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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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이 나서...
처음 탁구장은 10개월 다녔나요... 하도 오래되서.... 탁구대가 10대는 더 있었던 것같고.. 사람들이 많고.. 그때는 레슨을 받았는데 어린 코치가 날 국가대표로 만들어주려고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빡세게 연습을 시키더라구요.. 굉장히 힘들었어요. 기계가 있어서 기다렸다가 치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제가 내성적이여서 사람들하고 못 어울리고 레슨하고 기계하고 집에 갔는데 혼자 연습하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던데.. 포핸드는 어디까지 올리고 왼손은 어떻게 해라.. 근데 다 얘기가 틀리더라구요.... 그때 주인이 12명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들도 그렇게 잘 치는 탁구는 아니였던 것같아요.
그리고 이사가서... 6년 친 곳은 탁구대가 일곱개... 모임이 두군데가 있었고.. 한군데 들어갔더니.. 너무 잘해주더라구요.... 실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술마시면서 탁구 얘기하면 매번 똑같은 얘긴하는데도 시간가는 줄을 몰랐어요. 그때 중펜으로 바꾸고... 그때도 끝나갈 때쯤... 그동안 왕하오식으로 치다가 마린식으로 치려고 쇼트를 쳤더니 집게 손가락이 나가서 쉐이크로 바꿔서 쳤어요. 누구한테 얘기들으니까 저처럼 중펜치다가 손을 다쳐서 쉐이크로 바꾼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여기서는 중펜이 아니면 안되니까
아예 앞면 라바는 내리고 뒷면 라바는 윗쪽부분을 손가락 안닿는 부분은 짤라냈더니... 라바 모양은 이상한 데 무게가 줄어들어서 칠만합니다.
그리고 3년쉬다가 여기에 왔는데 여기는 탁구대가 레슨용까지 합쳐서 4대 사람 수도 적고.... 초보부터 3부까지 다 친하고 같이 칩니다. 가족같은 분위기인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기가 정말 좋습니다. 지금은 리시브도 잘되요. 어느 공이던지 쎄게 못쳐서 그렇지 넘기기는 합니다. 두달치니까 손목에 힘이 빠지면서 저절로 공이 잡히고...
하지만 또 이사가는데... 다음에는 좀 멀어도 작은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실력을 늘려야 된다는 스트레스가 좀 있었는데... 포기하니까... 더 재밌어요. 또 큰 곳은 좀 으시대고 안쳐주고... 매너없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작은 곳은 얼마안되서 그런지.. 늘 재밌습니다. 이번에는 회식도 좀 제시간에 가서 오래 있으면서 마지막을 잘 하고 떠나야겠어요.
이번 탁구장은 예전보다 더 아쉽네요. ^^
모두모두 즐탁하세요. ^^
댓글목록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작은 곳일수록 정답더라구요.
동호회 3군데 다녀봤는데요.
제일 작은 동호회가 지금까지 친하게 지냅니다.
동호회명이 동그라미입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동글동글합니다.
와잇님의 댓글
와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쇼트할 때도 손가락을 펴서 잡으니까.... 이젠 다치지않고... 일펜처럼 쇼트가 됩니다. 그래도 조심하려고 연습은 많이 안합니다. ^^
저도 동호회가 동그라미였습니다. 그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