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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海의 탁구 일기 (40) - 연수구연합회장기 불우이웃돕기 대회 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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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인천에서 연수구연합회장기 불우이웃돕기 탁구대회가 있었습니다.

승급은 해당이 안되는 대회이지만 인천에서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공식대회이고 장애를 가진 탁구 선수들을 후원하는 좋은 취지의 대회였는데 우리 구장에는 저를 포함 모두 6명이 출전을 했습니다.

 

대회는 1,2,3,4부 통합의 1그룹과 5,6부 통합의 2그룹 그리고 여자 1,2,3부 통합의 여성부 그룹으로 치루어 졌습니다.

 

저는 1그룹이고 중전은 여성부그룹이라 아침 일찍 경기가 있지는 않고 제가 10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되므로 천천히 가도 되었지만 9시부터 경기를 시작하는 우리 5,6부 회원들이 있어서 응원도 해줄겸 9시 반쯤 출발해서 경기장이 있는 연수구로 달려갔습니다.

 

며칠전부터 대진표가 나와있어서 미리 좀 탐색을 해봤는데...

 

제가 속한 조는 00중학교 현직 코치이신 1부가 한 명, 인천 4부인 여자분 한 명, 인천 3부 중에 초강자로 소문난 젊은 친구 하나 그리고 저 이렇게 4인1조 였습니다.

 

대진표를 확인하는 순간 예선통과가 걱정이 될 정도 였지요.

00중학교 현직 코치이신 1부야 이미 널리 알려진 초강자 이시고 그 다음 여성분은 인천에서 여자가 남자4부라면 이건 뭐 대단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지요.

남자는 6부부터 시작해서 두 단계 올라가서 4부이지만 여자는 여자3부에서 출발해서 5단계를 올라와서 4부가 되어 있는 분이니 실력이야 말하면 뭐하겠습니까.

게다가 인천에서 강자들이 모여있기로 소문난 연수탁구동호회 소속 입니다.

거기다 마지막 3부 치는 그 젊은 친구는 평소 탁구장 리그에서도 늘 입상권에 있는 인천3부 중에 아주 초강자지요.

 

이 사람들을 뚫고 두 명을 떨어뜨리고 어떻게 조2위까지 올라가는 예선 통과를 해야하나 미리부터 잔뜩 겁을 먹었더랬습니다.

 

그나마 제가 믿는 것은 단 하나 최근 느닷없이 찾아와서 며칠동안 저를 괴롭혔던 슬럼프를 극복한 것 같다는 것이었지요.

 

몇 주쯤 전부터 갑자기 슬럼프가 와서 지난 영웅전에서도 완전 죽을 쑤고 왔었고 롱핌플의 한계까지 느끼는 상황이었었지요.

사람들이 롱핌플을 타지 않는 것은 고사하고(사실 요즘 인천 기준 6부 상위권만 되어도 이질을 타는 사람 없습니다.) 사람들이 롱핌플의 특성을 너무 잘 알아서 오히려 그걸 역이용해서 제가 공격다운 공격 한 번을 할 기회를 안 주고 계속 소극적인 수비만 하게 만드는데 참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지요.

 

백에서 이렇다할 공격을 할 수 없는 롱핌플로는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가부다 하면서 한계를 느끼고 며칠 동안 다시 숏핌플로 돌아가기도 했었는데 중전과 코치가 러버의 한계를 걱정하지말고 더욱 노력해서 실력으로 극복하라는 꾸지람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다시 롱으로 돌아갔었지요.

 

그러나 그렇게 찾아온 슬럼프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저에게 무력감을 주면서 백 공격의 부족에 의한 한계를 심각하게 느끼게 만들고 있었지요.

 

그래서 백에서의 공격에 취약한 롱핌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렇게 코치가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도 잠시 해보고는 그냥 편한 경기의 매너리즘에 빠져서 실전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던 트위들링에 대해 다시 연구를 시작했지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트위들링에 능숙한 선수인 전혜경 선수의 동영상도 몇 번씩 보면서 탐구하고 또 이 곳에도 올렸던 스웨덴의 파비안 선수의 그 현란한 트위들링 기술을 계속 보면서 연구하고 실전에서 경기를 지는한이 있어도 계속 써보면서 그 기술 구사에 자신감이 좀 붙어서 자연스럽게 슬럼프도 극복을 하고 지난 목요일에는 부천 투나 목요리그에 가서 3위 입상도 했었지요.

