.

결국 이 치열한 두뇌싸움은 게임이 시작되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5세트까지 갈 경우 유난히 승률이 높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5세트만 가면 유독 승률이 낮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체력의 저하 등) 가장 큰 이유는 두뇌싸움입니다.

머리가 좋은 분들은 5세트가 되면 자신의 패턴을 바꾸어 버리거나 또는 상대방의 패턴을 역이용하기도 합니다.

두뇌싸움이란 결국 [게임운영능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탁구에서 서비스와 리시브는 승패의 70% 이상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서비스와 리시브를 아무 생각 없이 하시는 분들 참 많습니다.

서두에 설명했듯이,

탁구는 야구로 치면 투수/타자 2가지 역할 모두를 혼자서 다 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2점이라는 점수, 정말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그런데 이 짧은 순간마다 (2점이 날 때마다) 나는 투수가 되었다가 타자가 되었다가 완벽하게 수시로 변신을 해야 합니다.

즉, 서비스를 넣을 때는 투수의 입장이 되어 타자를 공략해야 하고 리시브를 할 때는 타자의 입장이 되어 투수를 공략해야 합니다.


한 가지도 어려운 데 2가지를 모두 다 잘해야 합니다.

둘 중 한 가지라도 능력이 부족하면 바로 승패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탁구가 정말 어려운 운동인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야구가 쉬운 운동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야구도 탁구 못지않게 아주 어려운 운동입니다. 단지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므로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렇기 때문에 (어렵기 때문에) 탁구가 재미있는 운동이며 그 성취감도 매우 크고 (어렵게 올라가기 때문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배울 것이 더 많아 질리지 않고 결국은 "탁구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아마추어를 위한 실전이론]을 읽어 보신 분들이 글 내용 중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저는 현재 5부이하인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잡아서 쳐야 한다!

모든 볼을 잡아서 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며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모든 볼을 정확히 잡아서 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참고로, 내가 볼을 정확히 잡지 못했을 때는 [연타]로 가볍게 넘겨주어야 하고

내가 볼을 정확히 잡았을 때, 그 때 [강타]로 공격을 하는 것입니다.

하위부수 분들은 볼을 정확히 잡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강타]공격을 하기 때문에 공격미스가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모든 볼을 정확히 잡을 수는 없지만 그렇게 되도록 노력합시다!


[2] 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리시브의 근본은 [구질파악]이며 구질파악은 보는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보는 훈련을 하면 리시브뿐만이 아니라 탁구의 전반적인 기술이 다 좋아집니다.

(볼을 보는 훈련 / 상대방을 보는 훈련 2가지를 다 해야 합니다)


고수들은 몸의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포사이드로 빠진 볼을 쫒아가서 강하게 공격할 수 있다고 오해들을 하시는 데 그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고 (상체나 라켓의 방향을 보고) 그 볼이 포사이드로 올 것을 미리 알기 때문에 볼이 맞기도 전에 움직이는 것입니다.

(먼저 가서 기다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즉, 고수들은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예측플레이를 많이 합니다.


잡아서 치는 훈련과 보는 훈련을 열심히 하면 이것을 하지 않는 분들보다

- 훨씬 더 빨리 늘 수 있고

- 고수(상위부수)로 올라 갈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너무나도 중요하므로 열심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 글의 결론입니다.


▣ 서비스를 넣을 때는 투수의 입장이 되어 타자를 공략해야 하고

리시브를 할 때는 타자의 입장이 되어 투수를 공략해야 합니다.


- 2010.4.8 박원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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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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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랭이님의 댓글

no_profile 헐랭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는 그래도 탁구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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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사마님의 댓글

no_profile 탁사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있는 관점에서 비교분석한듯 하네요... 재밌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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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이렇게&nbsp;멋진&nbsp;글을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p>
<p>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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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하님의 댓글

no_profile 탁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원리를 알아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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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모리님의 댓글

no_profile 돌모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있게 잘 봤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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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님의 댓글

no_profile c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 자료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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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발이님의 댓글

no_profile 점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정말 좋은 자료입니다 네트응 넘어올때 볼을 보고 구질을 파악하고 탁구채 면의 방향을 보고 볼의 방향을 짐작하고...</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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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 좋은글이라 추천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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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자료여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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