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편에 이어서 중펜 사용기 연재를 할까 합니다.

저처럼 중펜으로 전환하면 제일 먼저 느끼는 벽이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1)라켓이 무겁다.
2)이면각을 열기가 어렵다.
3)일펜의 호쾌한 드라이브 감각 죽어도 안나온다.

가 가장 크게 느낀 부분입니다.

아직 뭐라할 정도의 실력이 안되지만,
후에 제 글을 참조하면서 방향을 잡을 의도로 글을 씁니다.

중펜은 라켓 징하게 무겁습니다.
중펜 라켓 무게가 82g에다가 오삼아 2장 붙이면 100g이니 대략 182g정도 나갑니다.

그래서 몇번 휘두르고 나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이건 탁구채로 볼을 치는게 아니라 책으로 탁구치는 느낌이 들어서요.
무거워서 볼에 힘을 줄수가 없으니 스피드도 안나고 라켓을 제어하기도 힘들고 해서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세상에서 제일 가볍다는 라바를 구입했습니다.
챔피언 헥사와 뉴타이거 2장씩 구입했습니다.
붙여보니 164g 나갔습니다.
자그만치 18g을 줄였지요.

라바간에도 무게 차이가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일단 성공....
무게를 크게 줄였기에 흐믓한 마음으로 탁장에 가서 드라이브를 걸었으나
헉 ..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쳐도 삐리리 드라이브에 스핀도 안먹습니다.
특히 챔피언 헥사 구야님이 자주 권한 글을 보았기에 사용했으나

도저히 삘이 안와 바로 떼어버렸습니다.
어차피 중펜쓰면 연습을 해야하니 연습용으로 구입했기에 후회는 없지만요.

그래서 고안한 방법이 약간 라켓 둘레를 깍고,
(제가 깍은게 아니라 기계가 깍아줬으므로 고생은 전혀 없었슴)
면적을 줄였습니다. 3g 무게가 줄어들었습니다.
여기다가 앞면에 2.2cm 앞으로 라바를 붙였고,

(이건 제 검지가 포핸드 쇼트  그립 전환시 2.2cm 정도면
자유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치수입니다.
사람마다 다를 듯...)

뒷면은 2.4cm 앞으로 붙였습니다.
이유는 제 손가락 중지 두째 마디가 쇼트나 블럭시 라바에 딱붙을 수 있는
치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면 오삼아와 후면 뉴타이거를 붙이니 152g 나오데요.

와! 예전처럼 힘차게 스윙 속도 나옵니다.
게다가 드라이브 속도도 일펜 정도는 아니지만 거의 근사한 속도로 들어갑니다.
스핀 허버지게 걸립니다.
만세 ^-&^

오삼아가 정답이었습니다. 중펜 전면에는요.
당분간 오삼아로 쭉 밀겠습니다.
라켓 무게를 줄이고 오삼아만 쓰면
중펜초보자도 일펜과 거의 같은 느낌으로 포핸드와 쇼트 대상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다음편에는 이면각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아직도 부족하지만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중펜으로 일펜 포핸드 드라이브 속도가
나온다고 했는데 약간 정정할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무게를 줄이고 오삼아라는 하이텐션 라바를 사용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서 첨가합니다.

드라이브 타법을 바꿨습니다.

예전에는 드라이브를 걸시 오른발에 체중을 주고 상체를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숙여서
라켓을 앞으로 나가면서 걸었습니다.

이 폼을 오른발에 체중을 주고 허리를 뒤로 돌려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숙인 다음
허리를 돌리면서 스윙을 하도록 변경했습니다.
예전보다 허리를 더 과도하게 사용하는 폼으로 변경한 겁니다.
따라서 라켓 스피드가 안나와도 허리가 바쳐주므로 스피드를 향상시켰지 않았나 추측됩니다.
이렇게 스윙을 바꾼 이유는
다음에 연재할 이면각 확보를 위해서 발이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포핸드 폼을 변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라켓 무게를 이기기 위한 교육지책이었지만요.

그립에서 엄지를 조정하면서 이면각이 열리는 것 같아요.
물론 중지도 함께 조정을 했지만요.
이면을 이용할 때 검지의 역할이 보조인 것 틀림없으나,
이면드라이브를 걸시, 그리고 일펜처럼 쇼트를 할시는 이 검지가
다시 주역할을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요.
그래야지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프발리나 이면 쇼트시 검지는 다시 보조로 돌아갑니다.

중펜이 일펜하고 그립부터 틀린데라는 말을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중펜이나 일펜이나 그립잡는 것 같은데,
"일펜도 사람마다 잡는 것이 틀린 것처럼 중펜도 마찬가지이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실 펜을 잡듯이 잡는 것은 같고,
단지 이면각을 열리게 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중펜 그립은
포핸드시와 백핸드시가 다르고, 일펜처럼 쇼트할때 그립이 다 다릅니다.
결국 백에서 하프발리나 백드라이브 걸때의 그립과 일펜처럼 쇼트할 때와 다릅니다.
좀 복잡하게 여길 수도 있으나,
일펜처럼 중펜을 사용하고 싶어서 낸 그립입니다.
그리고 이 그립 전환이 그렇게 저한테는 복잡하지도 않고요.
자연스럽게 됩니다.
이 점은 포핸드 백핸드 전환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 우선은 일펜이고 여기에 이면을 첨가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요.

너무 혼자만의 탁구라고 여길 수도 있으나 후에 이 부분은 제가 직접 사용해보면서
후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아직은 제가 초보고 좀더 검증(?)을 거친 다음에 글을 쓰는게 맞을 것 같아요.

제가 당장이라도 글을 올리고 싶지만,
아직 연습을 충분히 못해봤다라는 점,
그리고 그림과 사진이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 때문에
천천히 올릴려고 합니다.
이해해 주세요. 다쓰베이더님.

조지루카스가 동양의 무사를 영화에 끌어들인게 스타워즈인데,
다쓰베이더는 어둠의 침입자라는 뜻이거든요.
음침하고 포스가 넘치는 닉네임이네요.
아마도 1983년에 이 영화 1편이 나왔을겁니다.
그 때가 대1었는데, 재미있게 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