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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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쏘다 활] 또는 [활쏘기의 선] 저자:오이겐 헤리겔 지음. 정창호 옮김
활쏘기를 통해 선禪을 실천한 독일의 철학자 오이겐 헤리겔과 일본 활쏘기의 명인 아와 겐조가 나눈
일상에서 비범함에 이르는 깨달음의 대화
이 책은 1951년에 발간되었는대 내가 본 책 중에 가장 논리적으로 쓰인 선(禪)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의 주제는 "활 당기기와 쏘기가 정신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번역하여 우리나라에 소개한 정창호는 책표지에 탁구를 열심히 하는 분으로 소개되어있다.
책에서, 오이겐 헤리겔이 활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발사"였다.
스승 아와 겐조는 말한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오직 의도하지 않은 긴장만이 남도록 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중요하고 실재적인 것은 오직하나 활 쏘기뿐이라는 듯이 다른 모든 것은 흘려보내십시오."
"발사에 대하여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발 명중이라는 말을 머리에서 지워버리세요."
"의식을 춤추듯 수행함으로써 당신의 정신적 각성은 최고의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책에는 글로 표현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책 표지를 비롯해서 여러 장에 걸쳐서 책의 하단 부분 가운데에 좁쌀만 한 원이 있다.
표적지의 원 같기도 한데
모 단체에서는 이 원을 바라보며 하루 몇 시간씩 수련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원이 의미하는 바는 의식의 수련이라 할 수 있다.
움직임과 의식의 수련이 결부된 것을 찾아보면 대표적인 운동에 태극권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태극권 기초에서 가장 중요한 인체 부위는 엉덩이와 꼬리뼈이다.
스윙을 위해서는 먼저 엉덩이를 낮추어야 한다.
스윙시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인다는 말이 아니며 오히려 고정된다.
스윙이 발로부터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먼저 엉덩이를 낮추어야 발이 그 의미를 갖는다.
스윙시 발에 나타나는 현상을 알기 위해 엉덩이를 약간 낮추고 한발을 들어본다.
지지하는 발의 발바닥 쪽으로 몸의 무게가 내려가고, 안정적으로 서 있으려면 발바닥 힘이 강해져야 한다.
이러한 현상이 스윙할 때 두발에 나타난다.
내적으로는 엉덩이 꼬리뼈로 "기"가 모이고 꼬리뼈를 통해 기가 흐른다.
꼬리뼈는 자신의 의식을 강화하고 자신의 의식공간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엉덩이에 힘을 빼고 엉덩이를 내린다.
이것은 태극권의 맨 처음에 나오는 예비세 이기도 하다.
그림 해설: 엉덩이에 힘을 빼고 엉덩이를 낮추면 자연스럽게 배는 들어가고 요추는 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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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초하님의 댓글
초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은 허리보다 엉덩이가 중요합니다.
골프 스윙에 꼬리뼈를 쓰라는 예기는.. http://blog.naver.com/yeohyungho/220479059492
탁구에서 백스윙시 다리 모양이나 골프에서 백스윙시 다리 모양은 제가 보기에 같습니다.
중국 탁구 이론에서도 허리를 얘기하지만, 그 사람들의 허리라는 개념은 전통적으로 엉덩이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를 비트는 것은 외관상 잘 보이지만 엉덩이를 쓰는 것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엉덩이에 힘을 빼고 엉덩이(꼬리뼈)를 씁니다.
자세를 낮춘 모양 https://youtu.be/RlWvx1TndQw . https://youtu.be/C-t2ukyvRx8
.
의식의 공간(자신만의 공간)과 꼬리뼈에 대해서 추가할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공간이 일반적인 공간이라면 탁구 자세에서는 의식의 공간으로 들어가는데 이때도 꼬리뼈 쪽의 "기"가 필요합니다.
의식의 공간은 몰입의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저렇게 가 없이 몸이 춤을 추듯 움직이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에 의해 "기"가 움직이고 "기"에 의해 몸이 움직일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스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