 

그렇게 슬럼프는 극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일기를 쓰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혹시 슬럼프에 시달리는 분이 계시거나 나중에 슬럼프가 오시거든 그럴 때 저처럼 자신이 장착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을 한 번 연구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슬럼프 극복을 위해 쉬라는 분도 계시고 슬럼프 극복에 대한 여러 가지 좋은 조언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럴 때 쉬는 방법이 아니라 평소 내가 가지고 있지 않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다 보면 자신감도 회복되고 슬럼프는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도착을 해서 잠시 5,6부 참가자들의 경기를 구경하고 우리 회원들 경기에 벤치도 봐주면서 제 경기를 기다렸지요.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저의 예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경기는 00중학교 코치이신 1부 입니다.

연령대는 저하고 비슷해 보였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능수능란한 대상 기술을 가지고 계시면서 찬스마다 그걸 놓치지 않고 나오는 드라이브는 정말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저 분을 어떻게 이겨야 할까... 고민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분이 반드시 이겨야할 타켓이었어요.

왜냐면 제가 붙을 상대 중에 가장 제가 핸디를 많이 받는 분이었거든요.

제가 평소 인천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소문난 강1부들에게 핸디 4개로는 상당히 고전을 합니다만 중하위권 1부라면 핸디 4개로 충분히 해볼만했거든요.

이 분도 상당한 지명도가 있는 분이지만 그래도 연령이 있는 분이라서 제가 반드시 이겨야할 상대로 제가 마음속으로 지목을 했었지요.

 

어쨌든 1부인 분이니 플레이의 미스율도 저보다 훨씬 적고 모든 잔기술이 저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정면승부는 위험합니다.

다만 제 눈에 뜨인 한 가지는 그분의 몹집이 저보다 두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키가 작은 편이고 몸이 매우 당당해 보이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분은 저보다 몸집이 한마디로 굵었습니다.

 

이런분이면 틀림없이 손목기술이나 대상기술은 현란할 것이 분명합니다.

대신 무엇이 약점일까요? 아마 좌우 앞뒤로 뛰어다니는 능력이 부족할 것이 틀림 없습니다.

그걸 손기술로 보완하는 분이겠지요.

첫세트를 드릴 요량을 하고 잠시 게임을 해보니 역시 그렇습니다.

사정거리 안에 있는 공에 대해서는 정말 현란한 기술로 넘겨옵니다. 저에게 공격 찬스를 안 주십니다.

당연히 미스도 없습니다. 1부가 저랑 치면서 미스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예측한 약점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 미스를 각오하고 최대한 공을 깊이 깊이 좌우로 흔들어 봤습니다. 절대로 같은 곳으로 두 번 주지 않고 절대 그냥 서서 칠 수 없을 만큼 깊이 코스를 빼봤습니다.

거기다가 길이 조절도 해봤습니다.

한 번은 짧게 한 번은 길게 절대 같은 곳으로 주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네 역시 저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처음 5점대까지는 제가 고전을 했습니다만 저의 예측대로 이 분은 빠른 움직임에서 불안정한 모습이 발견되었고 그것을 철저히 파고든 결과 비교적 어렵지 않게 경기를 저의 페이스로 끌고올 수 있었습니다.

 

결국 첫 게임을 3:0으로 무난히 이기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지요.

근데 나중에 결국 이분이 우승을 하십니다.

제가 오늘 경기에서 이분을 이긴 유일한 사람이 되었지요.^^

 

두 번째 경기는 인천4부 여성분입니다.

위에 말했듯이 인천에서 여성이 남자4부라면 5단계를 거쳐온 분이므로 실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인천의 여성부 강자들이 많기로 소문난 연수동호회에서도 이름을 들으면 아! 하고 알만한 강자 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이 분도 반드시 이겨야할 타켓으로 잡았더랬습니다.

왜냐면 마지막으로 붙게될 3부 치는 그 친구는 저보다 월등히 젊은 친구로 매우 부드럽고 빈틈이 없고 실수가 거의 없는 정통파인데다 제가 탁구장리그에서 두 번을 만났었는데 한 번은 지고 한 번은 이기고 한 상대로 제가 확실하게 이긴다고 장담을 할 수 없는 상대였거든요.

 

그래서 이 여성분을 반드시 이겨야 2승을 확보하여 본선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 분을 타켓으로 했었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초강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성이라서 적어도 드라이브는 없기 때문에 스매싱 찬스만 주지 않으면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요.

 

근데 이 분은 저랑 같은 그래스디텍스를 쓰는 이질플레이어 입니다.

물론 제가 이질은 전혀 타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까다로운 전형이지요.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까다롭습니다. 저의 서비스를 상당히 빠르고 깊게 공격적으로 리턴을 해옵니다.

커트 서브는 주면 빠르게 공이 깔려와서 제가 도리어 수비모드가 되더군요.

 

공의 흔들림도 고수 답게 아주 심했습니다. 여자부들이 쓰는 이질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아차 실수하여 오른쪽으로 공이 가게 되면 어떤 구질이던 스매싱이 날아오고 아무리 깎아줘도 놀라운 어택 능력을 보여주며 어김없이 스매싱이 날아옵니다.

