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굳이 중펜이네 일펜이네 셰이크네 따질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냥 자기 마음에 들고 편한대로 쓰면 되지요.
그리고 그 말씀 진짜 맞습니다. 중펜을 선택하는 이유 중에 꼭 왕하오나 쉬신 같은 플레이를 좋아해서가 아니에요.
블레이드의 다양성 때문이 가장 큽니다.

저 같은 경우 원래가 핌플을 좋아하는 핌플 유저인데 펜홀더 스타일의 숏핌플을 사용한다 했을 때는 전형적인 각형으로 생긴 통판의 일펜은 숏핌플에 전혀 적합하지 않구요. 당연히 환형이나 각환형의 합판 라켓이 적합한데 일펜에서 그걸 찾으면 굉장히 희귀합니다.

일중호 같은 건 지금 나오지도 않고 과거 현정화나 김기택 같은 사람들이나 쓰던 거지 현재에는 그게 결코 괜찮은 라켓이 아니구요.
각환형이나 환형의 합판 라켓을 찾아보면 버터플라이 닛타쿠 등에는 잘 있지도 않고, 기껏 아바록스나 암스트롱 같은데에 아주 국한된 몇개만 있습니다.

반면에 중펜은 왠만한 셰이크 라켓은 대부분 중펜 버전이 같이 있잖아요.
숏에는 7겹합판이나 아릴레이트카본 같은게 좋은데 중펜은 그런게 굉장히 다양하게 있잖아요. 근데 일펜에선 그런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런게 많지요.

이은희도 그렇지만 과거 제가 약 4년 정도 레슨을 받았던 마사회 출신 박보경 코치도 모리스토sp를 쓰는 숏핌플 선수였어요.
그 친구도 아릴레이트 카본을 좋아해서 당시 티모볼스피릿 중펜을 썼었죠. 근데 일펜에는 그런게 없어요.
그래서 티모볼스피릿 중펜에 전면에 모리스토sp를 쓰고 이면에는 p1 스폰지 없는 걸 붙여놨었지만 그건 그냥 무게 조절용이고 이면은 아예 안 쓰는 스타일이었지요. 그래도 인천 대회를 몇번이나 쓸었더랬습니다.

이은희도 그렇고 최근 은퇴한 포스코에너지 출신의 강하늘 선수도 보면 이면에도 숏을 붙여놓긴 했지만 쓰는 걸 한번도 못 봤어요. 그냥 무게 조절용이죠.

그러면 그 사람들은 중펜이 아닌거냐? 아니죠 그들도 중펜유저죠 중펜은 전형의 기준이 아니라 사용하는 용품의 기준이니까요^^

반전형도 잘 치는 사람들은 엄청 무섭습니다. 대신 두 가지 이질적인 러버에 모두 능숙하면 더 좋겠지요. 한개만 익숙하다면 반전형을 쓰는 이유가 또 없어져 버리니까요.^^

사람들이 가장 착각하는게 이면을 꼭써야 중펜으로 착각하고 중펜이 이면을 치기위해서 발전된것이다라고 심하게 착각하고 있습니다 중펜은 단지 펜홀더 라켓종류이고 원래는 단면을 치기위한 라켓으로 만든것입니다 그러다 어라 백핸드에 러버 붙여서 한번 쳐볼가 하다가 이면타법이 생긴것이고 그기술이 발전된것이지 중펜이라는 라켓구조때문에 그기술이 발전됐다라고 다들심히 착각을 하시더라고요 원래 단면만을 치기위해 만들고 개발된라켓을 이면타법을 치기위한 최적에 라켓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매우잘못된것입니다 만약 일펜으로 뒷면에 러버 붙여서 중국보다 더일찍 이면타법을 누군가 시도했다면 또 다들 착각하실겁니니다 일펜이 이면타법을 치기위한 최적에 라켓이다라고 말이죠 ~~일펜 중펜은 라켓종류이고
일펜도 뒷면에 러버 붙여 얼마든지 이면타법할수있고 또 그런선수도 꽤있습니다 본인 이 선택한 라켓이 이면타법이 더편하다면 그게 정답입니다
왜냐 중국식 펜홀더는 단면을 치기 위해 개발되고 만들어진 라켓이지 이면을 용이하게 하기위해서 발전된 라켓이 아니거든요 ~~

머터리님 저와 논쟁도 많이 했고 의견이 다른 부분도 많지만 이 부분은 동의합니다.
원래 같은 라켓을 서양 사람들은 악수하듯이 잡고 양쪽에 러버를 붙여서 쳤고, 중국 사람들은 펜처럼 잡고 한쪽에만 러버를 붙여서 쳤던거죠. 이면을 쓰기 위해 그렇게 만든게 아니에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흔히 일펜이 먼저 만들어지고 중펜이 일펜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아닙니다. 일펜이 오히려 중펜을 잡기 편하게 개량한 게 일펜이죠.

그리고 이면에 러버를 붙여서 이면을 쓰는 방법을 생각한 것은 평면러버가 발달하고 스피드글루 기술까지 생겨서 과거 한쪽면에 핌플을 달고 스매싱과 전진속공 위주의 플레이를 하던 중국을 비롯한 동양 사람들에게 상당히 불리함이 생기기 시작하니까 이면에 대한 활용을 생각하게 되는 그런 순서로 발전해온거죠.

이 부분은 동의합니다.

잘 읽고 가네요...

사각형의 일펜은 무게중심을 헤드쪽으로 몰아줘서 포핸드 드라이브의 위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형태입니다. 그것 외에 다른 수비나 손목을 많이 쓰는 잔플레이에서는 라운드형 펜홀더(중펜)이 사용하기가 훨씬 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손목을 많이 써야 하는 이면타법에서 라운드형 중펜이 좀 더 각광을 받습니다. 하지만 중펜의 탄생은 태생이 이면타법을 위해 태어난게 아니고 원래는 숏핌플 전진속공 단면타법용이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거 이면도 괜찮네?가 되버린거죠. 중펜을 숏핌플 전진속공용으로 쓰다가 이거 이면도 써보자 하고 나간게 류궈량이구요. 그 후에 마린이 그럼 나도 해볼까? 이렇게 된거구요. 또 그 후에 난 이면만 쓸거야 하고 나타난게 왕하오구요.

예~ 일중호로 유명한 라운드형 일펜이 있지요.
손목 활용이라면 이 형태가 제일 좋을 듯 합니다.
중펜은 그립 부분이 두꺼워서 안정감은 있을 수 있으나
이런 면에선 일펜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제 사진의 라켓이 바로 환형(라운드) 일펜입니다.
이면 사용이 가능하고 로터리도 가능합니다. ^^

일펜보다 중펜이 유리할 수 있는 것은 검지가 손잡이를 타고 뒷 쪽으로 감아 올라갈 수 있는 한계(?)가 없다는 것 뿐입니다.
이것이 이점인지 뭔지는 제가 지금 몸소(ㅋ~) 시험/실험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