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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수설이라고 했나면요. 확정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형이라서 다수설이라 했습니다.
다수설이 있으면 소수설도 있으니 이 소수설을 저의 관점에서 주장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용품에 기웃거리는 이유는
혹시나 나의 탁구실력을 지금보다는 더 낫게 또는 더 편하게 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일 겁니다.

용품의 선택과 전형의 선택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이번 면장님 광주 방문시에 내려 주셨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용품을 선택하는게 가장 훌륭한 선택이다"라고요.
그 말을 듣고 속으로 끄덕였습니다.
옳은 말씀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먼저 제가 그동안 라켓을 가지고 연구했던 결과물을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깍고, 붙이고, 장식했으니
제가 다시 만들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겠습니다.

제가 만든 라켓의 특징은
헤드 시작점 7mm 두께 그립까지 8mm 두께로 경사지게 깍았습니다.
그리고 그립 받침대(손잡이)는 일펜때보다 1mm를 갈았습니다.

이렇게 라켓을 두께를 경사지게 깍은 이유는
이면 백드라이브 회전량때문인데요.
그리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대개 백드라이브 걸시 헤드쪽에 가깝게 볼이 임팩트됩니다.
회전량을 늘리려면 기존 일펜 라켓 두께는 장벽입니다.
두터운 느낌도 좋지 않지만, 맞는 즉시 튀는 성질 때문에 회전주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사용해본바로는 6mm 두께가 가장 회전이 많았습니다만,
제가 7mm로 시작한 이유는 그런데로 회전도 걸리고 힘도 줄 수 있는 적정 두께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화의 경우는 대개 히팅 스팟이 7.5mm에서 형성이 되기때문에 뒤에 라바가 한장 더 붙기 때문에
10.5mm 라켓에 근사한 파워를 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립 받침대(손잡이)를 기존보다 1mm를 간 이유는
이면 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립이 다소 헐렁한게, 손목을 사용한 각을 내기가 쉬웠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립을 바꾸면서

1)기존보다 그립이 더 편해졌고,
2)손맛을 더 느끼게 되어 일펜 쇼트 각을 잡기가 용이해졌으며
3)짧은 서비스 실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립이 편해지면서 콘트롤면에서 더 잘되는 것을 저의 경우에는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개조한 라켓을 가지고 지금까지 쳐본바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1)백드라이브 회전이 일반 중펜에 비해서 많다.
스피드 조절까지는 아직 실력이 안되서 모릅니다.
그러나 로봇으로 마음껏 백드라이브 걸시 사라지는 볼 보면
백드라이브 스피드 조절도 괜찮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2)하프발리가 파워나 스피드가 일반 중펜보다 더 빠르다.

3)그립이 일펜 때보다 편하고, 콘트롤이 더 잘됩니다.
그래서 범실이 줄어들고 서비스 실수가 줄어들었습니다.

4)화드라이브 무게감과 스피드는 비슷하나
백을 연습하느라 연습량이 부족해서 한방 드라이브는 시도를 못해봤습니다만
연습때 보면 예전과 비슷합니다.
다만 볼을 잡아채서 힘으로 밀어 넘길 때 약간 먹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느낌을 싫어하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5)전면쇼트(일펜쇼트)는 감각은 똑같습니다만 더 약합니다.
다만 상대방 드라이브나 스매쉬 블록킹때 더 세게 밀어도 잘들어갑니다.
콘트롤면에서는 더 유리하다고 느껴집니다.

이렇게 애기하니까 크게 두가지 특징을 말할 수 있겠네요.
이면의 회전력과 강력한 화드라이브가 특징이고, 일펜의 감각 그대로 탁구를 칠 수 있다라고 여겨집니다.
적응기간이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
조금만 치면 적응됩니다.
왜냐하면 원래부터 그동안 쭉 쳐왔던 자신의 라켓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난 5편에서 기술했던 우리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하나씩 집고 넘어가지요.