 

첫세트를 상대를 파악하느라고 공격도 제대로 못해보고 내줬습니다.

 

두 번째 세트는 구질 파악을 어느 정도 하고 공격적으로 나갔지요.

절대로 페인트쪽을 두 번 쓰지 않았습니다. 페인트로 한 번 찌르고 나서 포핸드로 오면 당연히 걸었고 백쪽으로 오면 트위들링으로 돌려서 백스매싱이나 백드라이브로 제꼈습니다.

 

그렇게 공격적으로 풀어나가니까 좀 당황을 하더군요.

두 번째 세트는 또 좀 쉽게 땄습니다.

 

3세트가 되었는데 역시 이 분 노련합니다.

이제 페인트를 철저히 이용해서 저의 공격 기회를 차단하며 먼저 스매싱을 때려오려고 애쓰시더군요.

패턴을 바꾸어 오니까 저도 좀 당황스럽고 어려웠습니다.

 

같은 이질러버라도 남자들은 쭉쭉 밀어주는 스타일이 많아서 잘 보고 기다려서 걸면 되는데 여성분은 항상 내가 예상한 것보다 공이 안 나옵니다.

 

몇  번의 미스가 나왔고 그게 패인이 되어 3세트를 내줬습니다. 2:1로 몰리고 있습니다.

 

4세트는 제가 흔들고 먼저 선제 공격을 들어갔습니다.

제가 패턴을 바꾸니 상대도 또 당황합니다. 3세트는 아주 쉽게 11:3으로 잡았습니다.

 

2:2 입니다.

근데 요즘 제가 또 심각해진 것이 있는데 전에는 2:2가 되면 제가 진 적이 별로 없었어요.

근데 요즘와서 2:2에 초반 점수관리가 잘 안 되는 징크스가 생겼습니다.

 

저도 모르게 맥이 풀리나봐요.

아니나 다를까 저의 첫 서비스가 상대가 제대로 못 받아서 미스가 나야할 공이 네트를 맞고 똑 떨어져 버립니다. 첫 점수부터 밀리며 갑니다.

 

1:1을 만드려고 두번째 서브에서 제가 좀 무리하게 백의 페인트면으로 서브를 넣고 트위들링을 했습니다. 아! 근데 이게 위험한게 상대가 민러버인 경우와 구질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순간 착각되어 무심코 손이 나가면서 라켓을 돌려서 때린 백스매싱이 미스가 납니다.

아직 제가 트위들링 이후의 공격이 완벽하지 않아서 미스날 확률이 제법 있습니다.

 

순식간에 2:0이 되니까 두 점 접어주고 치는 것과 같이 되어 피곤한 여행이 되게 됩니다.

맥이 풀리면서 잠시 생각없이 치는 동안 순식간에 점수가 6:2가 되고 맙니다.

이러면 정말 따라가기 힘듭니다. 하수도 아니고 맞수한테 그 점수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 뒤로 다시 침착성을 찾으며 열심히 따라잡으려고 애썼습니다만 결국 10:9로 아쉽게 지고 맙니다.

 

2:2까지 가서 그렇게 간발의 점수차로 지고 나니 아까운 마음이 너무 큽니다.

게다가 반드시 잡아야할 대상으로 지목한 분을 놓치고 나니 마지막 경기가 너무 부담이 됩니다.

 

드디어 예선 마지막 경기 제가 가장 어려운 상대로 지목했던 3부 친구 입니다.

그 이후 벌어진 경기 결과 때문에 이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것이 이 친구가 아까 00중학교 코치분한테 졌고 제가진 여성분한테 이겼기 때문에 제가 이겨버리면 이 친구가 1승2패가 되어 떨어지고 00중학교 코치가 저한테만 지고 이 친구와 제가 진 여성분한테 이긴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승자승으로 조1위가 되고 제가 지게 되면 제가 1승2패가 되어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이 경기에 지면 무조건 떨어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경기는 둘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경기 입니다.^^

 

경기가 시작되니 역시 이 친구 자신이 가진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합니다.

이 친구는 서비스가 정말 어렵습니다.

페인트로 받을 수도 없는 포핸드 깊은 곳으로 빠져나가는 역횡회전 서비스가 진짜 무섭더군요.

회전량이 얼마나 많은지 아차하면 공이 제멋대로 날아갑니다.

역회전에 회전량도 많아서 드라이브도 거의 미스가 납니다.

그래서 트위들링으로 라켓을 돌려서 페인트면으로 받고 다시 돌려서 공격을 시도해 봤는데 이건 아직 저에게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포핸드쪽에 페인트면을 만들어서 뭔가를 할 때는 확률이 반반 입니다.

