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중펜을 사용한지 이제 1년이 막 지났네요.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연습을 했지만 잘 되다가도 또 감을 잃어버리고, 연습때는 그래도 할만 한 것 같은데

막상 시합 때는 성공률이 너무 낮아서 시도하기가 망서려지고... 결국 뒷면은 연습전용이 되거나

시합 때 전혀 안쓰면 명색이 중펜을 사용하는데 챙피하니까 실수하던 말던 한 세트에 한 두번 시도해 보고...

뭐 이런 식으로 일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최근에 뒷면 타법의 감을 확실히 잡게 되면서, 시합 때도 자신있게 사용하게 되고 성공률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요즘은 세이크 핸드의 백핸드 부럽지 않은 뒷면 기술을 과감하게 구사하고 있구요.

이렇게 감을 잡게 된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처음 제가 뒷면 타법을 배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공에 힘이 잘 실리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하프발리 수준은 그럭저럭 되는 것 같아도 막상 하회전 공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면 스윙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네트에 걸리거나 무리하게 들어 올리다가 공을 때리는 경우가 많았지요.



고슴도치 탁구이론을 여러번 본지라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어깨를 아래로 내리면서 몸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비틀어야 하는데, 그것이 순간적으로 잘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혹시 이런 분이 계시다면 이렇게 연습을 해 보세요.



먼저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깊이 잡아 봅니다. 그리고 왼손을 땅겨서 오른쪽 어깨가 내려가면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비틀어지도록 해봅니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를 잡은 상태에서 아래로 내려가고 비틀어진 어깨를 원상태로 하면서 스윙을 해봅니다.

이 때 하체도 자연스럽게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았다가 다시 시계방향으로 풀리도록 합니다.

바람소리가 날 정도로 스피드 있게 스윙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니다.



이렇게 해서 백스윙과 스윙의 감각을 익히신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세요.

왼손을 앞으로 뻗은 후, 윗팔과 아래팔을 시계방향(안쪽 방향)으로 돌려서 손등이 몸 안쪽을 바라보도록 왼팔을 꼬아 보세요.

그런 상태에서 팔꿈치를 살짝 접으면 땡기는 감각이 더 해 집니다.

이 상태에서 아까 어깨를 잡고 스윙을 했던 것 처럼 스윙을 해 봅니다.

여러 번 연속 스윙을 해도 감각이 모호해지지 않고 강한 스윙이 나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정리하자면 뒷면타법에 있어서 프리핸드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제 리시브 자세는 운전대를 잡은 자세에서 양손의 손등이 몸 안쪽으로 돌아간 상태와 같습니다.

그럼 서브가 포핸드나 백핸드 어느쪽으로 오던 편안하게 드라이브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뒷면 드라이브가 잘 안되시는 분은 한번 시도해 보세요~

먼저 고슴도치님의 이론을 통해서 기초를 철저하게 닦는 것을 잊지 마시구요. ^^

모든 분들 즐탁하세요~

출처 : 향수탁구클럽

추천0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