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의 정석은 무엇일까?
페이지 정보
본문
말하자면 스윙은 모든 것이 하나의 점으로 완벽하게 만나는 순간이다. 모두 스윙하지만 전부 다른 야구, 골프, 탁구, 테니스의 이상을 들여다봤다.
대학 시절 ‘교양 탁구’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세 번의 경기를 평가했고, 모두 이겼는데 성적이 ‘B+’였다. 왜 ‘A+’가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하자 강사가 답했다. “자세가 틀렸어요, 자세가.”
댓글목록
코디맨님의 댓글
코디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태철 감독님의 정말 중요한 말씀이 있네요. "교본에 나와 있는 게 정석이라면 정석이에요. 입문자한테 교본에 나오는 대로 가르치는 건 당연한 거예요. 그래야 무게 중심 옮기는 법을 체득하고, 체력 소모를 줄이며 치는 법을 배울 수 있거든요. 그런데 프로 선수를 가르치는 지도자 입장에선 ‘모범적인 자세’를 강요할 순 없어요. 예를 들어 골프는 ‘죽은’ 공이지만, 탁구는 ‘살아 있는’ 공이잖아요. 같은 공이 절대 두 번 날아오지 않아요. 이렇게 변수가 많은 스포츠에서 어떻게 정직한 자세로 그걸 다 받아쳐요?”
저도 항상 탁구에 관한 대화를 하다보면 자주하게 되는 말이 탁구에는 변수가 무한하다는 말입니다.
몇몇 생체인중 탁구를 이론화하려는 노력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정석(이론)은 기초단계에서만 가능한 거고, 레벨이 올라가면 정석(이론)자체는 거의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잘 이해들을 못하시면서 (왜냐면 그런 레벨을 경험해보지 못했으므로), 자신의 이론에 대해서 상당한 신뢰와 자긍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태철 감독님이 말씀하셨듯이 이론은 기초단계를 가르칠때나 필요하지 상위레벨이나 선수에게 그런 것들을 강요할 순 없는 일입니다. 사실 이건 탁구가 아니라도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기초를 튼튼히하고 수준이 올라갈수록 응용을 해야한다는 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