 

두 어번 시도해 봤는데 이런 피말리는 경기에서 완성되지 못한 기술을 쓰기에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 서브가 어려워서 포핸드쪽으로 움직이며 오히려 백면으로 받으면 여지없이 백쪽 깊은 곳으로 찔러 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이 친구 서브는 어차피 어렵다 그럼 반만 받자. 서브 두개 중에 한개만 이겨내자! 그리고 내 서브에서 하나라도 더 따면 된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서브가 어려워서 첫 세트를 그냥 내줬습니다.

 

첫세트가 끝나고 땀을 닦고 잠시 숨을 고르면서 다른 생각 아무 것도 안하고 그 친구 그 서브의 모양과 회전방향 내가 받아야할 각도 힘조절의 정도 등만 계속 이미지트레이닝을 했습니다.

 

다른 서브는 어차피 받을 수 있고 랠리가 벌어지면 이 친구 부드럽고 드라이브 좋고 모든 면에서 부족한 것이 없는 친구이지만 요즘 저한테서 나오는 랠리 능력도 안 될것 같은 공도 막상 걸어보면 걸리고 순간적으로 날아오는 공도 엉겁결에도 받아지고 하는걸보면 랠리능력이 전보다는 많이 향상되어 있다고 스스로 자신하기 때문에 일단 랠리로 끌고가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 싶습니다.

 

그렇게 쉬는 동안 계속 제가 어렵던 서브 이미지 트레이닝만 했더니 두번째 세트부터는 그 서브에 대한 리시브 각이 잡힙니다.

서브를 받을 수 있으면 일단 안정되게 랠리를 끌고가며 5구 정도에서 승부를 걸어보면 됩니다.

 

그리고 최근 제가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코치랑 게임 레슨을 하며 지적받은 것이 슬럼프에 다른 원인이 있는게 아니라 자꾸  마음이 급해져서 성급하게 친다라는 지적을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요즘 제가 서브나 리시브를 하고나면 약 30센티 정도 뒤로 빠집니다.

제가 초전진속공형이라서 그런지 게임을 하다보면 거의 테이블에 붙어있는 것을 느끼는데 그게 공격이 들어갈 때는 무섭지만 미스율도 높고 상대가 공격을 했을 때 수비력에서는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거든요.

 

뒤로 그렇게 한발짝 물러나니 수비력도 훨씬 높아지고 공격 성공률도 상당히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로빙 수비하는 사람들처럼 뒤로 물러나면 안되죠.

제가 뒤로 빠지는 것은 전진에서 한발짝만 뒤로 빠져서 끈질긴 랠리를 준비한다는 겁니다.

 

어쨌든 그렇게 리시브가 무난히 되기 시작하고 공이 좀 더 정확하게 보이면서 저의 공격이 미스율이 줄고 선제공격이 가능해지고 수비도 전보다 한 두개는 더 해내면서 경기가 저의 페이스로 흘러옵니다.

 

결국 3:1로 이겨냈습니다.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제가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상대를 이기고 당당히 조1위로 예선통과를 했기 때문이지요.^^

 

그 이후 중전의 예선 본선 경기도 있었고 단체전도 끼고 해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최근 중전은 발의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이후 3개월을 쉬고 새로 시작한 관계로 아직 확실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상태가 아니라서 오늘도 성적이 과히 좋지는 않고 초반 탈락을 한  후 그냥 저를 응원하러 따라다니는데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예선이 끝나고 본선을 기다리는데 5,6부 통합의 2그룹 본선도 있고 여자부 본선도 있고 그 중간에 단체전 예선도 시작하고 그렇게 많이 기다려야 되는데다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저는 또 조1위로 통과해서 부전승을 뽑아서 바로 16강에 가 있는 상태라서 무지하게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려서 16강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상대를 보니 오 마이갓! 인천의 강1부들은 피했습니다만 제가 붙을만한 분 중에 가장 까다로운 스타일을 만났습니다.

이 분은 역시 오늘 나온 동호회 중에 가장 강자가 많은 연수동호회 소속으로 인천3부로 있다가 50세 이상은 한 부수 내릴수 있는 규정에 의해 4부로 내려온 분으로 저랑 나이차이는 별로 없는데 그 분은 3부 실력에 4부로 내려오신 분이고 저는 안 내리고 그냥 4부이니 저보다 잘 칠게 분명하구요.

 

게다가 이 분은 백핸드에 C7을 쓰는 노련한 분입니다.

 

C7이 제가 쓰는 그래스디텍스 보다는 변화가 심하지 않지만 요즘 핌플이 변화는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상태에서 공격력이 제가 가진 그래스디텍스보다 훨씬 좋지 않습니까.