1)중펜식은 합판이어야 한다
 기존의 일펜을 써왔던 분이라면 꼭 해당사항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합판 중펜을 써봤지만 히노끼와의 감각 차이가 심해서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쳐야만이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애서 중도 포기했습니다.
 그 시간에 차라리 일펜으로 그냥 치고말지 스트레스가 심해서요.

2)중펜식은 그립에 꼭다리가 있으면 이면 활용이 어렵다.
  차라리 일펜 그립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손잡이 두께를 약간만 갈면 검지손가락을 중펜 사용할 때 처럼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펜 그립 그대로 잡더라도 이면쇼트, 하프발리 오히려 세게 잘되고요.
  백드라이브 걸시 훨~씬 강력하게 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중펜은  검지를 거의 잡지 않기 때문이고
  일펜의 경우는 검지로도 그립을 꽉잡고 있기 때문에 힘을 주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3)중펜식은 라운드형이고 빵이 커야 한다.
  일펜의 직사각형이 오히려 라켓 회전력을 주는데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꼭 라운드형일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펜 형태라서 전체적인 면적이 일반 중펜보다 좁지만
  히노끼 목판이 전체면에서 골고루 잡아주므로 인해서
  오히려 실수 없이 넘길 수 있었습니다.

4)중펜은 무거운게 당연하다.
  양면에 라바를 붙이니 당연히 무겁습니다.
  그러나 두께를 경사지게 하고 무게 중심이 엄지검지에다가 무게 중심을 놓았기 때문에 무게감이 덜하기도 하고요.
  일펜이 중펜보다 라바를 붙이는 면적이 적다보니 무게 조정이 가능했습니다.
  정확히 제가 제보니 152g대에서 형성됩니다. 만일 부스트TX같이 무게가 적은 라바를 붙였다면 145g대에서 무게가 형성이 되었을 겁니다.
  참고적으로 이번에 사용한 라바는 무거운 오삼아와 챔피언헥사를 사용했습니다.
  챔피언 헥사도 상대적으로 무거운 라바입니다. 차라리 버터 라운델을 붙였다면 그리고 오삼아도 중간급 무게를 사용했다면 146g 이내에서
  무게가 나갔을 것입니다.
   

5)히노키 라켓은 파워가 센 대신에 콘트롤이 좋지 않다.
  히노끼도 두께를 얇게 하면 합판만큼 콘트롤이 좋아집니다.

6)합판은 콘트롤과 회전이 좋은 반면 파워가 부족하다.
  이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합판도 다양한 조합을 통해서 파워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께를 두껍게 하면 파워는 당연히 세지겠지요.

지금까지 제 용구를 만들면서 느꼈던 점을 기술하였습니다.
다소 주관적인 면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경험을 하신분도 많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즐탁하는 것도 생체의 기쁨이므로 감히 한번 제 생각을 써봤습니다.

이런 생각이 허황된 것이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선수들 시합시를 기준으로 하면
일펜은 빠른 푸트워크와 한방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전형입니다.
쇼트는 반드시 붙어서 해야 그럭저럭 점수관리가 되고요.
드라이브는 떨어져서 하는게 안정되지 않습니까.
일펜 전형의 한계입니다.
하나는 뒤에서 해야 하고 하나는 앞에서 해야하니 그래서 유승민 선수의 경우 약간 떨어져서
모든 볼을 가급적 화로 잡을려다 보니 움직임이 많아지고 움직임이 많아지다보니 체력소모 뿐만 아니라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백으로 넘겨줘봤자 선수들 입장에서 구미에 맞는 볼만 가고요.
그런데 일펜 이면으로 하프발리로 갑자기 쳐븐다든지, 강력하게 백드라이브 하나씩 걸고,
돌아서서 파워드라이브 꽝하면 어떨까요.
상대방 선수 황당할 겁니다.
한 세트에 한개씩만 이렇게 써먹어도 시합 결과 달라지지 않을까요...
궁금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상상이죠..

이만 즐거운 상상 마칩니다.