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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펜홀더 탁구쟁이 3부며~

탁구를 오랫동안 쳐왔고 펜홀더 라켓을 많이 구입하여 써본 제가 저의 주관적인 글을 적어 봅니다.

서두에 결론을 말씀드리면 라켓은 형편대로 구입을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라켓이 실력향상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그 비싼 38만원대 유승민과 36만원대 김택수를 사용하는가 하면

손맛때문에 사용을 하는것입니다.

그이상의 그 이하의 이유도 없습니다.

특주, 유승민, 김택수의 손맛은 사실 알고보면 그넘이 그넘입니다.

모 선수가 오른손결 왼손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동호인이나 선수나 라켓의 결을 가리고 시타해본 다음에

그 나무의 결을 그리라고 하면 아무도 못 그릴것입니다.

결이 곧다는것은 다른말로 하면 여자에게 화장을 했느냐 않햇느냐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즉...만족도라는것이지요.

라켓으로 대가리를 때려 맑은 소리나는것은 비싸거나 싸거나 대동소이합니다.

그런데 펜홀더는 사람이 임의대로 합판과 카본이라는 이물질로 만들은 공산품이 아니기에

반발력이라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대체로 메이커와 상관없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것은 반발력이 좋지요.

무게가 많이 나가는것은 강한 공격을 할때는 유리할수있는데...반드시 그러한것 만은 아닙니다.

자기가 구사하는 탁구의 전형이라는것이 있지요.

저처럼 2구 3구부터 드라이브를 시작하는 불같은 성미의 드라이브 쟁이가 있겠습니다.

느릿느릿한데 끈적끈적하면서 상대 루프드라이브를 기다리는 쇼트/커트랠리를 즐겨하는 아저씨 탁구가 있겠고,

얄궂은 전진 서비스나 횡회전 서비스넣고 볼이 튀어오르면 이판사판 때리는 이질이 기절할 정도로 싫어하는

자칭 스매싱잽이가 있겠지요.

하여간 아직까지 펜홀더의 전형은 동호인탁구에서는 할만한데 저처럼 나이먹어가면~~

눈이 나빠지니 발이 느리고 발이 느리니 예전보다 않좋아 지는것은 사실입니다.

각설하고~~

그런데 김택수와 싸이-s 싸이-a 를 두고 비교해 봅니다.

잠시 비교하기전에 버터플라이 장인들이 정말 장인이라는것이 탁구 손맛을 아는분들은 놀랐을 겁니다.

어떻게 가격과 비례하여 손맛이 나오는지 어떨땐 참으로 놀라웁습니다.

김택수 유승민의 손맛은 늦가을 냉장고에서 꺼내어 깍아먹는 후지(부사)사과와 비교됩니다.

사각사각한 손맛이 손끝에 전해온다고 할까요?

그러면 싸이-s는 그런 손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싸이 -a는 좀더 그러합니다.

대체로 그러합니다.

그런데 김택수 아니라 김택수 할애비도 라켓에 이물질을 덧대면 손맛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예를 들면 검지나 엄지부분에 콜크를 덧대거나 뒷면 콜크 부분에 첨과 다르게 뭘 붙이게 되면 손맛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러면 메이커별로 펜홀더라켓이 다른가?.....에 대해

별반 다른게 없습니다.

메이커별로 약간의 형상에 따른 무게중심이 조금 다릅니다.

라켓을 선택기준은~

그런데 자기가 왜소하거나 손목에 힘이 많이 약하다 싶으면 90-95g 대를 사용하시고,

적당한 체격이다 싶으면 95-100g의 라켓이 가장 적당한 무게의 라켓이 됩니다.

100g을 살짝 상회하는것은 괜찮지만 그 이상의 무게가 되면 라켓이 짐이 되어 스윙이 불안하게 됩니다.

특히 반발력으로 인한 드라이브 랠리에서 "똥퍼~~" 처럼 타이밍과 볼컨트롤이 난조를 보이게 됩니다. 

공수전환에서도 찰나이지만 불리하게 됩니다.

그러면 낮은 무게의 라켓은 어떤가 하면~

보편적으로 가격과 상관없이 손맛이 떨어지게됩니다.

그리고 강한볼을 칠때 미흡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95-100g의 라켓을 선호합니다.

그러면 어떠한 라켓이 가장 좋은 라켓인가에 대해 말씀드리면~!

내가 아끼고 정들이고 수많은 전투에서 동고동락한 라켓이 가장 좋은 라켓입니다.

찍히고 멍들은 그 라켓은 상대의 강한 드라이브를 본능적으로 갖다 대어도 감각을 살려줍니다.

그것은 55만원의 김택수 특주와 비견할수 없는 탁구의 파인플레이를 만들어 주지요.

어쩌면 정들고 수많은 전투에 같이 다니 그넘의 라켓은 20년 같이 산 마누라와 비견할수 있을 겁니다.

평소에 소중한줄 모르고 게임에 지고나면 라켓 탓만 하다가

컨디션이 좋아 그 라켓으로 승급이라도 할라 치면 내 죽어 관속에 같이 가고플정도로 사랑스럽습니다.

나무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다 탁구쟁이가 못나서 나무탓을 하지요.

형편대로 구입하여 정들이면 그넘이 김택수요 그넘이 나만의 특주입니다...

저는

욕심이 많고 승부욕이 강해 언젠가 시합에 지고나면 말못하는 라켓탓을 하는저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예 김택수와 요즘 나온버터사의 유승민 이렇게 2자루를 사용합니다.

꼴난 3부 치면서 라켓은 국가 대표급이나 쓰는 라켓을 쓰니 부끄럽습니다만~

어쨌던 탁구라켓은 저 처럼 성질머리 더럽다면 비싼라켓 사셔도 무방합니다만~

인격수양이 된 탁구쟁이라면 형편대로 구입하시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자면 비싼탁구라켓과 탁구실력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비싼 라켓 수자루에서 수십자루 사다가 놓은 탁구쟁이치고 탁구 제대로 치는 동호인 절대 없습니다.

긴글 읽느라 고생 많으셧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