게다가 그걸 오래써서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분이니 매우 까다롭지요.

 

시합에 들어가보니 정말 까다로우시더군요.

어떤 공을 줘도 수비수 형태의 롱컷은 아닌데 그냥 슥슥 깎아주는데 그 깔림과 깎임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게 백쪽으로 깊숙히 날아오니 돌아서서 걸기도 애매하고 트위들링으로 돌려서 때리기도 만만치 않구요. 라켓을 돌린 후 백드라이브는 제가 트위들링을 실전에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확률이 떨어져서 시도하기 불안하고요. 여러가지로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공격적으로 하려고 저 역시 최대한 좌우로 흔들면서 제가 공격이 가능한 사정거리로 공을 유도해서 공격을 시도 했는데 이놈의 공격 성공률이 반반입니다.^^

 

까다로운 구질이다보니 미스가 속출하네요.

정말 어렵게 경기가 흘러갑니다.

첫 세트는 구질 파악과 공격 가능성을 본다고 공격을 남발하다가 그냥 내줘버렸고 두 번째 세트는 자꾸 미스가 나오니 무서워서 최대한 공격 본능을 억제하고 서로 페인트면으로 싸우며 랠리로 끌고가는 조심스러운 플레이로 제가 땄는데(제가 페인트끼리의 싸움에서 페인트면의 랠리에서는 왠만해서 안 집니다.) 3세트는 또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공격을 제대로 못하는 답답함에 저의 공격본능이 자꾸만 튀어나와서 또 미스를 속출하며 빼앗겼고 4세트에 가서는 최대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좀 신중한 공격을 했는데 제가 가진 파워의 70% 정도만 쓰면서 공격의 강도를 줄였더니 미스율이 좀 줄더군요.

게다가 계속 신경을 쓰면서 경기를 하니까 페인트면의 콘트롤이 아주 정밀하게 잘 됩니다.

 

경기 끝나고 들으니 그 분이 원래는 공격이 아주 좋은 분이었고 예선에서도 공격이 아주 무서웠던 분이라는데 저한테는 공격을 거의 못하셨었어요. 사람들이 모두 그러더군요.

공격을 무지하게 잘하는 분인데 몽해의 페인트쪽 공이 워낙 세밀하게 코스를 찌르면서 낮게 낮게 깔려 들어오니 그 분이 거의 공격을 못하더라! 라구요.

 

어쨌든 그렇게 4세트를 따고 2:2 상황에서 마지막 5세트에 왔는데 덜컥 겁이 납니다.

위에 말했듯이 요즘 제가 풀세트에 가면 5세트 초반 점수관리가 잘 안되는 징크스가 있단 말이죠.

 

아니나 다를까 뭐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도 모르게 3:0으로 제가 밀리고 있습니다.

이럴때 짜증나면 집니다. 공을 주우러 가면서 최대한 천천히 갔다오면서 괜찮다 잡을 수 있다.

상대는 나보다 약하다. 공격력도 내가 강하고 페인트도 내가 더 어려운 구질을 만드는 능력이 있다.

 

그렇게 계속 마음을 가라 앉히니까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 3:2까지 따라갔고 그 이후는 한 점 정도 차이로 계속 제가 따라가고 있었어요.

 

그러나 이거 계속 이렇게 밀리며 가면 안 됩니다. 뒤집어야 됩니다.

공 한 개 한 개를 아끼면서 신중하게 경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까다로운 분을 만난 것을 보니 오늘 이 경기가 고비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랠리 하나를 끝낼 때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계속 신경을 쓰니까 뒷골이 땡겨서 혈압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역시 집중이 중요합니다. 제가 집중하니 상대는 조금 초조해지는 모습도 보이고 그러면서 9:9까지 가셔 결국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고민을 했습니다. 승부를 띄울 것인가 안정으로 갈 것인가...

결론은 승부를 띄우자 였습니다.

왜냐면 승부를 띄웠다가 지면 아쉽기는 해도 후회가 없겠지만 안정 플레이를 하다가 지게 되면 좀 더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볼 걸 하는 후회가 올게 뻔하기 때문 입니다.

 

완성되지 않은 트위들링을 쓸 차례 입니다.

백쪽 이질면으로 서브를 넣었습니다. 사실 상대도 이질이므로 민러버로 서브를 넣는 것보다 이질면으로 너클성 깔리는 서브를 넣는게 더 낫습니다.

그렇게 넣으면 어떤 구질의 리턴공이 오던 그건 너클일 것이기 때문 입니다.

백으로 빠르고 긴 서브를 주고 라켓을 돌렸습니다.

백으로 빠르고 긴 서브를 주면 공이 거의 다시 백으로 옵니다. 상대도 백쪽이 이질이니까요.

