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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뻥 좀 보태 100% 모든 중펜 선수들이 랠리 이후에 라켓을 쉐이크처럼 바꿔 잡더군요.
평생을 잡고 친 라켓, 그립이지만 불편하다는 뜻이겠지요.
하여 저는 중펜이 번성(?)하지 못하는 이유를 전형적인 불리함이 아니라 이런 불편함(= 부상 위험?)으로 풀이하는 바입니다.
저는 중펜을 반전형으로 개조해서 사용합니다.
손잡이 부분을 넓이가 중펜보다 좁게 잘라내고(일펜 보다는 넓습니다) 높이(?)도 일펜처럼 깎아서 얇게 만들었습니다.
효과는...
손(가락)이 아프지 않습니다.
이면각 완전 잘 나옵니다.
일펜 때와 거의 유사한 (포핸드) 그립이 나옵니다.

주세혁 선수가 자신이 경험한 최고 파워의 탑스핀 소유자로 왕하오, 쉬신, 유승민을 꼽더군요.
셋 다 펜홀더였구요 기대했던(?) 마롱은 그들만 못하더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숙련자 기준으로 백핸드가 쉐이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반적인 관념(?)에 따라 쉐이크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고 쳐도
중펜은 펜홀더로서의 강점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하여 손(가락)이 아픈 문제만 해결되면 얼마든지 주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엘리트 선수든 생체인이든 중펜은 중펜 라켓(그립)으로만 쳐야 한다는 고집만 버리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또... 손목의 부담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있고, 하여 가벼운 라켓을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들이 있으신 듯한데 저는 쉐이크, 중펜 동일한 무게를 사용합니다. 오히려 중펜 쪽이 더 무게를 감당하기 좋다는 생각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립과 타법이지 중펜의 종특(?)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저는 모두가 중지와 엄지만을 강조하는데
왕하오만 유독 검지를 강조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영상에서 비록 초보자로 한정하기는 했지만 손목을 (너무) 쓰려고 하지 말아라라고도 했지요.
제가 내린 결론은
손목을 쓰지 않으려고 기를 써도 어쩔 수 없이 써 지게 되는 것이 중펜 이면 타법이다~ 라는 것입니다.
하여 나름 검지를 쓰라는 의미도 이해했고
손목을 쓰지 않고 쓰이도록 내버려 두니 부상의 위험도 없고 라켓의 무게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중펜 라켓(그립)에 대한 고집만 버리면 됩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시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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