포핸드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리턴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지요.

그걸 예측하고 빠른 서브를 준 후에 공이 백으로 향하는 것을 보자마자 라켓을 돌리고 하나 둘 셋 잡아서 바로 강한 백 스매시를 뿌렸습니다.

상대는 엉겁결에 받았는데 공이 포핸드로 살짝  떠서 옵니다.

백스윙을 하면서 바로 라켓을 다시 돌려서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상대가 미처 쫓아갈 수 없는 포핸드 깊은 곳으로 공이 꽂히며 빠져나갑니다.

 

10:9 여기서 끝내야 됩니다.

한 점의 여유가 있으니까 또 승부를 걸어야 됩니다.

라켓을 돌려서 민러버로 서브를 상대의 포핸드쪽 깊이 아주 짧은 상회전 서브를 줬습니다.

백서브라야 됩니다. 그래야 빠져나가는 서브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건 발이 빠르면서 플릭 엄청 좋은 사람은 제껴올 수 있습니다. 위험한 서브 입니다.

대신 플릭이 좋은 사람이 아니면 거의 백퍼센트 공이 제 사정거리내로 살짝 떠서 옵니다.

 

제가 경기하면서 살펴본 이분은 플릭이 좋은 분은 아니었습니다.

플릭이 좋은 분이었다면 페인트면으로 더 극단적으로 짧고 깔리며 힘이 없는 서브를 줬을 겁니다.

 

어쨌던 제 예측대로 이 분은 빠져나가는 공을 쫓아와서 들어올리더군요.

공이 어중간하게 떠서 옵니다. 실수하면 안 됩니다. 서둘면 안 됩니다.

오른발로 위치를 잡고(위치는 반드시 오른발로 잡아야 됩니다. 왼발로 잡기 쉬운데 그럼 미스납니다.) 스매싱을 때리다간 미스날 확률이 있으니까 그 방향 그대로 전진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네!  상대는 제가 극단적으로 짧은 서비스를 줬기 때문에 그걸 잡아올리기 위해 몸이 기울어 있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 방향 그대로 걸려가는 제 드라이브를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받을 수 없습니다.

 

11:9 정말 어렵고 땀나는 싸움을 끝냈습니다.

악수를 하며 서로가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근데 저는 사실 이 경기가 몇 강인지 몰랐었어요. 본부석에 오더지를 가지고 갔더니 제가 조1위로 부전승이라 8강에 가 있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욕심이 몰려옵니다.

8강에서 그치면 초반에 떨어지는 것보다 더 아쉽겠지요.

한 번만 더 이기면 입상인데 말입니다.

 

안 그래도 욕심이 몰려오고 있는데 중전이 옆에서 부채질을 합니다.

"당신! 각종 탁구장 리그 등 마이너리그에서는 입상도 몇 번 했고 우승도 해봤지만 오늘 대회같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입상을 못해봤잖아! 한 경기만 더 최선을 다해서 해봐! 죽기살기로 해봐!"

이러는 겁니다. 환장하겠습니다. 무지하게 부담스럽습니다.^^

 

정말 입상 한 번 하고 싶은 욕심이 물밀듯이 몰려 옵니다.

8강 이상 올라온 사람 중에 4부는 저혼자 입니다. 다 1,2,3부 입니다.

 

다음 저랑 붙을 상대는 3부이신데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직접적으로는 첨보는 분입니다.

그 나마 다행인 것은 이 분이 단체전도 나오셔서 제가 미리 그 분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는 겁니다.

상대를 알고 싸우면 그 만큼 유리하겠지요.

 

그 분이 경기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제가 잘 아는 친구와 붙고 있어서 상대적인 전력 비교도 되었습니다.

 

이 분은 긴 서브는 정말 잘 받으시더군요.

잘 받는 정도가 아니라 리시브부터 공격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포핸드쪽으로 공이 오면 거의 실수 없는 드라이브가 일품인 분이더군요.

 

그러나 제가 희망을 본 것은 그 분의 드라이브가 루프성입니다.

뒤에서 앞으로 스윙이 나오는 전진 드라이브의 형태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들어올리는 회전 많은 루프성 드라이브 였지요.

 

그리고 이분도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공에 대한 드라이브는 정말 무섭게 들어오는데 움직여서 거는 드라이브는 간간히 실수도 나오십디다.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전략을 짰습니다.

1. 짧은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면 되겠다.

2. 절대로 그냥 서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도록 사정거리 안에 공을 주면 안 된다.

3. 펜홀더 이니까 백으로 깊게 깊게 찔러주다가 내가 먼저 돌아서야 된다.

   아니면 트위들링으로 돌려서 패야한다.

4. 혹시 드라이브를 당하면 포핸드의 경우 라켓을 최대한 숙여서 힘을 빼고 맞드라이브를 걸어야 되고 백으로 오면 튀어 오르자마자 라켓을 숙여서 페인트로 지져버려야 된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맞드라이브는 몇 번 말한 적이 있듯이 풀스윙으로 거는 드라이브가 아니라 각만 잡아서 공 날아오는 위치를 잡아서 앞스윙만으로 힘을 빼고 툭 걸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상대의 회전이 그대로 드라이브가 되어 되돌아 갑니다.

 

이런식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진행측에서 개인전을 위한 테이블이 두대가 운영되고 있으니 거기 가서 기다리다가 테이블이 비면 경기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가서 기다리는데 계속 중전이 옆에서 부담을 줍니다.^^ 하기사 중전 입장에서는 제가 늘 입상 문턱에서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봐서 욕심이 생겼겠지요.

그러나 저한테는 그게 엄청 부담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기다리다가 초조하다면서 옆테이블에 심판을 봐주러 들어가기까지 하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니 저는 더 초조해 졌습니다.^^

 

그렇게 긴장된 가운데 테이블이 비고 8강전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세운 전략대로 경기를 했습니다.

서브는 무조건 최대한 짧게 줬습니다. 역시 바로 공격은 못하시더군요.

하지만 계속 짧게만 주면 노련한 분이니까 바로 적응을 해서 제가 리턴하기 까다로운 공을 주게 될 겁니다.

 

두 개 정도 짧게 주고는 한개씩 아주 빠른 서브를 줬습니다.

제가 주력으로 쓰는 백서비스로서 라켓을 돌려서 민러버로 상회전을 가미해서 빠른 볼을 찔러주는 것과 라켓을 돌리지 않고 핌플면으로 똑같은 모션으로 빠른 서브를 주는 것 두 개를 한 번씩 섞었습니다. 라켓을 돌려서 민러버로 임펙트를 위쪽으로 주면서 강하게 앞으로 밀어내면 상회전 서브가 엄청 빠르게 갑니다.

상대는 엉겁결에 대게 되어있고 공은 약간 떠서 옵니다. 침착하게 보고 포핸드로 오면 그대로 백으로 오면 돌아서서 전진드라이브를 걸어가면 됩니다.

반대로 핌플면으로 그 스윙으로 넣으면 공이 빠르게 쫘악 깔려갑니다. 순간 상대는 상회전인지 하회전인지 헷갈립니다. 그게 헷갈리면 꼬라박게 되고 그럼 상대는 깎였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깎인게 아니고 너클성 공이 깔려서 가는 겁니다.

그래서 한 번 넣어주면 상대는 약간 커트로 받습니다. 그럼 공이 떠서 옵니다. 그래도 깎임이 있기 때문에 스매싱 때리면 실수가 잘 나오기 때문에 아까와는 달리 커트드라이브로 걸어야 됩니다. 공이 높아도 그렇게 걸어가야 되지요.

 

백으로 오면 트위들링을 해서 라켓각을 받쳐서 밀어내듯 하프발리를 하면 됩니다.

 

서브 패턴은 그렇게 하고 나머지 경기는 위에서 미리 전략을 짠대로 경기를 했습니다.

경기가 잘 풀립니다. 아까 16강전보다 훨씬 쉽습니다. 왜일까요?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 이지요.^^ 상대는 저의 스타일을 처음 만나고 저는 미리 분석을 하고 들어갔으니 실력이 월등하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어찌 저를 이기겠습니까.^^

 

3:0으로 가볍게 이겼습니다. 감격입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입상입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인가 싶습니다.

다음 상대는 부수는 3부이지만 20대의 젊은 친구로 느는 속도가 무서워서 현재 상태 1부 급의 실력을 가진 친구 입니다.

 

16강에서 인천에서 강 1부로 손꼽히는 박정환 1부를 접전 끝에 이기고 올라온 선수였지요.

 

하지만 뭐 주눅들어서 경기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너만 잘 치냐? 나도 잘 친다." 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또 작년이지만 탁구장 리그에서 두어번 이겨본 적도 있고 해서 두렵지는 않았어요.

 

근데 막상 붙어보니 우와! 진짜 장난이 아닙니다. 이 친구 그 새 또 엄청 무서워 졌더군요.

진짜 1부들과 붙는 것이랑 별 차이가 없는 아니 오히려 파워에서는 왠만한 1부들보다 무서운 실력으로 제 앞에 서있더군요.^^

 

네! 뭐 기록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힘에서 밀립디다.

물론 보는 사람들이 랠리마다 박수를 칠 정도로 저도 TV 중계에서나 나올만한 플레이를 해가며 잘 싸웠습니다.

연속드라이브도 네번 다섯번 파워 드라이브를 맞드라이브를 걸어가며 싸웠구요.

힘싸움에서 제가 이기는 랠리도 제법 있었구요.

핌플로 제가 가진 모든 기술을 다 총동원해서 써봤고 트위들링도 과감하게 자신있게 썼구요.

진짜 후회도 미련도 없을 만큼 열심히 싸웠습니다.

 

하지만 역시 젊은 친구 무서워진 성장 속도를 제가 느는 것으로 따라잡기는 힘들더군요.

결국 졌습니다.

 

하지만 2007년 7월에 탁구 시작해서 몇년만에 그것도 4부까지 올라가서 탁구장리그가 아닌 메이저급 대회에 1그룹에 출전해서 처음으로 입상을 해봤네요.

 

기분 좋게 상품타고 사진도 입상 기념 사진도 한 장 박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중전이 상품을 뜯어봤는데 대형 엑시옴제품 스포츠타올 하나에 공 두타 그리고 양말 한켤레가 들어 있더군요. 한 2~3만원어치 되겠습디다.^^

하지만 상품이 문젭니까. 내일쯤이면 연합회에 당당히 입상자 명단에 제 이름과 사진이 올라올텐데요.^^ 그것도 3개 그룹 중에 가장 상위그룹인 1그룹 입상자 명단에 말입니다.^^

 

기분 좋습니다.

집에와서 중전과 통닭 한마리 시키고 맥주 하나 사와서 조촐하게 입상 축하 파티(?)를 했습니다.^^

 

올해 들어 어디 가던지 조금씩 입상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을 보니 잘하면 올해 대형사고 한 번 칠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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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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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심님의 댓글

no_profile 존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축하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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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동자님의 댓글

no_profile 삼척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축하드립니다. </p>
<p>몽님의 출전기를 보면서 살짝 살짝 보여주시는 게임전략과 </p>
<p>페인트특성에대한 팁에 너무 빠져 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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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님의 댓글

no_profile 아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짜릿한 승부를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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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님의 댓글

no_profile 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역쉬나 섬세하고 재미있는 몽해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p>
<p>입상 축하드리고요..&nbsp; 언제 기회되면 게임한번 더 해봤으면</p>
<p>합니다.. 좌우간 항상 고마운글 잘 보고 있습니다..</p>
<p>다시한번 입상 축하 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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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님의 댓글

no_profile 새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축하드립니다~~! </p>
<p>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것같고 한편의 동영상을 보는것 같이 생생하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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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몽해님은 고고탁에서만큼은 인기작가입니다...^^..</p>
<p>여러번 느끼는 점이지만 </p>
<p>어쩜 그렇게 생생하게 쓰시는지,</p>
<p>뭐가 그리 느끼는게 많은지 궁금해집니당....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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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처럼님의 댓글

no_profile 화살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우와~~~~~축하~~~~~축하드립니다....</p>
<p>레슨에~~~~리얼한 연구에~~~~~멋지십니다....</p>
<p>중전이란 문귀도~~~~ㅎㅎ너무 멋지십니다....</p>
<p>올해~~~대박 터지십시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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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nbsp;<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때로는 잔잔히 </span>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때로는 작은 일렁임으로 </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때때로는 폭풍노도처럼 휘몰아치기도 하는 한길 가슴속.</span>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한길에 이르는 그 작은 문틈, 아무나 열지 않고 있음을 봅니다.</span>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수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공간속에서 함께&nbsp; 숨쉬고 있을지라도,</span>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그저 그렇고 그런 스침들일뿐...</span> </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구태여 훔쳐보지 않아도 되었던 </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님의 또 하나의 난중일기, 잘 보았습니다.</span> </p><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br />수고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축하드립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60%; TEXT-INDENT: 0px; MARGIN: 0px; FONT-FAMILY: '바탕'; FONT-SIZE: 10pt"><span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21.33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FONT-SIZE: 10pt">&nbsp;</span> </p></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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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낚시님의 댓글

no_profile 무인도낚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감동적입니다&nbsp; 축하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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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김봉두님의 댓글

no_profile 선생김봉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읽고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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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님의 댓글

no_profile 여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전 게임하고 나면 거의 생각조차 나지 않는데 몽해님의 글을 읽으면 정말 경기를 실제 보고 있는 듯 생생합니다.</p>
<p>머리가 되게 좋으신거 같습니다.</p>
<p>그러니 탁구가 그렇게 빨리 느셨겠지요</p>
<p>다음편을 목메어 기다리겠습니다. ^^</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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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이렇게&nbsp;좋은&nbsp;글과 댓글들을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p>
<p>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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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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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댓글들을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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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5 no_profile 핸섬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00 2 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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